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얼마전까지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처음 만난게 중학교 임시 소집일이였으니까 벌써 1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11년...말론 11년이라는 시간이 별거 아닌거 같지만 전 그녀와 헤어진 지금도 무의식 중에 저보다는
그녀의 습관에 길들여져 있는거 갔아요..심지어 혼자 밥을 먹을때에도 내가 먹고 싶은거보다는
그녀가 좋아하는걸 나도 모르게 시키게 되니까요..
학창시절부터 얌전한 저희는 아니였죠..
친구놈들이 가출을하면 선생님이 절 불러서 학교 안나와도 좋으니까 집나간 놈들 잡아오라고 할
정도 였으니까요..그녀도 마찮가지였구요..ㅡㅡ;;
고등학교 2학년때는 주의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으며 동거아닌 동거도 해봤고 고등학교 3학년때는
집안끼리 제가 군대 갔다오면 결혼시키자는 말까지 나왔었죠..근데 그너무 군대가 참 말썽이더군요..
제가 군대를 가고 100일도 안되서 그 여자한테 남자가 생겼다는 말을 친구한테 듣게 됐죠..
것도 유부남이라는 것이였어요..얼마나 황당하고 당황스럽던지..
전 100일휴가를 나오자마자 옷도 안 갈아입고 짝대기 하나를 달고 그녀의 집으로 갔죠..
그녀는 고2때 검정고시를 보고 집에서 나와 살고 있었거든요..
근데 딱 집에 들어가는 순간 그녀에 대한 믿음이 깨버리더군요..
저랑 지낼때 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집이였어요...
지펠냉장고에 에어콘에 컴퓨터에 화장대 드럼세탁기 등등...그래도 전 그녀를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3박4일의 휴가를 마치고 군대로 복귀를 했죠..
그래도 너무 불안한 마음에 친구놈을 시켜서 간간히 어떻게 지내나 좀 알아보라고 했죠..
그리고 한 3개월 후 친구놈한테 부대로 저나가 왔어요..제 여자친구였던애가 임신을 했다는 예기를
하더군요..유부남의 애를...전 진짜 미칠뻔 했습니다..제가 원래 성질이 쫌 있는데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눈앞에는 아무것도 안보이더라고요..바로 중대장에게 달려가서 청원휴가를 내고 다시 군복을
입을채로 그녀의 집으로 갔습니다..집에 갔는데 침대에 누워서 배를 부둥켜 잡고 혼자 울고있는
그녀를 본순간 어찌해야할바를 모르겠더라고요..그 xxx를 잡아서 가정파탄을 시키던지 아님 조용히
묻어버리던지 해야 겠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고요..근데 그녀가 하는말이 다시는 이런일 없을테니까
제발 그사람한테 피해가는 일은 하지말라는거에요..전 또 참았습니다..속에서는 그놈을 죽여버리고
싶다는 충동이 막 올라오는데 그녀가 하지말라는 일이였기에 어쩔수 없이 참아야했죠..
그렇게 그녀를 보살피면서 3박4일의 휴가를 끝내고 복귀를 했습니다..그 일이 있은후 한동안은
잠잠했죠..그녀도 잘못한걸 느끼는 듯했어요..그리고 체육대회때 저희 내무실이 축구를 일등을해서
포상휴가를 받게됐죠..전 그녀를 놀래켜줄 생각에 말도 안하고 있다가 갑자기 그녀의 집으로
찾아갔어요..근데 그녀가 집에 없는거에요..그래서 잠깐 나갔나보다하고 친구들을 만나서 술을 한잔
마시고 새벽 2시에 다시갔죠..근데 그때까지도 집에 없는거에요..전 술은 머리끝까지 취했는데 억지로
눈을 말똥말똥 떠가면서 그녀를 기다렸죠...그녀가 6시가 거의 다되서 들어오네요..들어오자마가 제가
있으니까 깜짝 놀라더군요..먼 죄라도 진사람처럼...들어온지 1분도 채 안되서 그녀의 저나가 울리더군
요..그리고 낯설은 남자의 목소리 흘러 나왔죠..그녀는 첨에는 어찌해야할바를 모르더군요..
전 침대에 앉자있고 저나는 오고....첨에는 어찌해야할바를 모르더니 제가 아무말 안하고 있으니까
제가 앞에 앉자 있는데에도 그냥 저나를 하더군요..전 너무너무 화가나서 전화기를 뺐어서 "너 누구냐?
나 얘랑 동거하는 놈인데 도데체 넌 뭐하는 놈이냐?"했죠..그랬더니 그녀가 뒤에서 저나기를 덮어 버리
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그냥 영화보고 밥먹고 들어온거라고 하더군요..전 믿을수가 없었죠..님들 갔으면
이런 여자를 믿을수 있겠나요? 그런데도 전 또 믿었어요..한번속고 두번도 속았는데 설마 이여자가
내 뒤통수를 3번이나 칠까하는 생각에 또 믿었죠..근데 역시 또 뒤통수를 치더군요..이번엔 제가 저나
로 싸운 남자의 애를 가졌다는거에요..ㅋㅋㅋ 이때가 제가 상병 6호봉때였어요..이 예기는 친구한테 들
은것도 아니고 그 여자한테 직접 들었어요..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웃음밖에 안나왔죠..지금도 글을 쓰
고 있지만 웃음이 나네요..이게 끝이 아니에요..제가 병장 3호봉때....또 이남자의 두번째 애를 임신을
했다네요..이것도 직접 저한테 예기를 했어요..그러니까 제가 제귀로 듣고 눈으로 확인한것만 3번이
죠..
님들 같으면 절대 이해 못하실꺼에요..근데 전 그녀를 너무 사랑했기에 그 많던 일들은 제 가슴속에
묻어두고 살아갈려고 했어요..그리고 제가 제대를 했죠..제대를 하고 다시 아무일도 없었던거처럼
그녀와 지냈죠..단 틀려진건 전 집에 들어갔다는거....그냥 그렇게 3~4개월은 잘 지넸어요..그런데 이
번엔 저에게 변화가 온거에요..친구들이랑 술한잔 먹고 장난삼아 전번 준 애들한테 작업이 들어왔죠..
솔직히 남자라면 여자가 좋다 그러는데 싫어할 남자 있나요?
그래서 3~4명을 만나서 놀고 그랬는데 그중 한명이 미저리였어요..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여친한테
사실대로 말을했죠.."이렇고 저렇고해서 알게된 여자애가 있는데 완전 미저리다."그랬더니 그녀의 말
한마디 "잤어?"그러는거에요..그래서 아니라고 절대 아니라고 그랬는데 그녀의 집에 놀러가서 컴텨를
하고 있는데 그 미저리가 메신져로 느닷없이 임신을 했다는 거에요..그녀가 옆에서 보고 있는데...
저와 그녀는 한 10초동안 아무말도 못하도 서로만 쳐다보고 있었죠..그러더니 그녀가 아무말 없이
조용히 화장실로 가더군요..그래서 전 메신져로 그 미저리한테 무슨소리하냐고 내가 너랑 잔적도 없는
데 임신은 무슨 임신이냐고 그랬더니 제가 술 이빠이 먹은날 자기랑 잤다는 거에요..근데 전 분명 그
미저리랑 잔 기억이 없거든요..그래도 혹시 미저리 말대로 필름이 끊겨서 그랬을수도 있으니까 다음날
만나서 병원을 가보자고 했죠..다음날 여자친구한테 말을 하고 그 미저리를 만나서 병원을 갔어요..어
이가 없더군요..임신은 임신인데 상상임신이라는거에요..병원에서 나오면서 그 미저리한테 말했죠..
난 너한테 관심도 없고 너한테 잘못한짓도 없으니까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그리곤 다시 여자친구의
집으로 갔어요..근데 이번엔 그녀가 박아지를 긁더군요..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냐는 듯한 말투로 말을
하더군요..전 죽어도 아니라고 했죠..거의 그렇게 2~3시간을 싸웠어요..결국에 그녀가 한마디로 정리
를 하더군요..헤어지자고...전 여태까지 그랬듯 아무말도 못하고 그녀의 결정에 따랐죠..그녀가 저한테
준 상처는 제가 남자라는 이유로 참았었죠..그리고 5개월쯤 지나서 제 생일날 다시 그녀한테 저나가
오더군요..생일축하한다고 잘지네냐고..말로 표현할수 없을만큼 반갑고 좋았죠..5개월동안에도 그녀의
집 근처에 적이 몇번이나 있었는데 그녀의 뒷모습도 한번 못 봤었거든요..그 전화를 계기로 계속 연락
을 하다가 어찌해서 다시 그녀를 만나게 되었죠..근데 역시 오래 못가더군요..3달이 거의 다되갈때쯤에
이번에는 제가 헤어지자고 그랬죠..저나 그녀나 서로에 대한 감정이 예전 같지가 않다는걸 느낀거죠...
그리고 그녀가 말을 하더군요..저와는 절대로 결혼은 안한다고..그녀는 지금도 강남쪽에서 일을하고
있어요..전 이제 일을 시작한지 1달이 쪼금 넘었고요..퇴근길에 지하철에서 내려서 걷다보면 그녀가 일
하는 곳을 지나가게 되는데 거길 지나칠때마다 저도 모르게 그쪽으로 시선이 자꾸만 가요..몇일전에는
그녀를 봤죠..그녀도 절 본거 갔은데 그녀는 저였는지 모를꺼에요..눈이 나쁘거든요..그녀를 본 시간이
단 1초도 안되는데 왜 그렇게 가슴이 뛰는건지...
이젠 그녀를 잊어야 겠죠?그냥 지금처럼 멀리서나마 단 1초도 안되는 시간이라도 그녀를 볼수있다는
걸로 만족을 해야겠죠.... 행복하기를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