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먹고 살기 힘들어 네이트에도 잘 못 들어오는 새댁 한 알입니다 (슬퍼요~~
)
울 영감탱이는 어쩔때보면 곰이고 어쩔때보면 너구리입니다만
이번에는 제대로 곰 노릇을 하더군요
주말에 시댁에 갔습니다
토욜을 시댁에서 자고 일욜날 아침.. 집에 가기 위해 옷을 입고 나서는데
어머님은 한 알에게 김치와 밑반찬을 싸 주기 위해 주방으로 들어가셨지요
김치통과 반찬통을 들고 나오신 어머님 손 한 쪽에는 만원짜리 5장이 들려 있었습니다
어머님 - 이거 뭐야? 왠 돈 5만원이 씽크대 위에 있어? 당신이 둔거예요?
아버님 - 아니...... 난 모르는 일인데...
어머님 - XX야..(시동생입니다) 이 돈 네꺼냐??
시동생 - 뭔 돈?
어머님 - 그럼 네가 둔거니?
한 알 - 네? 잘 모르겠어요.. 그냥 어머님 쓰세요 (영감탱이가 둔 것이로군..
)
영감탱이는 어느 새 현관문을 열고 나가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습니다
어머님 - XX야..(영감탱이입니다) 이 돈 네가 둔거냐?
영감탱이 - ...............
(딴 데 쳐다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집으로 돌아 오는 차 안에서
영감탱이 - 자기야.. 우리 영화보고 갈까? 영화는 자기가 쏴라~!!
한 알 - 돈 없어 ![]()
영감탱이 - 왜 돈이 없어?? 내가 지금 자기한테 보너스 줄꺼니까 그걸루 영화 쏴라~!!
한 알 - 어머님께만 용돈 드리다가 들키니까 나한테도 주는건가?? 흥~!!
영감탱이 - 아냐~!! 꽁돈 10만원이 생겨서 엄마 5만원, 자기 5만원 주려고 했단말야...
한 알 - 근데 난 왜 당신이 나한테 안 들켰으면 나는 보너스 못 받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지? ![]()
울 영감탱이에게 꽁돈 10만원이 생겼답니다
그래서 어머님께 처음으로 용돈이란 것을 드리고 싶었나봅니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엄마에게 살짝 주고 싶었답니다
그.. 살짝이라는 것이..... ![]()
영감탱이의 생각으로는 씽크대 위에 살짝 놓고 오는 것이었겠지요
눈치 없는 울 어머님은 (어머님 죄송..) 그 돈을 들고 온 집 안에 광고를 하신 셈이지요
하긴........ 아들이 살짝 주는 용돈을 받아 본 적이 있으셔야 조용히 챙기시는 법도 아시겠지만...
영감탱이가 준 보너스로 영화를 보기로 하였습니다
영화관에 앉아 영감탱이에게 어머님께 살짝 용돈 드리는 법 강의를 합니다
한 알 - 자기야... 꽁돈이 생겨서 몰래 용돈을 드리고 싶으면 이렇게 하는거야
일단 돈을 손 안에 들어가게 꼬깃꼬깃 접어서
엄마가 안 방에 계시는 틈을 타서 방으로 따라 들어가.
그리고 엄마랑 악수하듯이 손을 맞잡고
엄마 손에 그 꼬깃꼬깃 접어진 돈을 넘기면서 이렇게 말하는거야
"엄마. 한 알 모르게 꽁돈이 생겨서 드리는거니까 한 알에게는 말하지 마"
알겠어??
영감탱이 - 응 ![]()
한 알 - 그래... 그럼 이번 주에 울 집에 가니까 울 엄마한테 먼저 연습해봐
5만원을 꼬깃꼬깃 접어서... 가장 중요한 건 멘트지
"어머님.. 한 알 모르는 꽁돈이 생겨서 드리는거니까
한 알에게는 말씀하지 마시고 처남이랑 맛 있는거 사 드세요"
잘 할 수 있겠지??
영감탱이 - 으..응... 근데 이젠 꽁돈 없는데? 엄마 5만원 자기 5만원 줬잖아
한 알 - 그럼 자기 용돈으로라도 드려 ![]()
영감탱이 - 아......알.......았어
이번 주말에 친정에서 자고 올라오는 길에
엄마에게 살짝 물어봐야겠어요
엄마~ 사위가 나 모르게 용돈 줬나?
근데 엄마가 아니~ 라고 대답하면 어느 쪽일까요?
진짜루 영감탱이가 떼어먹고 안 드린 걸까요...
아님. 사위와의 약속을 생각해서 한 알에게 비밀로 하는 걸까요..
음........복잡해지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