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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한 알, 김치국부터 마시다..

새댁 한 알 |2005.02.16 17:05
조회 4,866 |추천 0

안녕하세요?

신혼방에 와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가는 새댁 한 알입니다

 

사실.. 지난 번에 올린 런닝셔츠 바람.. 이야기인데요

한 알 친정아빠는 반바지도 마흔이 넘으셔서야 엄마의 성화에 입기 시작하셨구요

집 안에서도 위아래 한 벌로 다 차려 입고 앉아 계셨거든요

그래서 훌렁훌렁 벗고 다니는 영감탱이가 이상해 보였는데

열분들의 리플을 보니 영감탱이의 행동이 아주 이상한 것은 아닌 듯 하네요?

빤스 바람에 오락을 하건 양갱을 먹건 그만 구박해야겠습니다

영감탱이~!!

신혼방 열분들께 감사 인사 드리도록~!!

 

 

 

 

 

결혼을 결심할 당시.

정말 너무너무 좋아서 결혼하는 커플도 있지만

한 알처럼 슬슬 결혼할 때가 되어서 옆을 보니 영감탱이가 있어서 한 경우도 있지 않을까요?

한 알이 영감탱이와의 결혼을 처음으로 생각한 건

영감탱이 집에 인사를 드리러 갔을 때였답니다

 


때는 2000년 11월쯤?? (기억도 가물가물)

뭔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영감탱이 집에 가게 되었지요

차를 마시고 TV를 보다가 장식장 위에 있는 어린아이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는 바로 한 알이 꿈꾸던

하얀피부, 큰 눈, 긴 속눈썹, 토실토실한 볼.

그런 아이였던 것입니다~!!!

 

그 아이는 누구였을까요?

네........... 그렇지요. 장사 한 두번 합니까. 당연히 영감탱이였지요

그 사진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 이 사람이랑 결혼하면 눈 크고 속눈썹 기~인 그런 아이를 낳을 수 있겠구나

그 때가 한 알이 처음으로 결혼이란 것을 생각하게 된 때였지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찌어찌하여 영감탱이가 한 알의 신랑이 되고

요즘 한 알과 영감탱이는 걸핏하면 마주 앉아 쓸데 없는 소리를 합니다

 


한 알 - 자기야~ 울 애기는 외모는 자기를 닮았으면 좋겠다

           그럼 키 크구, 얼굴 하얗구, 눈 크구, 속눈썹 길~~~~구.

           너무 예쁘겠지?

영감탱이 - 험~! 그럼 내가 또 한 외모하지

한 알 - 근데 그 넘의 배는 안 닮아야할텐데 우짜나....

영감탱이 - 췌~!!      근데 머리는 자기를 닮아야 할텐데..

한 알 - 그럼. 내가 또 한 똑똑하잖아?

영감탱이 - 똑똑한 것만 닮아야지. 얍삽한  잔머리까지 닮으면 어쩌지?

한 알 - 뭐~~야?

 

 

 

둘이 앉아 이렇게 툭탁거리다가 문득 아~~주 무서운 생각이 났습니다

한 알의 외모를 닮고 영감탱이의 머리를 닮은 아이가 태어나면 우짜지요?

어.....무셔.....

그래도 내 자식이니 예쁘겠지요?

앙~ 그래도 이왕이면 동네 사람들이 모두 이쁘다~ 하는 아기가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어? 근데 왜 갑자기 속담 하나가 떠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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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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