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성남구시가지는 예전 서울 판자촌 사람들을 옮겨오면서 미리 준비하지 않은채.. 그냥 산위에 집들을 지어서 지금도 고갯길이 많습니다.. 그래서 멀지않은 거리라도 가파른 길을 올라가는게 쉽지않죠..
그런 이유로 저도 마을버스를 이용하는데.. 그 지역을 경유하는 노선이 하나라.. 완전 독과점이죠.. 카드할인도 되지않아 현금이나 카드나 요금이 같구여.. 무엇보다.. 자기들 배차시간 맞춘다며 10분씩 한 정거장에 서서 운전사들끼리 커피마시고 담배피우며 잡담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답니다.. 아무리 서민들이 이용하는 마을버스라지만.. 서민들은 바쁜일이 없답니까? 바쁜땐 정말 1분이 10분같은데.. 한 자리에서 10분을 멍하니 앉아있는 승객들에게 어느 기사분 하나 양해를 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당연한 듯이 기사분만 내려서 잡담을 하는겁니다.. 배차간격 체크하는 사람과요.. 그 동안 차안에 멍하니 앉아있는 사람은 정말 기분 더럽습니다.. 정말 뭐라고 한마디라도 하고 싶지만.. 전에 한번 어떤 아주머니가 "이렇게 오래 서 있으면 어떻하냐"며 따지자.. 기사분 정말 쌍욕을 해대며 "그럼, 타지 않으면 될것 아니냐" 며 마을버스 타고 다니는 주제에 뭐 이래라저래라 말이 많냐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런데.. 차안에 있던 다른 사람 누구도 기사분에게 뭐라고 못하더군요.. 저 역시 그랬구요.. 어찌나 쌍소리에 고함을 질러대는지.. 무서워서 얼른 내리고 싶은 마음만 굴뚝 같았습니다.. 그 이후로 더러워서.. 안탄다.. 했었는데.. 아쉬우니 어쩔수 없이 다시 타게 되더군요.. 신도양 77번 버스는 독과점이라 아무리 시청민원실에 신고해도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다른 버스들은 불쾌한 일을 당했을때 시청민원실에 신고하면 바로 처리결과를 알려주더군요..
옛날에 노선을 몰라 버스를 타면서 목적지에 가는지 물어보고 간다기에 탔는데.. 엉뚱한 데로 가길래.. ** 안가나여?? 했더니, 아참.. 헷갈렸네.. 이 버스는 거기 안가요.. 여기서 내려서 택시를 타던지 하슈.. 이러는 겁니다.. 미안하다는 사과는 당연히 없었구요.. 원래 무지 소심한 저.. 지만.. 내리면서 교통불편신고엽서를 뽑아 작성해서 우체통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잊고 있던 어느날 시청에서 전화가 왔더군요.. 교통불편신고가 접수되었다.. 불편을 준 버스기사를 징계하길 원하느냐..고 묻기에.. 맘약한 저.. 징계까지는 필요없고..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고 끊었죠.. 회사에 전화해서 가재는 게편이라 절대!!! 개선되지 않는다더군요.. 시청민원실.. 그게 직빵입니다..
물론 친절하신 기사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버스기사는 정말 상식이하의 행동을 많이 합니다.. 그렇게 힘들면 다른 일을 하던지.. 왜 자기가 힘든걸 승객들에게 화풀이인지.. 이럴때마다.. 어디 빚을 내서라도 차를 사..하는 고민을 잠깐 하게 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