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나디아 기분만큼이나 꾸리꾸리 하네요..![]()
베란다에 열무김치는 아직도 안익고..
얼른 익어야 고추장넣고 비벼서 된장찌개 보글보글 끓여서 열무비빔밥한술 된장찌개한술
이렇게 먹을텐데..![]()
하루세번 덜익은 열무김치 검사하느라 베란다로 들락날락~
오늘은 기분이 정말 꾸리하네요..
어젯밤 신랑이랑 내가팼어 단 기념으로 푸닥거리 한판 했거든요..![]()
예전만큼 화끈한 푸닥거리는 아니었지만..
임신한 이후로 엄청난 푸닥거리를 했네요..
한달보름은 입덧이 엄청나 친정에서 요양을 했구요..
우리집으로 컴백해서 이제 이주일짼데..
고함지르고 온몸으로 푸닥거리를 해서..
아가도 엄청 스트레스 받았나봐요..
조금씩 잠잠해지던 입덧이 다시 고개를 쓱~ 들이미는걸 보니..
뱃속에 아가한테 무지 미안하네요..![]()
얼마나 엄마,아빠가 미웠을까요?
아마도 울엄마,아빠는 언제 철드나?? 그랬을테죠..![]()
출근한 신랑은 혹시라도 아가한테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
삼십분 간격으로 계속 전화를 하네요..
다른분들은 태교를 한다 어쩐다 하는데..
오늘부터라도 힘내고 태교 할랍니다~
근데 왜 푸닥거리를 했는지 조금은 궁금하시죠??
항상 그렇듯 사소한걸로 시작된 푸닥거리~
어제 울집에 내가팼어 단 기념으로다~
신랑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정답게 샤워도 하고..
컴텨앞에 앉아서 신랑이 하는 맞고를 같이 즐기고 있었지요..
근데 신랑이 방을 하나 개설하는데 방제목이 "걸들만 오라~" 입니다.![]()
쫌 비위에 거슬려 나도 모르게 신랑머리를 툭~ 쳤지요..
나디아-"오빠야~ 방제목이 그게 뭐고? 걸들만 오라~~~??"![]()
신랑-"여자들이 화투를 더 못치잖냐?"![]()
여기서 그냥 넘어갔으면 좋았을걸..
임신을 하고부턴 신경이 예민한지라~ 좀 비아냥 거렸지요..
신랑도 맞고하다 1000마넌 가량 잃은지라 기분이 나빴나봐요..
자꾸 신경질을 내더라구요..
리모콘 집어들고 침대에 앉아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었지요..
신랑-"뉴스 틀어놔라 내가 오늘 볼 뉴스 있다고 했지?"-무척 저음으로..![]()
나디아-"맞고나 쳐라~"-투덜투덜..![]()
신랑-"뉴스 틀라고 말해따!!"-더욱 저음으로..![]()
순간 욱하고 치밀어 오는 화를 못다스려 리모콘을 바닥으로 팩 집어던지곤 이불을
뒤집어썼지요..
열받은 신랑도 침대로 올라와 이불을 홱 젖히고 내팔을 우악스럽게 잡고선 자기를 보라하더이다..
그때부터 신랑을 발로 걷어차고 손톱으로 쫘~악 오선도 긋고..
5분간 이어진 푸닥거리..
예전같았음 베란다로 나가니 마니 했을텐데..
그냥 고함지르고 울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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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하고나니 내 감정다스리는게 더 힘들어졌어요..
못난 엄마라고 꾸짖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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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씻고 나가야 겠어요..
신랑이 순대국밥 사준다고 열두시반되면 아파트 정문으로 나오라네요..
맛난 식사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