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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편 계속 믿고 살아야할지...

heelim |2005.04.06 18:22
조회 1,151 |추천 0

결혼한지 5년째접어들고 네살배기 아들과 뱃속에 또하나의 아들이 있습니다.

제 남편과는 네살차이고 연애 1년 반만에 결혼을 했지요,

남편은 당구치는걸 좋아해서 연애시절엔 당구장을 자주 갔었어요.

그때는 별문제가 없었죠. 취미로 한시간정도 친구들 또는 후배들과 치는 게임이었으니까요.

문제는 결혼하고나서부터 였어요.

남편이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을때였죠. (참고로 남편은 프로그래머)

프리랜서는 보수가 일정치 않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힘들땐 힘들고 여유로울땐 여유롭지요.

이 핑계였는진 몰라도 신혼초부턴 거짓말까지 해가며 내기 당구를 치러다니곤 했어요.

하다못해 새벽에도 온갖 거짓말을 해가며 외박을 일삼았죠.

결혼 2년쯤 됐을까? 조금 나아졌어요.

외박은 물론 당구장 출입도 안했죠. 그래서 좀 고쳐졌나 싶었는데...

요즘은 1월달부터 한달에 두세번은 외박을 하죠.물론 내기 당구치다가요.

작년에 회사에 입사해서 정신차렸나 싶었는데 또다시 병이 돋았죠.

회사일로 늦는다고 핑계를대고 당구치다 외박아님 새벽 3~4시고, 당구친걸 저한테 들키면 미안하다 이젠 안친다고 약속하곤 바로 또 거짓말하며 당구치고...

그래서 제가 위치추적을 하기 시작했어요.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버릇때문에 어쩔수 없었던 방법이었죠. 남편은 자기가 위치추적 당하는걸 몹시 불쾌해했어요.

자기가 잘못한건 생각않고 내가 위치추적한거에만 초점을 두죠. 오죽하면 내가 그랬겠어요?

며칠전엔 통장에 있는 돈을 지맘대로 후밸 빌려주고 (받아오랬더니 받았다고 거짓말하고) , 지가 무슨 자선사업가냐구요. 3일에 200만원은 우습게 당구장에서 날리고... 아주 환장하겠습니다.

당굴칠려면 차라리 돈이라도 따오던가 이건 반대로 남에게 돈을 주고 오네요.

이 남자가 얼마나 웃기냐면 내기에서 이기면 진사람에게 주는 돈을 뽀찌라고 하죠?

뽀찌를 아주 푸짐하게 주는 사람이에요. 기본이 10%라면 이사람은 2~30%는 주는것 같애요.

만우절날도 당구치고 외박해서 (나한텐 끝까지 거짓말)미안했던지 아들과 놀이동산 한번 가주고는 식목일날 또다시 외박하더니 오전 10시에 들어와서 (집이 하숙집인가?) 암말도 없이 뻔뻔하게 침대위에서 코를 골며 자더니 오후 9시에 나가서는 새벽 4시쯤 들어왔죠.

지금은 대화 단절중이죠.

이런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혼을 생각해봤는데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가 걸리고,(얼마전에 이혼서류를 내밀었더니 찢어버리대요. 황당했죠) 나이를 똥구먹으로 먹었는지.. 아이한테 참으로 부끄러운 아빠가 되가고 있는 이 사람 어떻게 해야할까요?

시댁에 알려봤자 해결방안도 없을거고. 시누한테 얘기했더니 미친놈이라며 인연 끊겠다네요.

남의 집 귀한딸 데려와서 맘고생만 시킨다고 동생도 아니라고 정신병자라고, 저보고 잘 생각해보라네요. 엄마도 알면 절 잡진 못할거라면서...

정말 꼴도 보기싫은데 이혼을 생각하면 이것저것 걸리는 것도 많고 지버릇 개못준다고 고쳐지진 않을것 같은데... 정말 미치겠어여. 어떻게 해야 올바른 판단인지 저에게 많은 얘기 부탁드려요.

참고로 담달초에 시아버님 생신인데  몸두 무겁고,가야할지 말아야할지도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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