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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진눈이 닮은 착한커플

김희정 |2005.03.14 17:00
조회 1,147 |추천 0

저희는 올해로 사귄지 7년째 되는 커플입니다. 그동안 힘들고 지칠때도 많았지만, 한결같이 서로를 감싸고 보듬으며 함께 했습니다. 힘든고비도 같이 넘기면서도, 오직 서로의 행복만을 위하며 살아오니,이젠 서로 모든것이 닮아버렸네요. 식성이나 취향이며, 모든걸 서로에게 맞우어가다 보니, 이젠 아예 비슷해져 버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이젠 외모도 너무 닮았다네요. 처진 눈이 너무 순한게 착해보니는 커플이랍니다.

제가 슬럼프에 빠져서 우울해 하고 있을때,제 애인과 같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은 적이 있었

 

습니다.
 제가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한숨을 쉬며,"왜 사는지 모르겠어"라고 말하며, 그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왜 살아?" 라고.
그때,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왜사냐면 웃지요.히히..농담이고..난 너의 행복을 위해 살아!!!"
그 한마디에, 전 순간 너무 행복해졌습니다. 그리고,갑자기 밥숱가락을 물고 울었습니다.너무 감동
을 받기도 했지만,순간,"누군가 날 저렇게 사랑해 주는데,내가 왜 초라한 사람이겠어? 난 그럴 가치
가 있는 사람이었구나."하고 생각하니 갑자기 너무 감정에 복받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열심히 일하기로 결심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지금은 저 또한,"그의 행복을 위해 삽니다."
세상이 아무리 저를 힘들게 하고, 그냥 포기하고 싶게만들때에도, 그 때의 그말을 떠올리며 혼자생각
합니다.
"그래 지금 내삶이 무의미 하다면,그를 위해 살자. 그가 행복해하고, 그를 웃게만들기 위해 살아보
자.!!"
그리고,그렇게 살다보니,저도모르게 열심히 살아오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 우
린 서로에게 인생의 목표이자,삶의 의미가 되어버렸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도, 그마음 한결같이, 서로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살아갑니다. 비록, 힘들어두요.
가끔씩,TV나 영화속에 나오는 열렬하고,낭만적인 고백장면이나  남자가 여자를 위해 준비한 각종 이
벤트들을 봅니다.
그런데도, 전 사실 하나도 부럽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7년이 지난 지금도, TV를 보면서, 아무생각 없이 배달온 짜장면의 랩을 벗기고, 쓱쓱 비벼
서 제 앞에 먼저 놔주고,그다음에 자기꺼 비비며,TV보고 웃고 있는 그, 또 편의점에서도 아무생각
없이 요플레의 껍질을 벗겨서 껍질을 핥으며,저에게 먼저 내미는 그, 이런 그를 보면서 저는 "그의
 사랑은 저렇게 ,아직도,그의 무의식속에 자연스레 베어있구나!"하고 생각하며, 혼자 실쭉 웃으며
 행복해 합니다.
저는 그순간만은 세상어느 여자보다도 행복한 여자라고 느낍니다. 그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늘 "밥 먹었어? 많이 좀 먹어.너 밥 안먹으면, 일도 손에 안잡히고, 걱정되니까, 제발 끼니
 거르지 말고 밥좀 꼭 먹어, 돈 줄까? 맛있는거 사먹게? 먹고 싶은거 있으면 참지 말고 다 말해, 니
 입에 들어가는 건 하나도 안아까우니까, 알았지?" 그는 지금도 매일 전화해서 이럽니다.
한때는 가난해서, 힘들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이젠 알겠습니다.
돈으로도, 지금의 이 마음들은 결코 살수 없음을 말입니다..
그리고, 과연 우리가 부자였으면, 이런 마음을 느낄수나 있었을까? 하고 말이죠.
 외국사람들처럼 특별히 로맨틱하지도, 특별히 자주 표현하며,다정하지는 않아도,전 이런 순토박이
한국남자인 제 남자친구가 너무 좋습니다. 그리구 뚝배기 같이 오랜시간 끊어서 이젠 정말 진국이
된 이런 정과 이런 사랑이 전 너무 좋습니다.
처음엔 로맨틱하게 잘해주고,모든걸 다 줄것처럼 말하다가도,어쩌다,주변에 힘든상황이 생기면,금방
 돌아서버리는 그런 사랑은 전 부럽지가 않습니다. 그저,묵묵히 처음의 마음을 가슴을 품고 생활하
면서 자신도 모르게 묻어나는 그런 사랑 ,전 늘 그런 사랑의 프로포즈를 받고 산답니다.
세상어떤 여자보다 행복한 여자일껍니다. 그리고,늘 저를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 해주는 그를 저도
 너무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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