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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거 압니다.

잊고싶다 |2005.03.04 20:05
조회 494 |추천 0

저는 27살의 미혼입니다.

그 사람은 저보다 12살이 많고 한번의 이혼 경험과 지금은 동거녀가 있는 남자입니다.

저는 그 사람에게 고용된 고용인이고, 그 사람은 저를 고용한 고용주 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 저보고 미쳤다고 합니다.

정신차리라고

제가 그 사람 때문에 힘들어하며 울면 저보고 미쳤다고 나쁜년이라고 욕합니다.

친구들이 그러는거 다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제가 제정신이 아니니까요.

  그냥 처음에는 그저 편한 직장상사였을 뿐입니다.

  가끔씩 장난도 치고 집으로 가는 방향이 같아 퇴근 같이하고.....그 정도가 다였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자의 육감. 그 무서운 육감.

일의 특성상 야간 작업이 많았습니다.  휴일도 없이 거의 그렇게 일을 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아는 그 누구보다도 그 사람과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게 아마도 문제였나봅니다.

  평소에도 서로 장난도 치고 편하게 지냈 던 터라 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얼마전 부터 은근히 그 사람의 스킨쉽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사무실에서 제 옆에 있으면 제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준다던지 지쳐 앉아 있으면 손을 꼭 잡고 일으켜세워주곤 손을 잡고 있는다든지... 아무튼 아무렇지도 않게 넘길 수도 있는 그런 스킨쉽이 잦아들면서 설마 설마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일을 끝내고 업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하게되었는데 그 날 저나 그 사람이나 술을 너무 많이 한터라 차안에서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정말 순간이었는데 그 사람 입술이 제 입술 위에 있더군요.  강하게 거부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울어버렸습니다.

   설마 했던 현실이 눈앞에 일어나니 눈물만 나더군요.

   그 일이 있은 후 며칠 동안 그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 며칠동안 혼자서 얼마나 고민을 했던지 잠도 오지 않고 순간 순간 멍하게 앉아 있고

   그리고 직장에서 그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 얼굴을 똑바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얼마나 어색하던지

 그냥 술 마시고 실수했겠지 그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저녁 또 술자리가 있어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이 날을 작정을 하고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한적한 곳에서 그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왜 그랬냐고

  그 사람 좋아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날 술에 많이 취해 차를 타지 못해 근체에 있던 그 사람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 사람 집에 동거녀가 없었나봅니다.

  그 사람집에 들어서자마자 화장실로 직행해 조금 앉아 있으니 정신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얼른 이 곳에서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그 때 맞춰 그 사람 동거녀가 집에

  오더군요.  그 사람 어찌나 당황해하던지 그리고 제 자신이 어찌나 부끄럽던지.... 혼자 돌아서

오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그런데도 저 그 사람한테 냉정하게 대하지 못했습니다.

  분명 그 사람에게는 여자가 있는데 제가 그러면 안된다는 걸 너무나 잘 아는데 그러지 못하고

  그 사람한테 더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저두 그 사람을 좋아했겠죠.

  그렇게 서로 선을 긋지 못하고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한순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일 문제로 그 사람이 집으로 불러 그 사람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문앞에 서 있는 그 사람의 동거녀  누구나 그 사람의 와이프로 인정하는 그녀...

그녀가 문앞에 서 있더군요.  그리고 제가 손님이라고 손님 대접을 합니다.

왜그리 화가 나는지.

   그리고 그 집을 나왔습니다.  그 사람 저를 데려다 주겠다고 합니다.  저 거절했지만 결국 저 그 사람

차에 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 무슨 생각으로 그랬을까요

  지금 차가 세워져 있는 이곳의 같은 건물 자기 집에서는 그 여자가 그 사람이 돌아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차안에서는 저에게 키스를 합니다.

  저 그 다음날로 잠수를 탔습니다.

  모든 연락을 끊고 회사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친구들 그만두라고 충고합니다.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만 둘 때 그만두더라도 회사는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연락했습니다.

  저나 그 사람이나 둘다 성격이 너무 우유부단합니다.

  여태까지 이때까지 있었던 일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은 체 같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너무 힘이 듭니다.

  차라리 그 사람에게 동거녀가 있던 말던 신경 안 쓰고 그 사람 옆에 있었을 때가 좋았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이러면 안된다고 제가 먼저 뿌리쳤지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있는 그 사람을 보면 더 화가 납니다.  나는 이렇게 힘이 든데 그 사람 아무렇지도 않은 거 같아 너무 자존심도 상하고  이러다 내가

무슨 짓을 할지....

   그러다 며칠 전 회사 회식 자리에서 술을 엄청 마시고 화장실에 앉아 마구 마구 울었습니다.

  내가 얼마나 힘든지 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었나봅니다.

  그 회식자리에 그 사람 동거녀도 함께 있었습니다.

  그 사람 동거녀와 함께 차를 타고 갈 때 저는 그냥 혼자 돌아섰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전화기를 보니 제가 그 사람에게 여러번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문자도 와 있습니다.

  나도 힘들다.  사랑한다. 좋은 꿈 꾸고 낼보자.

  어이가 없지요.

 도대체 그 사람 생각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일주일이 다 되어갑니다.

도저히 제가 힘이 들어 그 사람을 볼 수가 없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웃으면서 사무실에 앉아 있기도 이제는 힘이 듭니다.

그래서 그만두려고 합니다.

너무 너무 자존심도 상하고

자꾸 그 사람을 보면서 뭔가를 바라게 되는 제 마음을 볼 때 더 이상 이곳에 앉아 있을 수가 없습니다.

웃으면서 그만둔다고 말하려고 합니다.

그다지 쿨한 성격은 아니지만

쿨하게 그만둔다고 말하려고합니다.

지금 이 순간도 너무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날려고 합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다 괜찮아질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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