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뾰로롱 입니다.
어제저녁 일 보고 할라고 들어왔습니다..![]()
휴대폰 분실한 신랑 전화해서 미안하도 계속 그러는 덕에 얼음장 같이 얼어붙었던 제 맘 조금 풀리고 퇴근전 전화했습니다..
뾰로롱 - 오늘저녁 뭐 먹어..
신랑 - 집에서 밥먹자..맛난 김치찌게 있어..(국 인데.. 쓰댕..
)
뽀로롱 - 집에 밥 없어..
신랑 - 헉
그럼 내가 밥할께..![]()
뾰로롱 - 시러..나 감자탕 먹을꺼야.. 쏘주랑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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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 안돼..나 술 끊었어..이젠 안 마셔..
때려 죽인다 해도 안마셔..
집으로 언능 오세여....
씨..감자탕 먹고 싶은데..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슈퍼에 들렸습니다..
집에 진짜 밥이 하나도 없어서 떡볶이나 해먹을까 하고 재료 사러 들어갔다가 담날 도시락 반찬만 사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냥 갑자기 사려고 하니 귀차니즘이 몰려와서리..![]()
집에 들어가 문을 열고 들어가니 신랑이 안보이네여..
현관에 들어서면 안방이 훤히 다보이거든여..사람이..
뾰로롱 - 하늘같은 색시가 들어왔는데 기척이 없어..![]()
방안으로 들어가니...
신랑 - 왔어??나 팔아포..나 손내려 돼지??
무슨 소리냐구여??
문 열리는 소리가 나자 잽싸기 머리위로 손을 올리고 무릎 끓고 있었던겁니다..
신랑 - 나 한시간 넘게 팔 올리고 있어서 팔이 너무 아파..손에 힘이 없어..나 내린다..![]()
뾰로롱 - 안돼..더 올려..아직 멀어서..
오늘 새벽에 들어온죄, 핸드폴 잃어버린죄..
신랑 - 아니야..나 이제 반성마니 해서 손내려도 돼..이것봐 손에 힘이 없어서 안올라가자나..
뾰로롱 - 그럼 손 이리줘봐..만져보면 알아..
손 올리구 있었음 손이 차야하니까 함 보자..
신랑 - 자 만져봐봐..
뾰로롱 - 이것봐..손이 너무 따뜻해..손이 안차자나..
신랑 - 아니야..나 손이 찬데..니 손이 더 차서 따듯하게 느껴지는거야..
그러면서 은근슬쩍 자리를 피하면서..
검정봉지를 보이여..
신랑 - 이게 뭔지 알어??
뾰로롱 - 그게 뭔데..
신랑 - 이것봐..니가 좋아하는 떡볶이야... 맛있겠지..
ㅋㅋ
부부는 일심동체라 했던가..
방금전 재료 사려다 말길 잘했지..ㅋㅋㅋ
떡볶이 먹으면서 다시는 안그런단 다짐을 또 받고 화해모드로 들어갔습니다.
친구가 집앞에 와서 잠깐 보러 나갔습니다.
신랑 - 간만에 둘이 오붓하게 산책 하자..
뾰로롱 - 춥다고 안간다..
신랑 - (츄리닝 윗옷 벗어주면서) 가자...웅??
뾰로롱 - 그래 대신 츄리닝 다시 뺏기 없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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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오붓하게 신내동에서 중랑천까지 바람쐬며..
이러 저런 얘기하면서..
중랑천에 도착했습니다.
신랑 - 가자..
뾰로롱 - 도착한지 얼마나 되었다고..여기 좋다..조금있다 가자..
신랑 - 춥다..가자..그럼 츄리닝 다시 줘..
뾰로롱 - 아까 말했지..도로 뺏어가지 않는다고..ㅋㅋ
신랑 - 마을 버스나 지하철 타자..
뾰로롱 - 교통카드 있나??
신랑 - 없다..그럼 택시 타자..![]()
뾰로롱 - 돈있나??
신랑 - 없다...![]()
뾰로롱 - 그럼 걸어 가자..ㅋㅋㅋ
저 실은 돈 만원 들고 나왔습니다..혹시 몰라서..ㅋㅋ
그러나 걸어서 집에 가고 싶어서 없다고 그짓말 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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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때문에 걱정은 되었지만..
그래도 간만에 바람 잘 쐬구 왔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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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에 잠깐 시간이 남아서 혹시나 하고 신랑폰 번호를 걸었습니다.
헉..신호가 간다..앗싸..찾았다..
뾰로롱 - 휴대폰 분실한 사람인데 지금 갖고 계신분은 어디에 계세요??
상대방 - 분당인데여
근데 이상하게 목소리 마니 듣던 목소리네..희한하네....![]()
뾰로롱 - 오빠 휴대폰 찾았나??
신랑 - 아니 ..샀다..요즘 연예인들 마니 들고 다니는 그 핸폰으로..
12개월 할부루..한달에 82,500원 내면 된다..
뾰로롱 - 미쳤군.. 뭐하러 사...좀더 기다리지..
신랑 - 왜 난 새거 사면 안돼??
뾰로롱 - 어..안돼..좀더 찾아보지도 않고..
(그럼서 계산기 두둘기니....![]()
자그마치 990,000원..이게 드뎌 미쳤군..)
사실대루 말해...진짜 샀어??
신랑 - (당연하듯)어..
뾰로롱 - 집에 들어오지 마라.. 나볼생각 하지마..
뚝 하고 끊었습니다..
말한마디 상의없이 핸드폰을 돈백만원씩 주고사??
아주 미쳤구만..나보고 뭐 사면 뭐라 하면서..
30분뒤 다시 확인전화했습니다..
뾰로롱 - 마지막이야..진짜 샀어???
신랑 - 왜?사면 안돼??
알고 보니..
저희 신랑 더 안찾아보구 임대폰 빌렸답니다..
자기는 VIP라서 임대폰 빌리는데 드는 12,000원 안내구 그냥 받아왔다고 자랑합니다..
화면은 흑백에 16화음 휴대폰이라고 ......
더이상 울 신랑 휴대폰 찾기는 여기서 포기로 끝났습니다..
으씽.. 더 찾아보지...아직 할부도 4개월이나 남았는뎅..![]()
아까버....
이제 술도 자제하고 마니 안마시기로 약속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오늘은 뭘 해먹을지 고민하면서 퇴근준비해야겠습니다...
그럼 이번주도 즐건 한주 마무리하시구여..
담주에 뵈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