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따스한 봄이 오겠지요.
― 내글[影舞]
이미 봄소식은 들려오고 있건만
불어오는 찬바람에
고향 찾아 떠나지 못하고
망설이는 겨울철새처럼
마음은 겨울을 헤맵니다.
지난 가을 땔나무 되고 남아
눈 속에 묻혔던 그루터기도
따스한 햇살에 몸 들어내고
뿌리 끝에 외롭게 남았을
새순 틔울 봄을 고대합니다.
땅에 닿을 듯 길게
추녀 끝에 걸린 수정고드름이
지는 해가 남겨주는
저녁노을에 물들어
아기 손가락 같아지니
내일은 따스한 봄이 오겠지요.
독서당길 옆 동호에서 내글[影舞](0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