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사회에서 일하기 싫어지네요,,ㅡㅜ

굳세어라.. |2007.02.02 18:32
조회 506 |추천 0

 

 

지난 일년동안 너무너무 억울하고 하소연할곳조차없어 여기에라두 주절주절 남겨봅니다,,ㅡㅜ
작년 2월 선배의 소개로 알바를 받았습니다.
알바라고는 했지만 실지로 직업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요즘들어서는 익히 퍼지고있는 '캘리그래피'라고 아실런지요,,
이를테면 '우리형''타짜'그런 영화포스터글씨에 쓰이는 '손글씨'요,, 컴퓨터로는 만들수 없는
손으로 쓰는 글씨죠,, 그걸 의뢰받아 몇개 쓰게 되었습니다.(위 플래시파일에 제가한 작업몇개올려보았어요,,)
글씨는 상품포장에 쓰이는 글씨들이었는데..
당시 졸업을 앞둔 4학년 동양화과에 재학중인 저로서는 좋은 기회가 아닐수 없었습니다.
제가 쓴글씨가 상품으로도 나오고 또 그걸 경험삼아 다른 더 좋은기회도 얻을수 있을것 같아
소규모회사로 보였지만 흔쾌히 좋다고 작업을 했습니다.
상품은 '거북백련지'라는 벽련차종류였습니다. 연잎이나 꽃으로 만든 차인데요,,
암튼 그걸 박스에 패키지로 넣을것이니 안에 내용물이 들어갈 그림도 부탁하더군요,,
처음 얘기했던것보다 추가사항이 더 늘어갔으나 성사되면 최하 100만원 준다는 말에 아무런 거리낌없이 시작했습니다.
2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3월 말쯤 작업이 끝나고 웹하드에 제가 작업한것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급하다고 하도 성화여서 한달여간은 정말 아무것도 하지않고 그 작업에만 매달렸습니다.
학교수업만해도 빡빡한 실정에 그 회사에서 전달사항이 있다고 약속을 잡으면 전 뭐든뿌리치고 달려가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작업한것은 뒷전으로 치우쳐두고 계속 다른 작업을 주기 시작하는것입니다.
물론 백련지에 대한 성과급은 조금도 지급해주지도 않고 말이죠.
정말 많은 글씨를 써다줬습니다. 글씨를 쓰면서도 그리 한심해 보일수가 없었습니다.제스스로 말이죠. 돈한푼못받았는데 내가 이 글씨를 꼭 써줘야하나? 혼자 푸념만 늘어놓으며 미래를 위해서 참았습니다. 지금 참는것이 내 미래를 위해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에..
한달, 두달, 그렇게 한글자한글자 부탁대로 써줬습니다.
2006년 2월에 시작한 작업이 6월에도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글씨와 그림작업을 해서 올리면 그쪽에서 그래픽추가작업을 하여 그 물건 판매자에게
전해져서 상품으로 나오는 것인데, 그래픽작업을 손도대지 않는것입니다.
7월쯔음.. 또 한글자 써달랍니다..
전 한숨을 쉬며.. 이번엔 뭔데요?
또 이거저거 잔뜩 늘어놓습니다..
전에 '백련지'건을 묻자, 이번엔 저보고 포토샵을 좀 만져보라네요,,,
첨엔 그런말 없었거든요,, 글씨와 그림작업을 하면 그쪽에서 디자이너들이 알아서 한대나?
근데 자꾸 말이 틀려져요,, 제가 컴터를 못다뤄서 그림만 달랑건네주니 곤란하다면서요,,,
요즘 포토샵은 기본이라면서 은근히 자존심을 건드리는 거예요,,
못하는 포토샵, 일러스트 온갖사이트 다 뒤져가며 배워서 다시 올렸습니다. 그게 7월 중순.
근데 9월, 10월. .여전히 진행되지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1월..
마지막으로 하나 더 부탁하더군요.. 뻔뻔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전 바보같이도 정말 다 써줬습니다. 내가 한 작업이 있는데 떼어 먹진못할거란 생각에..
그리고 제가 써준것중(10개정도 써줬을껄요,,,) 2개는 상품이 나오기 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그 건에 대해서도 결제를 해줄 생각을 않더군요.
12월 중순. 참다못해 전화로 따졌습니다.
학생이라고 우습게 보는거냐. 써달라는대로 다 써줬더니 전화도 안받고(한 스무통했을껄요,,ㅡㅡ^)
내 재주만 이용해 먹고 뭐하는 짓이냐..
이사람 드디어 1월초. '원천징수영수증'이란걸 만들더군요.
전 처음에 말한건이 100만원이었으므로 꿈이 매우 컸습니다.
적어도 한글씨당 10만원씩은 주겠찌.. 그래서 적어도 백만원은 넘게 결제처리해줄거라 믿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영수증 총액은 달랑 35만원...
일년동안 질질끌며 매달린 댓가가 이것이던가...
저.. 그동안 안해본일없습니다.. 커피숍, 백화점, 호프집, 미술관..등등 5년동안 끊임없이 일해왔지만 이렇게 더럽게 돈벌어 번적은 첨이었습니다.
그동안 약속해서 제가 찾아갔는데 자리에 없어서 다시 돌아온날도 있었고, 도착해서 한시간넘게 기다린적도잇었습니다. 그때 알아봤어야 했죠. 약속은 늘 껌씹듯씹고 전화하면 안받기 일쑤고 받으면 내일보내겠다는 말로 늘 안심시켰죠. 그 내일, 내일이 일년이 될줄이야..
 1월초에 나온 영수증. 그걸보고 따지며 전화했더니.. 제가 일을 제대로 못해서 그런다네요,, 돈한푼못받으면서 글씨를 쓰고싶었을까요? 처음엔 정말 열성적으로 썼지만 갈수록 소홀했던건 사실이지만요, 적어도 중간에 댓가가 한번이라도 있었다면 전 그렇지 않았겠죠.. 약속도 안지키고 전화도 잘 안받는 사람을 제가 뭘믿고 일을 했겠어요,,
그래도 그중 두개의 글씨로 상품이 나왔다면, 그 가치는 줘야하는거 아닌가요..
그 백만원을 약속했던 상품은 아직도  이행되지않았다는 핑계로 시안비인 15만원 주게되었고,(그것도 제가 달라고 우겼습니다. 85만원은 상품나오면 준다는데 날샌거죠,,) 성사된 글씨는 10만원, 5만원..
그게 다더군요,, 그리고 수많이 썼던글씨는 통틀어 3만원씩.. 그래서 36만원인데 세금떼고 35만원이데요,, 어이가 없어서...
그동안 했던 통화료며 차비며 정신적피해며...그 아무것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었습니다.
그래, 좋다.. 다 좋아.. 내가 처음이니 경험이라 치자. 그리고 참고 또참았습니다.
그리고 1월 31일까지.. 입금해줄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매일같이 통장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입금은 해주지않고.. 그래서 전화했더니.. 또 안받아요,,,한번통화중, 한번은 그냥 바로 뚜뚜뚜,,, 안받고..
그래서 어제. 굳게 맘먹고 불시에 찾아갔습죠.
이게 웬걸..
짐을 싸고 있더군요.. 사무실직원이 5~6명정도 있었는데 테이블도없고 사람도 없고, 혼자 박스챙기며..
또 능글맞게 웃으며 난로를 끌어다 앉으라고..
멍해서 가만히 서있었죠.
왜 전화안받냐고 묻자 바빴다나?
전화안받아서 문자남겼습니다. '오늘내로 연락안하면 바로 고발할테니 좋을대로 하세요.'
못봤냐고 하자 봤다. 내가 돈주면 그만인데 무슨 고발이냐..그러면서 난 돈만주면 끝이다.
그러는거예요,,
누가 모르냐고요.. 돈을 안줘서 문제지~
내가 1월 말까지 돈준다그랬는데 못들었냐, 못들었다, 왜 맨날 안한얘기 했다고 우기냐.
2월 5일까진 주겠다. 그래. 각서를 써달라.
각서 받았왔는데요..
2월 5일까지 돈안주면 전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이사가냐고 묻자 첨엔 공사한다고 하더니 나중에 얘기하는중간에 난데없이 여의도로 이전한대요,,
작년 2월초에 강남에서 이사왔는데(사정이 어려워져서 왔대나,,,) 이번에 또 옮기게 됐다면서..
돈안넣어주면 사무실찾아와도 필요없는것이고.. 전 어디다 따져야 하는걸까요..
만약 그때도 돈안넣어주면 그 사람의 실명과 사업자등록증, 주민등록번호까지 올려가며
모든 디자인계통에서 일을 못하게 만들려구요,,
전이미 지칠대로 지쳐있는 정신과 몸이고 더이상 사기성 멘트도 듣고 싶지않아요..ㅜㅠ
왜 이런일을 시작하게 됐는지도 후회스럽고 처음 너무 기대에 부풀어있던 탓인듯 싶어요..
첨부터 계약서 잘 받구요, 확실한 신원상태의 회사에서 일하도록 합시다...!!!(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ㅡ,ㅡ;;;;)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