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길어질것 같아 답글로 남깁니다..
첫번째 질문...
상견례 장소는 꼭 남자쪽 근처에서
해야 한다고 정해진거 없습니다..
제 경우는 시댁이 시골이어서
시어머님이 저희가 있는 대구로 나오셨지요..
그리고 대중교통 타고 가셔도 괸찮지요..
정 남친쪽에 보여주기 껄끄러우시면
상견례끝난후 남친쪽을 먼저 돌려 보내신후
집으로 오시면 될것 같네요..
두번째 질문..
신행 다녀오셔서 친정에서 먼저 하룻밤..묶고
담날 시댁에서 하루~이틀(산소 가서 조상들께 인사 드리기도 하거든요..)
정도 지내는데요..
친정에서 식사할때는 특별한 것 없이
그냥 밥 한끼..맛나게..
어머니께서 해주시는걸로 드시면 될듯 싶네요..
예비 신랑이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면
친정 엄마가 마련해 놓으셔도 좋겠지요..
그리고 담날 시댁엔 오후 해가 떨어지기 전에 도착합니다..
보통 친정에서 점심 먹고 출발을 많이 하지요..
시댁에 갈때는 이바지 음식 해 갑니다..
담날 시부모님 첫 아침상..
며느리라 손수 차려야 하는데 편하도록
친정 엄마가 미리 반찬을 만들어 딸편으로 보내는 거지요..
주로 5~7가지 정도..홀수로 가짓수를 담구요..
반찬 담는 그릇은(항아리) 백화점이나 재래시장
그릇 도매상에 가면 5개 정도로 셋트로 팝니다..(5만원 정도 하던 기억이 나네요..)
옛날에는 이바지 반찬을 보낸 친정 엄마의 음식 솜씨를 보고
며느리 집안의 품격을 알아보았다고 하는데
요즘은 생략하는 경우도 많고 아님 밖에서 사가지고
그릇에 옮겨만 담아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찬은 백화점이나 할인마트 반찬 코너 가셔서
이바지 할 반찬이라고 하면 알아서 이쁘게 잘 챙겨 줍니다..ㅎㅎ
그리고 찹쌀떡.(신랑 신부 나이를 합한 갯수만큼..) 맞쳐 가셔야 하구요..
떡을 하는 이유는 "입막음떡"이라고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잔소리 하지 말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입에 착 붙는 찰떡을 하는거지요..
주로 집안의 시어머니..시누이..시고모님들이 나눠서 드십니다..ㅎㅎ
그리고 시댁 조상 산소에 가셔서 인사 올릴때 쓸 술 한병도 사 가시면 더더욱 좋구요..
세번째 질문..
예단비 300주고 안받으나, 500주고 200받으나
금액은 300차이로 똑같습니다만, 이왕이면 500드리세요..
나중에 예단비 얘기 나올때마다
신부쪽에서 안 받은건 생각도 않고 300밖에 안왔다..분명 이런 말 나옵니다..
그러니 500드리고 200~300받으세요..
행여나 신부측은 예단이 없다고 하여 한푼도 안 주시는 시댁도 있으나
이건 예비 신랑과 사전에 서로 상의가 잘 되어야 하겠지요..
님 친정 부모님께 해드릴 옷값..꼭 받으세요..^^
네번째..
반상기랑 은수저 셋트..이불은 현금 예단과는 별도로 해드려야 합니다..
요즘은 이것 대신 다른 품목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많으나
신랑이 장남인 경우엔 대부분 해 갑니다..
더구나 이불은 며느리의 흉허물을 다 덮어달라는 의미가 있으므로
현물예단에서 이불은 꼭 안 빠지지요..
그리고 시누이들이 있어도 따로 일일이 챙기실 필요없습니다..
님이 보낸 현금 예단에서 시어머님이 친척들에게 현금을 주든, 이불을 한채씩 돌리든..
다 알아서 챙기실 터이니 님은 신경 안쓰셔도 될듯 합니다..
마지막 다섯번째..
결혼 날 받고 신랑측으로 부터 사성을 건네 받았다면
함은 생략하셔도 무관합니다..
허나 사성을 받지 않으셨다면 함은 꼭 하셔야지요..
요즘은 옛날처럼 오징어 뒤집어 쓰고 청사초롱 켜고
고래고래 고함 지르며 함 들어오다간 시끄럽다고 이웃집에 욕 먹습니다..
다들 신랑 혼자서 조용조용히 들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함 들어오는 날짜는 결혼 하루전..아님 일주일전..
혹은 따로 철학관에서 물목 받는 날을 받기도 합니다..
(서로 양가에서 편한 날로 정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신랑측에서 함만 오는게 아니라 약간의 음식(과일, 고기, 술..전..떡..등등)도 같이 보낼겁니다..
그러면 신부측에서도 답바지라고 음식 조금 준비해서 신랑 가는 편으로 시댁에 보내지요.
(시댁에선 이 음식으로 결혼 하루 전날 조상께 미리 약식 제사를 지내는 집안도 있습니다..)
요즘은 함만 일주일전에 미리 받고 음식은 서로 편의 봐서 손님들 맞이 하기 편하도록
결혼 하루 전날..혹은 결혼 당일에 서로 주고 받기도 한답니다..
님은 예비신랑 혼자 함 들고 오라고 하세요...
술상 차리지 말고 식사 같이 하면 되니깐요..
그리고 신랑 혼자 함 들고 와도 함값은 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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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이 길어졌네요..
결혼은 지방마다..집안마다 다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딱 정해진 법칙이란게 없지요..
준비하다 보면 이것저것 어려움에 많이 부딪치게 되나
서로 상의하고 조금씩 양보해 가며
행복한 결혼준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