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이 올라 참을 수가 없어서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엄마 아뒤로 들어왔습니다.![]()
대학원을 마치고 유학길에 오를 예정이어서 쉬는 동안 유학비나 마련해볼까 해서 과외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 전단지를 아파트 단지 안에 붙였는데 잘 가르친다고 소문이 났던지, 처음 한군데를
시작으로 소개소개로 여기저기서 가르쳐 달라고 하더군요![]()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일주일 전 문제의 아줌마가 전화를 하더군요.
가격을 터무니없이 낮게 잡아 정중히 거절하는데 한달만이라도 가르쳐달라더군요. 그러고도 정 맘이 안내키면 그때 관두라고요...
하도 사정을 해서리 한달만 시험삼아 가르치기로 했습니다.
근데 그 후 전화를 계속하는겁니다. 한 시간 간격으로요..![]()
따르릉
아줌씨 :5시에와요~
나:누구세요?
아줌씨:나요!
나 :아...네..그렇게 하지요.
따르릉
아줌씨: 10시가 좋겠다. 10시에 와요.
나: 누구세요?
아줌씨: 아까 전화했잖아요. 나요.
나 :네.. 알겠습니다.
따르릉
아줌씨:혈액형이 뭐지요?
나 :
...그건 왜 물으시는건데요?
아줌씨: 그냥 답이나 해요. 뭔지!!
나:
(뭐야~~~ 이 아줌마..) O형인데요. 왜 물으시는데요?
아줌씨: 혈액형마다 잘 가르치는 형이 있고 못가르치는 형이 있어서 알아보는거에요.
나:...(정신 나간 아줌마 아냐?...)
무경우...무대뽀... 우선 전화를 상대방에게 하면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고서 용건을 말하는게 상식이 아니던가요?
이 아줌만 무조건 자기 말부터 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도 안 밝히고.. 자기가 말하고 나면
그냥 끊습니다. 최소한의 예의란 이 아줌마한테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방문한 그날 저를 마룻바닥에 앉히더니 욕실에 들어가 씻더군요..
..꼬마 애만 남겨 놓구...
한참이 지난 후에 나오더니 발이 저려 안절부절 못하는 저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아줌씨: 대학원생이라고요? 취직이 안돼서 과외하는거지요? 다 알아.
나:
..(정말 뭐 이런 거지 발싸개 같은 아줌마가 다 있지?)...아닌데요. 저 유학가려고 준비하는 와중에 잠깐 하는건데요.
아줌씨: 그래요? 우리 집 분양받았어요. XXX로요. 이사가요. 거기에도 올 수 있죠? 와요. 이사가는 동네 근처에서 사는 것 같은데.
이 아줌마 내 얘기는 듣지도 않고 자기네가 돈벌어서 좋은 동네로 이사간다 말하네요.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아줌씨: 영어해줘요. 영어! 지난 번 가르친 선생은 맘에 안들었어. 몇 장을 못나가잖아.
나:(언제봤다고 반말을 찍찍 해대지?
).. 기초를 다진 후에 문제를 푸느라 그런거 같은데요...원래 제가 가르치는 애들도 다 그래요.
아줌씨: 문제를 많이 풀어야지. 기초는 무슨! 문법 가르쳐요.
그러면서 문제집을 한아름 안겨주네요..
세상에나 시중 서점에 나와있는 문법책이란 문법책은 다 사놓은 것 같습니다.
나:( 아주 이젠 명령이네..
) ..영어는 리스닝과 독해 그리고 문법이 어우러져야하거든요. 따로따로 하면 힘들어요. 문법은 독해를 잘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같이 해야하는데요.
아줌씨: 문법만하면 돼요!. 듣기랑 독해는 안해도 되게 돼있어요. 문법이나 하라구요. 여기 이 책으로해요. 딴거 필요없죠? 이걸로 하는거에요.
나:...(싸이코한테 걸렸군...) 그렇게 하지요.
집에오는데 전화가 왔네요
아줌씨: 학생증! 학생증 안보여줬잖아! 담에 오면 학생증 가져와요.
나: 알겠습니다.
반말을 섞으며 자기 멋대로 하는 아줌마땜에 기분 정말로 더럽더군요.
그제 학생증을 보여주니 그러더군요.
아줌씨: 공부나 가르쳐요. 이건 내가 가지고 있을게요!
나: 무슨 말씀하세요. 거기에 학번이랑 사진과 주민번호까지 다 나와있고 정 못믿으시면 학교사이트에 들어가 학사정보관리 찾으면 그 안에 제 정보에 관해 있는데 그걸 보여드릴까요?
아줌씨: 아냐아냐! 내가 이름 적으려고 그러는거야. 가르치고 있으라니깐! 내가 이따가 준다고!
황당해서 제 얼굴이 벌개지더군요. 뭐 이런 무식하고 정신나간 아줌마가 다 있나하구요.
제가 서있는데 방에 들어가더니 볼펜으로 큰 종이에 이름과 학과 그리고 주민번호를 적는 겁니다.
나: 주민번호는 적지 마세요. 적으시려면 학번도 있는데 왜 굳이 주민번호를 적으시나요?
아줌씨: 아냐아냐! 이름만 적었어. 괜찮아.
제가 다 보이는데서 위의 것들을 적어놓고 어디서 발뺌하는거냔 말입니다. 이런!!
오늘 아이를 가르치는데 문을 확 열더니 그러데요.
아줌씨: 돈줘요!
나: 네??![]()
아줌씨: 돈달라구요. 돈! 오늘까지 가르친 거 제외하고 돈줘요. 한달에 8번이니까 두 번 나온거 빼면 되지요? 계좌번호 적어요. 그리고 지금 부쳐요.
나:
...그러지요. 알려주세요. 근데 저 오늘 바쁘네요. 내일 부치지요.
더이상 가르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싸이코같은 아줌마랑 계속 보다간 제가 정신이 나갈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을 닫고 마저 가르치는데 아이가 침통하게 말하네요...
아이:....왜그러지..정말...
나: 맘에 안드시나부지..![]()
나오는데 그러네요.
아이: 안녕히 가세요![]()
아줌씨: 돈부쳐요. 돈!! 은행알죠?
나오는 순간까지 이런 상황이네요.
많이 산 것은 아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기본적인 예의라고는 전혀없는 무경우의 아줌마.
사람보고 인사할 줄도 돌려말할 줄도 그리고 양해를 권할 줄도 모르고 자기 멋대로만 하는 이런 아줌마..정말 재섭습니다.![]()
아이가 이런 엄마 밑에서 자란다는게 불쌍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이의 성적을 기본적으로 알아야 성적이 오르는지 알 수 있다니깐 뭐하러 알려고 하느냐며 화를 내더
니 상위권이라고 하더니만 막상 가르치니까 기초가 전혀 없는 상태의 아이였습니다....본인도 못한다고 시인하구요.
그래서 되도록 가장 쉬운 말로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니 겨우 외우고는 좋아하더군요.
나오는데 한편으로는 속이 시원하고 다른 한편으로 화가 나더군요.
아무리 돈을 주는 입장이지만 이렇게 사람을 막 대해도 되는 건가요?
PS . 리플 달아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글을 남긴 지 며칠됐는데 톡이 돼버렸네요. 놀라서 들어왔습니다.
전단지에 같이 핸펀 남긴 후배한테 전화를 했다고 하네요.
후배가 불안해하면서 제게 전화를 했는데 그 아줌마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도 않고 무조건 저에 관해 캐묻더랍니다.
후배가 눈치를 보니 그 아줌마 같아서 몇 마디 해줬다네요.
그리고 스토커 같다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진짜 정신병자 수준의 아줌마라고요...![]()
저 그 아줌마한테 전화해서 제 주민번호 도용하면 경찰에 신고하고 바로 고발조치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전부터 명의도용방지 사이트에 가입을 해서 제 주민번호를 누가 도용할 시에(저도 포함) 제 핸펀과 멜로 바로 연락옵니다.![]()
하지만 그래도 불안해서 사이버 경찰청에 문의했더니 아직은 아무 일도 없기에 처벌은 불가능하고 주민번호를 도용을 한다거나 그 밖에 다른 일을 저질렀을 때에나 수사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병원에 있는 친구가 그러네요.
그 아줌마 편집증 증세도 다분히 보이는 걸 보아 제 정신은 아니라구요...
사채 말씀하시는 분들 얘기 보니 앞으로가 걱정이네요.
억지로라도 학생증을 뺏는 건데...하는 후회가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