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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걸춘향 그 뒷이야기 24회 (자작대본)

2탄을꿈꾸며 |2005.03.24 09:57
조회 6,020 |추천 0

24회

 

카페안

춘향은 남자와 함께 차 마시는 중~
춘향 함박웃음
남자 주머니에서 작은 상자를 춘향에게 건네며
춘향 열어보면~ 작은 악세사리 있고
춘향 너무 너무 이뻐하는 모습


창밖의 몽룡


몽룡]  저게 뭐야~ 선물까지 주고 받는 사이야?
이것들을 그냥 확~!!!(주먹 불끈)
(뛰어들어갈려는 분위기)

-상상모드-

봉은 봉민이 업고 안고 두 사람 앞에 떡~! 하니 서는
몽룡 썬그라스 벗으며 기저귀 가방 테이블에 탁 내려놓으며

몽룡]  야~ 마누라 애들이랑 남편 팽게치고 여기서
뭐하는거야? (애들 우는/달래는 몽룡)

남자]  (뒷모습)아니 넌 뭐야?

몽룡]  넌 빠져~

춘향]  어..어.. 몽룡 너 어떻게 알고 온거야?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몽룡]  다 필요없어~ 성춘향~ 다죽었어~

남자]  (뒷모습)웃기시네~ 춘향씨는 내가 지킨다....
(춘향을 감싸며)

춘향]  (남자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어머..어쩜 너무 멋있다... 이몽룡 너가~!!!

-상상모드 끝-


몽룡 머리 절래 절래 흔들며

돌아서는 몽룡

장면 바뀌면 지단세트의 집
몽룡 쇼파에 축~~ 쳐저서 누워있는
지단세트 봉봉이 각각 안고


지혁]  야 이몽룡 넌 결혼해서두냐~ 여기가 니 친정집이야?


단희]  완전 젖은 빨래네~ 제 좀 갖다 널어라~


지혁]  (웃으며) 무슨 빨래를 밤에 널어~


단희]  그럼 건조기에 넣고 좀 돌려~ 으이구 이몽룡 너또
춘향이 한테 뭐 잘못한거야~


몽룡]  (확 돌아보며) 야~ 내가 뭐 아니글쎄 그 마누라쟁이가~
(말할려다 참으며) 에이~


지혁]  니네 부부는 연구대상이야 맨날 그러면서도 붙어
사는거 보면~


단희]  누가 아니래~ (봉봉이 보며) 너희는 엄마 아빠 닮지마라
이몽룡... 니네 부부는 무조건 너만 잘하면 되~


몽룡]  뭐?(씩씩거리며)이 마누라쟁이...전화도 없어~씨

 

카페 앞


춘향]  오늘 즐거웠어요 샘플도 잘 봤구요


남자]  (뒷모습)네 고마워요~ 그날 만나요


춘향]  그럼 가세요~

 

몽춘집안

냉랭한 두사람
춘향은 영문을 모르는듯

 

춘향]  (텔레비젼 보다가 하품) 아~함 졸린다...이제 그만 자야지


몽룡]  (조용히 궁시렁) 그래...피곤하기도 하시겠지


춘향]  우리 봉봉이두 잘까요? (방에 아기침대에 눕히는)


몽룡]  (단희 말이 생각나고...결심한듯 따라 들어가며)
춘향아~~~ 나~~~ (춘향 손가락으로 콕콕)


춘향]  왜이래~ (무심) 또 늦잠자지 말고 일찍 자~
(침대 이불 비개 정리하며)
일찍 들어오는 날도 별로 없는데 오늘은 일찍 자라~


몽룡]  그렇지? 내가 요즘 너무 늦게 들어와서 너 삐졌지?


춘향]  누가 삐졌다구 그래~ 아~ 피곤하다 나 잔다~
(침대에 누워 벽보는)


몽룡]  야~  너무 한거 아니야? 남편이 일찍들어왔으면 밥도 좀
맛있는걸루다 챙겨주고.. 이야기도 좀 하고... 우리 사이에 진지한
대화가 언제적이였는지 기억도 안난다... 그리고 내가 무슨
수도승이냐 맨날 이게 뭐야...물론 내 탓도 있지만 너도 그러는거
아니다 이게다 부부사이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이라구...
내가 무슨 얘기 하는지 알지 성춘향? (대답없는) 내말 듣고 있는거야?
야~ (춘향 돌려보면 벌써 자고 있는) 허~ (허탈한 몽룡)


침대에 누워 팔딱거리는...그러다 화난듯 반대쪽으로 돌아누워 자는


검사실
몽룡 서류 넘겨보며 인상쓰고


부하]  뭐 안좋은일 있으십니까?


몽룡]  일은 무슨~ 보고자료는 이게 단가? (한숨쉬는)


부하]  혹시 사모님과 싸우셨습니까? (웃음)


몽룡]  (부하쳐다보며) 웃기지? 싸운건 아니고~


부하]  오늘 아침에 TV보니까 부부클리닉인가 뭔가가 괜찮다던데
한번 상담을 해 보시는건 어떠십니까? (웃으며)


몽룡]  상담은 무슨~

 

부부클리닉


상담원] 그러니까 부인 되시는 분이 남편되시는 분께 소홀하신듯
하다 이거죠? 결혼 2년차인데 벌써 그런생각이 드시다니 무슨
중요한 계기가 있으신건가요?


몽룡]  (풀죽은 목소리) 네~ 요즘은 다른 남자도 만나는것 같고


상담원]  네 그러시군요... 그럼 부부관계는....(얼버무리는)


몽룡]  그것도 좀~ 별루예요 제가 워낙 바쁜 직업이라
제 탓이 크지만 집사람도 워낙 피곤해서요~ 애들도 키워야 하고


상담원] 그게 원인일 수도 있겠군요~ 결혼하자마자 허니문
베이비 낳고 키우고~ 신혼을 즐길 틈도 없이 바쁘고 피곤한
생활에 지치면 그럴 수도 있죠...결혼할때나 연애할때 좋았던
추억을 다시한번 살려보는게 도움이 될것 같네요~
예를 들면 프로포즈 했던 장소에 가본다던가 하는거요


몽룡]  (뭔가 생각하는듯) 네~

 

아침 춘향 몽룡 깨우는


춘향]  이몽룡 일어나 출근해야지~ 언능 씻고 밥 먹어


몽룡]  으으응~


춘향]  야~ 안일어나? 이게~


몽룡]  아~~이씨 (이불 덮어쓰며)


춘향]  그래~ 지각을 하던 말던.... (방 나가는).


몽룡]  (이불 걷으며) 그래...사랑이 식은거야 이젠
아침에 뽀뽀도 않해주구(입 삐죽)


춘향OFF] 야~ 이몽룡 나 나간다...애들 좀 있으면 깰꺼야
니가 데려다 줘라~


몽룡]  (눈 땡글/벌떡 일어나 거실로) 야 너 오늘 수업도
없는 날이잖아 어디가~!!!!


춘향]  신경끄셔~ 다 일이 있으니까 나가는 거지


몽룡]  야~ 너랑 놀려구 오늘 휴가 냈단 말이야~


춘향]  갑자기 휴가는 무슨~ 그럼 잘 됐네 오랜만에 애들이랑
좀 놀아주고 그래라~ 저녁에 보자~(나가며) 아참...빨래 다 되면
널어라~


몽룡]  야~ 야~

 

일각 춘향 어딘가를 보며


춘향]  네..네...그렇게 됬어요~ 좋네요~
아~~ 이제 좀 태가 나네요
(전화오면/계속 쳐다보며) 여보세요

 

몽룡 놀이공원에서 전화하는


몽룡]  어디냐~


춘향]  왜 또~ 애들은 잘 놀구?


몽룡]  여기 놀이공원이다~ 빨리와


춘향]  놀이공원? 갑자기 왠 놀이공원~


몽룡]  여기루 와라~


춘향]  야~ 안돼 나 바뻐


몽룡]  (짜증)몰라 몰라~ 난 무조건 여기서 기다릴테니까
오던지 말던지 맘대루 해


춘향]  야~ (전화 끊어지는) 웃기시네...


몽룡]  (전화 끊으며) 다 죽었어~이씨


춘향 계속 왔다갔다하며 바쁘고
몽룡 놀이공원 벤치에서 계속 기다리는


춘향]  아~~ 신경쓰이네 계속 기다릴텐데 그 성격에
하여튼 이몽룡~ 아직두 애야 애~


놀이공원에 들어서는 춘향
전화기 꺼내며


춘향]  너 어디야?


몽룡]  (반가운듯/그러나 삐진듯) 그래두 오긴 왔다~
남편이 기다릴까봐 걱정은 됐나보지?


춘향]  걱정은 무슨... 어디야~


몽룡]  (엷은 미소) 내가 어딨는지 10분안에 찾으면
봐주지~


춘향]  봐줘? 웃기시네 누가 누굴...
그리고 내가 못 찾을줄 알아?

 

몽룡]  10분이다...못 찾으면 그냥 우리 각자 볼일보자
(전화 끊는)

 

춘향]  뭐야~~ (뭔가 생각이 있는듯한 표정)
이몽룡...내가 넌 줄 아냐~


몽룡]  너도 10분의 공포를 느껴봐라~


시계보는 몽룡 9분이 다 지나가는~ 두리번 거리고


몽룡]  이거 이거 큰소리치더니만 거봐라...
(그래도 못 찾을까 안전부절 하는 몽룡/전화오는)


춘향]  (전화) 야~ 어쩌냐 이몽룡 나 너 못찾겠다...
난 그냥 가야겠다(의미심장한 웃음)
그냥 저녁에 집에서 보자~ 난 바빠서 이만
(전화 끊어버리는)


몽룡]  (일어나며)뭐어~~ 야! 야! 성춘향
(다시 전화걸려는)


그때 방송 나오는


방송]  공원내 손님중에 성춘향씨께서는 시계탑 아래서 변학도씨가
기다리고 계십니다. 빨리 와주세요~


몽룡]  뭐~ 그 변사장?????


시계탑으로 뛰어가는 비호같은 몽룡
시계탑 아래는 아무도 없어 두리번 거리는 몽룡
그때 슬며시 팔짱끼고 나타나는 춘향


춘향]  이거 봐라 봐~ (비웃음)


몽룡]  뭐야~ 변사장은 변사장이 널 또 왜~~ 이씨
(상황 판단한 몽룡)


춘향]  너 무슨생각하고 여기까지 뛰어 온거냐?


몽룡]  (들킨듯) 생각은 무슨~


춘향]  어쨌거나... 이몽룡 여전히 빠르긴 하다
1분만에 여기까지 뛰어온것 보면...
그리구 너 나 못 믿냐?


몽룡]  (괜히 미안한) 너 자꾸 사람 놀릴래


춘향]  (놀이공원 둘러보며)야~ 놀이공원도 오랜만이다...
우리 저거 타러가자 (몽룡 끌고가는)


몽룡]  (화가나면서도 못 이기는척) 아이! 싫어 딴거 타~


역으로 춘향 끌고 빠르게 걷는
몽룡 춘향 신나게 노는~


부장검사실


부장검사]  그래~ 그 건은 자네가 맡는게 좋겠군

몽룡]  네 알겠습니다. 우선은 비밀조사를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으니


부장검사]  알았어~ 그렇게 해 이번에는 일하고 큰소리
제대로 좀 치자구~

몽룡] 네 (웃으며)

 

부장검사실 나오면 춘향에게서 문자오는


문자]  옛날 그 가게 알지? 거기구 와라 점심이나 같이먹자


몽룡]  가게라~


옛날 가게에서 같이 문닫고 옥탑으로 가던 추억 회상


몽룡 가게 앞


몽룡]  (간판보면 춘향 간판 그대로)뭐야~ 가게가 그대로 있네~
가게 이름도 똑같구~ 하긴 장사가 잘되긴 했으니까..
(문열고 들어가 둘러보는)
가게분위기 훨씬 세련되어진

주인 없는듯 했으나
진열장 아래서 일어나는 머리 쓸며 일어나는 춘향


몽룡]  (눈 땡글 놀라는) 뭐야 너가 왜 여깄어


춘향]  왔어? 나 가게 다시 하기로 했어 어때~
옛날 그대루지? 부산공장에서 나오는 물건 브랜드화해서
여기서 팔기루 했어~ 나 잘했지? (박수 짝짝짝)


몽룡]  갑자기 무슨 장사는 나 한테 얘기두 않구선


춘향]  써프라이즈(팔 펴며) 그 자체 아니냐? 너 놀라게 해줄려고
그랬지...옛날 생각도 나고 그러지?


몽룡]  (얼떨떨)너 그래서 요즘 바빴던 거야? 난또~(피식)

 

춘향]  (멀뚱) 뭐?

 

몽룡]  난 니가~ (얘기할려다) 아니다...그건 그렇고

너 학교도 가야되는데 어떻게 할려고
나도 못 도와주는데


춘향]  당연하지...그래서 아르바이트생 쓰기로 했어
여기로 오기로 했는데(시계보며) 곧 오겠군


가게 문 열리며 남자 들어서는
쫘~~악 비치는 후광 키 크고 잘 생긴 남자 들어서며
음악 할렐루야


춘향]  어 왔네... 왔어요?


몽룡]  (꿀꺽/ 뭐야 남자야?/춘향에게 소곤거리는)
뭐야 성춘향 왜 남자야~


춘향]  남자가 뭐 어때서? 잘생겼지 않냐?
어서와요...어참 인사해요
여기는 제 남편 이몽룡이예요 앞으로 자주 보게 될꺼예요


몽룡]  (떨떠름한 표정) 반갑습니다
춘향이 남편(무쟈게 강조) 이몽룡입니다.


도령]  반갑습니다. 저는 강도령입니다.


춘향]  도령씨 우리 다 같은 나이죠? 그냥 앞으로 말 편하게
해요 같이 일하고 그럴려면 그게 편할꺼예요


도령]  그래도 사장님이랑 미천한 아르바이트생이 같은
레벨로 놀아서야~


춘향]  그런게 어딨어...그냥 편하게 말 놓자


도령]  그럴까?


몽룡OFF] 어라 이것들이~


춘향]  몽룡아 너두 그렇게 해~ 너두 그게 좋지?


몽룡]  (여전히 떨떠름) 그래...그러자 밥이나 먹으러 가지?


춘향]  그래..그래~


분식집안....
몽룡 만두 들었다 놨다 하며


몽룡]  야~ 이거 개업파티 음식치고는 너무 빈약하거 아니냐?


춘향]  점심시간두 빠듯하면서 언능먹고 들어가


몽룡]  그럼 부르지를 말던가


도령]  이곳 만두 맛있네 단골해야겠다


춘향]  (몽룡말은 안중에도 없는듯) 그치 옛날에도 점심 여기서
자주 먹었는데 그대루네...다행이다 싶어


도령]  근데 나 점심값은 주는거냐?


춘향]  당연하지... 다 먹고 살자고 하는짓인데...밥값이야 당근


몽룡]  (투덜) 왠일이래 돈독 성춘향이 (도령보며) 얘가 엄청난
돈독이거든~ 월급이나 제때 줄지 모르겠네


춘향]  야 이몽룡 아주 고춧가루를 뿌려라~


도령]  어차피 돈 벌자 보다는 경험 쌓을려고 하는거라서...


춘향]  그래.. 도령이 우리학교 야간대학 다녀 다른 일 하다가
이쪽에 관심있어서 다시 공부시작 한거래... 저번에 만든것도
보니까 남자애가 어찌나 꼼꼼하게 잘 만들었는지~
참 대단하지 않냐? (몽룡 쳐다보면)


몽룡]  (기분상한) 그래... 대단하네


춘향]  앞으로 내가 만든거랑 부산공장꺼는 춘향이란 브랜드로
나갈꺼고 도령이가 만든건 도령으로 나갈꺼야


도령]  그렇게 까지 않해줘두 괜찮아~ 민망하다 야


춘향]  민망은 무슨 어서 먹구 가자 나도 수업들어가 봐야 되


몽룡 꾸역 꾸역 먹으면서 도령 춘향 째려보는

 


가슴 퍽퍽치며 검사실로 들어오는 몽룡


몽룡]  성춘향 그 느끼 빠다 같은 눈빛~!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기생오래비 같은 녀석을 아르바이트생으로 쓰겠다는거야
언제부터 춘향이 취향이 그렇게 변했데...


부하]  검사님 박두식이 검사님을 만나고 싶다고 하는데요


몽룡]  박두식? 누구지?


부하]  저번 강민사건 대박기획 박두식 사장말입니다.


몽룡]  (솔깃)아니 그 인간이 왜? 난 별루 만나고 싶지 않은데


부하]  그러게 말입니다.. 그냥 거절 할까요


몽룡]  당연하지...

 

몽룡 퇴근길 춘향 가게로 가는
가게 안 춘향과 도령 둘이 머리 맞대고 뭔가를 하고 있는
몽룡 눈 땡글....이 꽉 무는


몽룡]  (문 확~ 열고 들어서며) 남편 퇴근하셨다


춘향]  (고개 한번 들었다 다시 숙이며) 어 왔어?


도령]  (보지도 않고) 왔어? 그래...그냥 이렇게 하는게
좋겠다...이게 더 어울려
(시계보며) 춘향아 난 그만 가봐야겠다 수업있어


춘향]  그래...어쩌냐 가게 때문에 저녁도 못 먹고
(뭔가 생각난듯) 가방 챙기는 동안 잠깐만...


가게 밖으로 뛰어나가는


몽룡]  (당황) 어디가~!!!


썰렁한 두사람...
몽룡 안보는 척 하면서 도령 째려보면 도령 가방 챙기다 이상해서
고개들면 획 고개 돌리는 몽룡


도령]  (고개 갸우뚱) 춘향이랑 고등학교 때 결혼했다며...


몽룡]  (이죽거리며) 춘향이가 벌써 그런 얘기두 했나부지?


도령]  너 무쟈게 행운아다...춘향이 같은 여자 만나 결혼두 하고


몽룡]  그래두 어쩌냐 춘향이는 일편단심 이 이몽룡이라
그렇게 졸라서 결혼을 했지뭐~


도령]  춘향이 얘기랑은 다르네~ (웃는)


몽룡]  (입 툭) 남의 가정사에 신경끄지~


오고가는 날카로운 눈빛

춘향 헉헉거리며 뛰어들어오면 종이 봉지 도령에게 건내며


춘향]  그냥 샌드위치 하나 샀다 공부도 먹고 해야지~
(시계보며) 늦겠다 언능가~


도령]  (윙크) 고맙다... 이렇게 신경써주는거 나쁘진 않네...
(은근히 몽룡 쳐다보며)


몽룡 도령 위아래도 훑어보는

도령 나가고 춘향 가게 이곳저곳 정리하는


몽룡]  야~!!!


춘향]  왜~(무신경)


몽룡]  니 남편 밥은 언제 챙겨줄껀데


춘향]  밥 줌 먹고 다녀라...나두 아직 안먹었어


몽룡]  그러면서 저 인간 밥은 그렇게도 잘만 챙겨주냐?


춘향]  그래도 내 밑에서 일하는 사람 굶길수는 없잖냐
내 인생 철학이야


몽룡]  어~~~ 인생 철학?


춘향]  우리 봉봉이 데리러 가서 어머님한테 저녁 얻어먹을까?


몽룡]  허~!!

 

본가에 들어서는 몽춘


시부]  (봉은이 안고 몽춘 맞이하는) 봉은아~ 엄마 아빠 오셨다


몽룡]  다녀왔습니다.


춘향]  오늘도 수고 많으셨죠?


시부]  수고는 그져 보고만 있어도 좋은걸...(봉은이 얼루며)


시모]  어서와~ 저녁 안먹었지? 오늘 우리도 간단하게 먹었다
너희도 그냥 간단하게 먹어라...


춘향]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식탁에 앉은 네사람 몽룡부모 애기 한명씩 안고
식탁위에는 샌드위치랑 샐러드 우유있는


몽룡]  (눈 땡글) 이게 뭐야 샌드위치?
(도령 얼굴 스치는)


춘향]  와~ 정말 맛있겠네요 아버님 어머님 더 드세요


시모]  아냐 우리도 오랜만에 먹어서 아까 많이 먹었어


몽룡]  나 안먹어~ 밥 줘~ 찬밥이라두 줘


시모]  밥 없어~ 라면 끓여주까?


춘향]  그냥 주는데로 먹어라 아주 배가 불렀어
(몽룡 입에 넣어주는)
아버님 어머님 저 다시 가게 시작했어요~


시부]  애 키우고 가정 돌보고 학교하면서 힘들지 않겠냐?


시모]  그래~ 학교 끝나고 해도 될텐데


춘향]  아무래도 예전에 하던게 그립기도 하고 부산공장에서
올라오는 물건 판로 개척하는것도 있구요
아르바이트생 쓰니까 별로 힘들진 않아요
대신 어머님께 죄송해요 아무래도 봉봉이 늦게 데리러 와야
할거 같아요


시모]  뭐 죄송은 우리야 우리 이쁜 봉봉이 더 보면 좋지
그냥 왔다갔다 힘들면 우리집에서 계속 키우지뭐~
주말에 다녀가구 그래


몽룡]  아주 이제는 애까지 떼놓고 그 녀석이랑 더 붙어있으려구


시부]  그...녀석이라니?


춘향]  아~ (몽룡 눈치주며) 아르바이트 생이요


몽룡]  아주 둘이서 죽이 딱딱 맞아요 유부녀가 헤푸게 헤헤거리기나 하고


춘향]  (당황하는) 누가 헤헤거려~그게 아니라 옛날에 가게 할때두
몽룡이가 가게 봐줄땐 가게에 손님이 많더라구요 몽룡이가 잘생겼잖아요
그래서 여자 애들이...어찌나 많이 오던지
저두 그거 노려서 잘 생긴 학생으로 고용했어요 일종의 전략이죠


시모]  오호호호....그래 우리 이 검사가 잘생기긴 했지...


몽룡]  (뭐야 하는 분위기/쑥쓰) 내가 그랬나?


춘향]  (몽룡 보며)그래 그때 내가 얼마나 불안했는줄 아냐?


시부]  으하하하...이번에는 몽룡이 니가 불안해야 하는거냐?


춘향]  아버님~


몽룡]  너 앞 똑바로 봐라~ (웃으며) 그러니까 간판에 유부녀가 하는
가게라구 써 붙이자니까...


춘향]  사실 내 팬도 만만치 않았어~  그치?

 

몇 달 후


몽룡 퇴근해서 춘향 가게 오면 춘향 계산기 두드리면 열심히 서류보는


몽룡]  어이 성사장 바쁘다 (서류 뒤적이며)이거 뭐냐?


춘향]  응~ 디자인 사겠다는 사람이 있어서~


몽룡]  와~ 역시 대단하다 이번에는 진짜 제대루 니 힘으로 성공하는건가?


춘향]  그러게 내가 능력은 좋단말야~


몽룡]  바빴을텐데 언제 그런건 알아보고 다닌거야?


춘향]  아니 어떻게 알고는 찾아온 사람이 두고 간거야~
벌써 그렇게 소문이 났나? 부산공장이 있는것도 다 아는 사람이더라구


몽룡]  (뭔가 찝찝한)그래? 또 변사장이 그러는거 아냐?


춘향]  변사장님이? 그럴리가 있냐~ 나도 의심스러웠는데 그건 아니다 싶어


몽룡]  그렇지만 다시 가게 시작한지도 얼마 안됐는데~ 이건 좀 이상하다


춘향]  그렇지? 나두 이것 대충보고 뒷조사 좀 해야겠어..도와줄꺼지?


몽룡]  그래 늦었다 문 닫고 들어가자


춘향]  그래 저녁은 먹었어?


몽룡]  이 마누라 이제 남편 밥 생각났냐?


춘향]  치~ 나두 안먹었다~ 샌드위치나 사서 들어갈까?


몽룡]  나 샌드위치 안먹는다고 그랬지? 그냥 라면이나 끓여먹자


춘향]  으이구 쪼잔한 이몽룡~ 늦게 라면 먹으면 붓는데~
난 그냥 샌드위치 먹을꺼야


몽룡]  그럼 먹지마~ 먹지마 먹는다고 젓가락 들고 그러기만 해봐

 

검사실


부하]  저번에 말씀하신거 조사해 봤습니다. 요즘 부쩍 면회오는
횟수가 늘었다고 합니다. 뭔가 사주를 하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가족도 없는 사람이 면회가 잦을땐 의심을 해야 할 듯 합니다.


몽룡]  알았어...수고했어..가봐
(손 깍지끼며) 박두식 아직도 우리를 못 잊으셨나보군~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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