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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당신.... 이름을 불러보고 싶어요

오늘도역시... |2005.04.12 14:59
조회 1,503 |추천 0

어디서 부터 무슨이야기를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여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상견례까지 했던 사이였죠.

제가 그동안 너무 힘들게 했나봅니다.

 

지난 12월 이후로 너무 심하게 싸우면서 지냈나봐요

제가 집안사정이 급격히 안좋아져서 여자친구에게 신경을 많이 못쓰고

이해도 못해주고....

 

그래도 본인은 참 많은 노력을 했었나봐요...

그런데 제가 결정적인 실수를 했었죠..

 

헤어지자는... 여자친구가 연락도 잘 안하고 잘 만나주지도 않아서

다른 사람 생겼는줄 오해해 버린거랍니다.

 

헤어지자는 문자를 보내고 여자친구가 문자로 진심이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난 네 진심을 알고 싶다 도대체 요새 왜 그러는지...

나에 대한 감정은 어떤지...

 

그리고 몇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더군요

그래서 무작정 집 앞으로 찾아가서 기다리다가

집에 들어가는 그녀를 붙잡고 이야기좀 하자고 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실 그때 저는 제가 헤어지자는 말은 진심이 아니라고

답답하고 짜증나는 기분에 되는대로 말한거라고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고...

그럴려고 했었죠

 

처음에는 메일로 이야기를 한다고 하더군요

전 심장이 내려 앉는줄 알았습니다.

제가 지금 이야기 해달라.. 했더니

본인의 심정을 고개를 숙이면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고...지쳤다고....

남자친구인 저보다도 동성인 친한친구를 만나는게 더 편하고 즐겁다면

말 다한거 아니냐고

이미 12월달부터 마음의 정리를 하고 있었던거 같다고...

전 정말 바보처럼 아무말도 못하고 계속 듣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이야기를 하면서 한방울... 두 방울... 눈물이 흐르더군요..

 

전.... 그날... 더이상 할말이 없느냐는 그녀의 질문을 뒤로하고...

집으로 그냥 돌아왔습니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거든요... 그냥 가슴이 막힌듯하고...

집에 도착해서 전화를 했는데... 전화가 잘 안되더군요... 꼬물전화기....

 

그 다음날에 하루종일 생각해봤습니다.

여자친구가 그렇게 힘들었다면 놓아줘야 하는게 아닌가?

난 헤어질 생각도 맘도 전혀 없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그리고 다시 그 다음날에 전화해서 일단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연락했더니

친구랑 저녁약속 있다고 하더군요...

친구랑은 나중에 저녁먹어도 되지 않냐고... 만나자고...

답변이 없어서 또다시 무작정 집앞으로 가서 기달렸죠..

 

기다리다가 만나서 다시 이야기를 나누는데...

자신을 놓아달라.. 편하게 해달라... 그러더군요

왜 자신을 힘들게 하냐고 하더군요..

 

할말이 있음 해보라고 해서 제... 심정을 이야기했습니다.

난 너랑 헤어질 맘이 없고.. 헤어질 생각도 전혀 해보지를 않았다고

우리 처음 사귀기 시작할때 힘들어도 즐거운 날을 기억하며 참고 견디어 내자고

약속하지 않았냐고.. 내가 잘못했다고 네가 힘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우리 헤어지기 앞서 노력한번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쉽게 헤어지냐고..

 

자신은 노력했노라고... 이젠 노력할 마음도... 나에대한 감정도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고 하더군요...

정말... 저를 잊을 준비를 다 한거 같더라고요....

 

그렇게 그녀를 보낸후... 정말 힘들더군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생각나고... 저녁에 잠들기전까지도 그녀생각에..

후후... 이제는 꿈에서도 나타나더군요..

가슴이 그냥 답답하고 미어집니다. 그냥 눈물이 핑도네요...

궁상맞죠? 연락하고 싶어도... 만나고 싶어도... 이름을 부르고 싶어도...

이젠... 용기가 없네요..... 잡고 싶은데.. 헤어지기 싫은데...

저를 싫어할까봐... 저를 지겨워할까봐...

저에대한 짜증을 낼까봐... 그녀가... 힘들어할까봐

그녀가 눈물을 흘릴가봐... 그녀가... 아파할까봐

용기가 안나네요...

 

이제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무슨 기쁨으로 살아야 할까요...

시간이 해결해주나요?? 그러기엔 너무 사랑해버린걸요...

온종일 그녀생각나서 아무것도 못하겠는데... 일도 손에 안잡히고...

다른사람이랑 이야기를 하다가도 그녀생각에 멍해지는데.....

 

전 정말 못난놈입니다.

그렇게 보낸 후에야

때늦은 후회와... 그녀의 소중함을....

경험한뒤에야 알게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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