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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너무 많이 보고 싶어요..

그리움 |2005.04.13 02:03
조회 541 |추천 0

작년 청명 한식날에 조상 묘자리를 납골당으로 할머니께서 바꿨습니다.

친척할아버지께서 하자고 하자고 부추겨서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할머니께서 일이 이렇게 되려고 묘자리를 납골당으로 했는지 모르지요..

작년 엄마랑 할머니랑 아빠랑 셋이서 평소에 자주 안가던 절(납골당을 하라고 부추긴 절)에 가신다고

석가탄신일날 가시던 길에 맞은편에 오던 차에 치여 할머니랑 아빠께서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정말 형체를 알수 없을정도로 망가졌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시신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왜냐면 너무 무서웠기때문에..

아빠의 유품이라고는 신발 한짝... 제 사진이 든 지갑뿐이었습니다.

할머니의 유품은 가방, 현금, 목걸이, 핸드폰이 있었습니다.

너무 갑작스런 사고였기땜에 친척들도 주위 이웃분들도 모두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엄마가 운전을 하고 가서 엄만 조금의 외상만 입고.. 그날 바로 입원을 했었습니다.

정말 저희 가족에겐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걸 받아드려야했으니까요..

정말 인정하기 싫었습니다. 아빠가 없는 하늘에서 살아야한다는 사실이..

친척할아버지는 저희를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파했습니다. 자기 탓인양.. 그렇게 느꼈겠죠..

그리하여.. 친척할아버지께서 중소기업을 하시는데..

저희 오빠를 그 회사에 다닐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할머니도 아빠도 오빠가 취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항상 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오빠가 취직이 되었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늘 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친척할아버지도 그걸.. 듣고도 책임을 지겠다는 말이 선뜻 나오지 않았는데..

일이 이렇게 되고 나서 친척할아버지께서 책임을 지겠다고 하셨습니다.

저희 엄마는 아빠의 목숨이랑 오빠의 일자리랑 맞바꾸었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정말 그런거 같아서.. 아빠가 너무 불쌍합니다.

저희 아빤 정말 고생만 하시다가 돌아가신 분이거든요.

그 많은 돈도 한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일만 하셨던 분이거든요..

제가 아끼지말고 제발 쓰고 살아라고.. 드시고 싶은 거 드시고.. 사고 싶은 거 사고..

그리 사시라고 하면.. 안된다고.. 그러면 안된다고.. 너희가 다 써야한다고 매번 말씀하셨어요..

그게 너무 화가 났었는데.. 지금은 화를 낼수도 없어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살아계실때도 정말 남의 피해 안 입히고.. 남의 도움을 주면서 사셨던 아빠..

살아계실때 아빠가 지게차 운전을 하셨는데.. 지게차 수리를 한다고 차 밑에 들어가서 수리를

하고 있는데.. 차 밑에 사람이 있는 줄 모르고 어떤 차가 와서 저희 아빠 지게차를 밀었던 거예요..

그래서 아빠가 갈비뼈가 3대나 뿌러지는 사고가 났었습니다. 정말 큰 수술을 했었지요..

그때 아빠를 다치게 했던 사람한테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했답니다.

왜냐면 그 사람 형편이 좋지않다고.. 아빠가 안 받겠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병원비를 다 냈었습니다. 아빤 항상 이렇게 손해를 보면서 사셨던 분이라..

가실때도 이렇게 가셨습니다.

저희 아빠랑 할머니를 숨지게 만들었던 가해자가 가진게 없는 하루벌어 하루쓰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무것도 바랄게없었습니다. 저희는 용서를 받을수가 없었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사랑하는 아빠랑 할머니를 숨지게 만들었으니까요.. 잘가는 차를 들이박았으니까요..

저희 차량만 상해를 입고 주위에 차량은 파편도 하나 안 티었답니다.

정말 믿기지 않죠? 저희 차는 정말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부셔졌습니다.

저희 아빤 저를 무척이나 좋아하셨답니다. 모두들 그리 이뻐라 하는데.. 어떻게 시집을 보내겠냐고

그러셨을 정도로.. 아빠로 인해 모두 저를 이뻐라해주셨죠 근데 이제 아빠가 없으니까 그 자리가 확연하게 티가 나네요 그래서 너무 서럽습니다. 그게 적응이 안되어서 정말 미치겠네요..

그냥 확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빠따라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근데 목숨이라는 게 그리 쉽지가 않네요.

저희 아빠가 외동아들이고 저희 집에 딸이 저 하나뿐이고 외갓댁에 가도 저 혼자 딸이라 이쁨을 많이 받았답니다. 정말 밥을 먹지 않아도 눈에 넣어도 아프지가 않다고 늘 하셨어요..

정말 너무 너무 이뻐라 하셔셔.. 그 사랑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 그 사랑을 이제 받을수가 없다는 게 인정을 할수가 없네요.

정말 정말 저도 잘했답니다. 친척들도 주위 이웃들도 모두 저희 아빠를 부러워 할정도로..

할머니한테도 정말 정말 잘했답니다.

한번씩 속상하게 해드린적도 있지만.. 그 속상하게 해드린걸 평생 살믄서 다 갚으려고 했는데..

너무 속상합니다.너무 보고싶습니다. 너무 그립네요.

돌아가신 그날을 정말 잊을수가 없네요.

회사 쉬는 날이라.. 아는 언니집에 놀러가서 있는데.. 엄마가 전화가 와서

사고가 났다고 아빠랑 할머니랑 돌아가신것 같다고 어느 병원에 있으니까

지금 빨리 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바로 갔더니 정말 환장하겠더라구요.

경찰아저씨 두분이서 누구씨의 따님 되시냐고 하길래 맞다고 했더니

아버지랑 할머니께서 지금 사망하셨습니다. 어머니께는 말씀드리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정말 넘어가겠더라구요.. 경찰아저씨께서 친척들한테 알리라는 말에..

막내고모밖에 번호를 몰라서 전화를 걸어서 사고가 나서 돌아가셨다고 했더니

그 전화를 받고 고모는 숨넘어가듯이 펑펑울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오셔서 위로와 격려가 있었습니다.

사고 난 당일밤에 아빠가 꿈에 나타났습니다.

아빠가 저한테 인사를 못하고 갔다고 얼굴을 보고 가야겠다고

하시면서 얼굴을 보자고 했습니다. 저는 너무 무서워서 이불을 덮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빤 자꾸만 얼굴을 보자고만 하고 계속 가시질 않았습니다.

옆에 할머니께서 자꾸만 가자는 데도 가지도 않고..

아빠랑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전 그 대화에 눈물만 흘리고 있었습니다.

아빠 안 가면 안되냐고 묻기만 하고.. 아빤 안된다고 가야한다고

제가 울면 아빤 편하게 갈수 없다고만 했습니다. 울지말라고 울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제가 울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자꾸만 눈물만 흐르고..

옆에 까만옷을 입은 사람들이 저를 보고 저리 이쁜 딸을 두고 갈려고 하니 발이 떨어지지가 않을것 같다면.. 마음 아파했습니다. 까만옷을 입은 사람이 가야할 시간이라고 하니까 아빤 등을 돌리고 목탁

소리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너무 생생했습니다.

그러고 49제중 2번째 제를 지내는 날에 새벽에 꿈에 나타나셔선.. 등산을 간다면서 저한테 인사를 했습니다. 너무 좋다고 저한테 웃었습니다. 저는 너무 반가워서 살아돌아오신줄알고..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깨어보니 꿈이었습니다. 너무나 허무했습니다.

49제 마지막 제에 2마리의 물고기를 보았습니다. 제가 수족관에서 헤엄을 치고 있더라구요.

1마리의 물고기는 죽었다고 그리 놀라지 않았는데..

또 다른 1마리의 물고기는 너무 심하게 놀랬습니다. 심하게 부패가 되어있었거든요.

깨어나니까 아빠랑 할머니를 말하는 꿈이구나.. 정말 돌아가시는 게 맞는 거구나.. 하고.. 인정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래도 그날 어찌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하늘이 알도록.. 정말 크게 울었습니다. 정말 아빠가 이세상에 없다는 걸 인정하기도 싫었습니다.

친척할아버지 할머니 모두 살아계시고 할머니 친구분들도 살아계시고 한데.. 왜 우리 아빠랑 할머니가 먼저 돌아가셔야하는지.. 정말 하늘이 너무 미웠습니다.

그때 사고 났을때 모든 방송사 신문사 라디오방송국 인터넷에 게시가 되고 방송이 되었습니다.

엄마는 어찌나 우시는지..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전화기를 잃어버려서 그냥 일시정지해놓고 전화를 쓰지를 않았습니다. 저희 친구들은 모두 제가 어떻게 되는 줄알았답니다.

정말 강하게 살아야한다고 독하게 살아야한다고 모두들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독하게 강하게 살아가려고 맘을 먹고 살려고 하는데.. 그리 쉽지가 않네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친척들도 아빠 친구분들도 할머니 친구분들도 모두 잊혀지겠죠?

그래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정말 저희 가족만 덩그러니 남는 거 같아서 너무 서럽습니다.

엄마앞에서도 친구들앞에서도 약한 모습 보이지 않을려고 절때 울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방에서는 정말 펑펑웁니다. 이렇게 한없이 끝없이.. 눈물만 흐르네요.

항상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던 아빠.. 항상 저를 이뻐라 해주시던 아빠가 없으니 너무 사는 게 낙이 없네요. 항상 나의 편이 되어 주던 아빠가 없으니.. 너무 서럽습니다. 제 말이라면 어떻게든 들어주시던 아빠였는데.. 너무 많이 보고 싶습니다. 너무 그립네요.

이 그리움을 어떻게 떨쳐낼수 있을까요? 여행을 가도 친구들을 만나도 그리움을 떨쳐낼수가 없네요.

결혼을 하게 되면 제 손을 잡고 들어갈 아빠가 없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제 손을 잡고 들어가실줄 알았는데.. 이리 빨리 가실줄이야.. 제가 결혼하는 것도 보고 제가 애기 낳는 것도 보고 손주 손녀 재롱도 보고 하실줄 알았는데.. 외손주, 손녀라고 대개 좋아라하셨을텐데 하는 생각에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세월이 지나면 이 그리움도 잊혀질꺼라고 하는데.. 너무 많이 힘듭니다.

아빠의 빈자리가 너무 커서.. 이 빈자리는 아빠만이 채워줄수 있는 거라고 생각 뿐이네요.

아빠가 다시 돌아왔으면 하는 생각뿐입니다.

다시 돌아올수는 없는가여? 정말 제 곁에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환생할수는 없는가요..

정말 인정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너무 많이 힘드네요.

얼마나 울어야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없어질까요? 목놓아 울어도 목청높여 불러보아도 대답이 없는

아빠가 너무 그립습니다. 할머니는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어도.. 좋은 음식 많이 드시고, 좋은 곳에 많이 다니시고.. 저희 대학가는 것도 보고 하셨기때문에 할머니는 사실만큼 사셨다는 생각에 그리움이 덜한데.. 아빠가 너무 그립고 마음이 아픕니다.

여기 글 올라 와 있는 글을 보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비슷한 글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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