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의 꽃비 |
햇빛이 아무렇게나 쏟아지는 날이나
빗발이 셈없이 들이치는 날이나
나는 당신을 보러 나섭니다.
마음이 마음을 다투는 날이나
한 손이 한 손을 밀어내는 날이나
나는 당신을 보러 나섭니다.
샛노란,
걸음을 옮기면 연자주꽃 향기
느린 숨맡에,
가뿐 숨맡에,
가지런히 빗은 머리채 맡에도
세상의 온갖 향기로 오는 그대.
오늘은
낯익은 하늘이 토닥토닥 쏟아지는 날
나는 당신을 만나러 나섭니다.
벌써 저만치서 오는,
아,
꽃 잎 향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