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집 그 남자 - (2) 같은 취미?? (술마시고, 노래 하기)
늦은 저녁이 되서야 짐을 대충 정리 할수 있었다. 미국에서 곧 들어올 가족들 대신해서 자신이 대충 정리한 짐들은 장난아니게 많았다.
"휴~ 이제야 다 끝났네.. 에고 팔이야!"
툭툭..
여지껏 망치와 스페너로 여기 저기 손을 본 주엽은 자신의 수고한 팔을 열심히 두드리며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한 창밖을 내다 보았다. 이층 자신의 방아래 옆집의 그녀가 보였다. 어딘가 가는지 아침에 볼때 보다 조금 화려 하다 싶을 정도로 옷을 갖추어 입고, 신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쳇, 밤에 일(조폭)하는거야? 그런거야?"
얼마전 텔레지죤에서 유행하는 유행어를 따라해 보며, 주엽은 입고 있던 티셔츠를 벗으며 자신의 방에 딸린 욕실로 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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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 기집에 일찍 오랬지? 내가? 지금 몇시인줄 알아?"
점심먹고 또 늦은 단잠을 자느라 친구와의 약속을 잊고 있었다. 결국 1시간이나 기다린 친구가 다시 전화를 하는 통에 부랴 부랴 옷을 챙겨 입고 마지막 휴가를 알뜰히 쓰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미안~ 미안~ 삐진고야~ 그런고야~"
"에고 이뇬아 언제적 개근데 안적도 써먹고 지럴이여.. 이제 고만~ㅋㅋㅋㅋ"
둘은 장난감이 없어도 잘노는 그런 친구임에 틀림없다.
"아무튼 너 나 기다리게 한 죄로 밥사고, 일차 이차 삼차 까정 사라 "
"모야 모야~ 별 미워~ 그러지 말고.. 참! 너 오늘 우리 미팅하기로 한거 아니냐?"
"오마이갓 맞다!!!!!"
두 사람의요란스런 비명소리에 길가던 사람들 마저 길을 비켜주며 그녀들의 앞 길을 열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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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우~루
"네, 송주엽입니다."
막 샤워를 마치고 개운한 몸으로 나온 그가 마침 울리던 휴대폰을 향해 기분좋게 대답했다.
"나다 주엽아~"
오랜 만에 들어 보는 형준이 짜식~
"올~ 나의 프랜~ 왠일이냐?"
"왠일은 너야 말로 그렇게 말도 없이 한국에 오다니 너 오토케 된거야아아앙~"
여전히 익살스런 형준은 주엽의 한국행소식을 그의 부모에게 벌써 들어버린것 같다.
"에이 먼저 알고 그러냐? 오늘 안그래도 레드&블렉으로 가서 놀래켜 줄려고 했는데... 아휴 재미 없다. 너란놈!"
"미친놈. 나도 너 미치도록 재미 없어. 그런데 보고 싶어 아우성치는 내 몸은 또 뭔지랄이람~ ㅋㅋㅋㅋ"
"진짜 우웩~ 이다 이놈아. 그나 저나 그쪽 형들은 무고 하지?"
"무고는 말도 마라 태진형 주호형 모두 밤낮없이 뛰어 다니느라 바빠서 코피쏟고 난리다. 난리야."
"우허~ 어째 돈 방석에 올라 즐겁다는 비명처럼 들린다... ㅎㅎㅎ"
"맞다. 맞아. 암튼 눈치는 빠르다니까... 하여튼 언제 올 꺼냐?"
"음.... 1시간 후에 보자!"
"오케바리....... "
띠루룽~
휴대폰속 형준이 그를 기다린다며, 전화를 끊어 버렸다. 덜마른 머릴 드라이기로 말리며 빨리 오랜 만에 볼수 있다는 흥분감으로 들떠 입안에서 콧노래가 저절로 흘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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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헥헥!!!
두 여자가 숨가뿌게 뛰어 온곳은 오늘의 기쁨을 충족 시켜줄 남정내들이 있는 레드&블렉 까페 앞이였다. 장소 확인을 위해 은별이 부리나케 핸드폰속 멜 함을 열어 보았다.
{레드&블랙}
"수연아 여기 맞나 보다 들어가자... 우째 입구부터가 확 느낌이 남다르지 않냐? ㅋㅋㅋ"
"이론 이론 넌 그 느낌 때문에 맨날 죽상이면서.. 하여튼 입구 분위기는 죽인다. ㅋㅋㅋ"
두 여자의 걸한 입담에 뒤에 다른 손님들이 키득 거린다. 물론 둘은 자신들의 말투를 신경쓰거나 하지 않는다 전혀~
"어머? 아무도 않왔나?"
"전화해봐~"
자릴 잡으며 앉은 두사람 그리고 두어 테이블 자릴 잡은 연인들을 바라보며 어두운 지하 카페안의 분위기에 익숙해 질려 눈을 부랴 렸다.
틱틱틱틱.... 전화 거는 은별이
"야!!! 너 어디야?"
"%$#^*(@#$%$#@!!!" 띵!!!!
"뭐래?"
황당한 은별의 표정의 보아하니 오늘 날샌 모양이다.
"이으씨~ 니뇬 때문에 뭐하나 건지지도 못한다. 그옛날 주엽인지 주접인지 하는 넘도 너때문에 놓치고 말야... 어으응!!! 팽!"
코를 풀며 화를 내는 은별이 그옛날 잊은지 오래된 사람 이름은 왜 부르고 지럴이람 ㅜㅜ..
"왜?"
"왜? 에? 몰라 뭍냐? 지금? 암튼 나 오늘 여기서 죽도록 술마실테니 니가 알아서 나 책임져!!!!!"
'헉~ 은별아... 그래 너의 파란 만장한 청춘을 사그라 들게 한죄는 내가 달게 받겠다만 어찌 나한테 널 책임 지라 말하는 고야 은별이 미워~~ㅜㅜ...'
자신을 처다보는 몇몇 사람들 때문에 요즘 흔하디 흔한 그 레즈비언이라고 둘을 착각할것 같은 마음에 은별을 황급히 달래야 했다.
"그 그래 내가 한턱 쏘마 친구 하하하 그러니 그렇게 술퍼하지마.. 미팅 있다가도 있고 없다가도 있는게 인생이지 안그래요. 아저씨? 하하하"
자기보다 한참 어려 보이는 대학생을 향해 아저씨란 말을 하며 은근히 자신들의 분위기를 업시켜주길 바랬다. 그러나 그총각 무던히 시무룩하게 우릴 바라 보더니 메뉴판만 덩그러니 남겨 놓은채 사라져 버렸다. 영원히 오지 않을 것처럼 멀리도 달아 나더라...
창창창!!!
언제부터 저렇게 맑은 음이 흘렀을까 누군가 카페안으로 들어서자 조용했던(사실 두여자 때문에 소란 스러웠음 한마디로 분위기 퐉 깬다!!) 실내가 훨칠한 그의 외모에 시선을 모두 모았다.
"음...... 은별아 히끅.. 잘알생긴 넘 온다. 히끅!"
감작스럽게 딸꾹질이 나오다니 잘생긴 어린 아이만 봐도 나오는 그녀의 개도 안물어갈 버릇... 쯔쯔쯔
수연의 딸꾹질에 그제서야 눈을 들어 그를 올려다 보는 은별이 어느새 새초롬 하던 눈이 초롱해 졌다.
"저 여기요!!!1"
갑자기 은별이 웨이터를 향해 아님 그를 향해 손을 들어 불렀다. 아니 소리쳤다.
"야~ 너 왜그래...."
너무 창피했던 수연은 자연스레 쭉뻣은 은별의 팔을 내리려 안간힘을 썻고, 두 사람 동시에 그들에게 다가 왔다. 그런데 한사람은 그녀들 쪽으로 다가 온게 아니라 턴을 해 다른 방향으로 사라졌다. 눈깜짝할 사이에.......
"언니들 뭐 더 드려요. ?"
고양이(가퍼필드) 눈을 하고 있는 총각 내지 아저씨가 그녀들을 향해 헤맑게 웃으며 주문을 권하고 있다. 수연은 그 웨이터의 말투에 그만 올라오는 욕지기를 참으며 화장실로 달려야 했다.
"우어억~!~~~~~~!!!"
한참을 찌짐을 부친후에 (참 많이도 묵었네...) 나온 난 자리에 있어야 할 은별의 행방이 묘연함을 알아체고 너무도 당황해 조금전 주문을 받으러 온 고양이 아저씨를 향해 물어야 했다. 자꾸만 올라 오는 욕지기여.. 참아라~ 은별이 찾을 때 까정....
웨이터는 그녀의 속을 알길 없다는듯 아니 상관 없다는 듯 그녀의 친구 은별의 모습을 이내 찾아 주었다. 더없이 해맑게 웃고 있는 수연의 친구를 보라 어느새 처음 보는 남정네들 사이에 사이좋게 끼어 앉아 있었다. 당황해 하며 그녀를 향해 가던 수연은 그들의 자리가 점점 가까워 올수록 오전에 본 낯익은 남자의 모습을 발견할수 있었다.
"당신?"
"하~ 반갑다고 해야 하나?"
"......."
아는 체를 하는 두사람을 더 어이 없이 바라 보는 네명의 사람들을 보며 두사람은 자연스레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그러고 있기를 30여분쯤 은별이 자신의 옆에 있던 형준이란 스포츠머리의 남자와 말이 맞았는지 (아님 눈이 맞은게야?) 아무튼 노랠 부른 다며 작은 무대쪽으로 내려 갔다.
"야! 은별아 너 취했잖아!"
속삭이며 말려 봐도 벌써 그녀는 소용없다는 몸짓으로 피아노 전율에 몸을 맞겨 흐느적(자기는 째즈선율에 몸을 맞겨춤을 춘다고 늘~ 늘 생각한다) 거리며 춤을 추는 은별이... 으 ~ 망신살이 날로 뻗치는 구려 은별양....
"아위에버 래디엔 사이더랜드랜....."
뭐라는 지 모를 정도로취하지는 않았는지 은별의 입에서 낮익은 팝송이 자연스레 흘러 나왔다. 조바심 네며 듣고 있던 나조차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자 옆에 있던 앞집 남자 그제서야 나에게 말을 걸어 왔다. 정작 30여분 만에....
"친구분 노래 잘하네요? 그런데 입좀 다물고 보세요. 파리 들어 가니까.ㅎㅎㅎ"
분명히 농담 이겠지만, 오늘 아침에 이어 두번째 썰렁한 그의 농담에 그를 한심스럽게 바라 볼수 밖에 없는 자신도 참 한심 했다.
"네... 하하 그러 네요..."
아무튼 그날은 카페를 전세내기라도 한 은별이 뇬 때문에 영업이 끝날때 까지 그들과 술을 마시며, 노랠 부르느라 정신 없이 밤을 보냈다.
적어도 동이 트기 전까지 좋았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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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지루 했나여?
하하 그러나 좀 기다려 주시와요.
틈틈히 잼나게 올리겠습니다.
리플 달아 줘 리플 달아줘... 추천은 쫗아 쫗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