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이 있는 날
10시쯤 문자를 날렸다
나한테 거짓말을 할 수 있느냐는(아이 문제로)
전화가 오길래 내 할말 던지고 전화 끊고
또 오길래 그냥 끊어버리고
전화길 꺼놓았다
진정이 안돼 엄마가 전에 이런 일 있을 때 먹으라고 주신
우황청심환을 질근 질근 난생 처음으로 씹어 삼키고...
새벽 1시 30분....
술취해 들어온 그
문을 쾅
옷도 벗어 던지고
옷장문도 쾅쾅
그 긴장된 순간을 참다가
더이상 화를 참지 못하고 일어나서 한마디 한다는게
그만....욕이 나오고 말았다(순간적으로....)
화장실로 가려던 그
방향을 돌려 와서 바로 뺨을 후려 갈긴다
아니....머리통을 후려 갈긴다라고 표현해야....
잠자리에서 일어나 앉은채로
서서 그 큰 손으로 때리는걸 맞는데 아찔하다
계속해서 몇 대 때린다
끝장을 보려고 때리냐고 했더니
그래 끝장을 보잔다
더 강도가 세어진다
귓구멍도 멍하고 머리가 아찔한것이 죽을 것만 같다
말댓구 하고 더 했다간 내가 죽어나지 싶다
사람이 이렇게 변할수가 있는가.....
자기 평생에 마누라(여자)에게 손찌검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했던 사람이
한 2년전에 뺨 한대 때린거....실수라고....실수로 인정하고 넘어갔는데....
사람이 이리 변할수가 있는가......
잠깐 잠이 들었나보다
새벽에 잠이 깨어 그때부터 짐을 싸기 시작
지금은 피씨방이다
아침이 좀 지나면 부은 눈이 좀 가라앉으면
혼자 거처할 누추한 곳이라도 알아봐야겠다
인생....
참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