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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무늬만 주부..

미소 |2005.04.29 11:21
조회 1,765 |추천 0

휴~ 봄이 오는가 했더니여름이네요. 제가 밥을 않해먹은지 며칠됐는지 모르겟네요.

 

남은 밥으로 아이들은 보끔밥, 카레밥..머 이런걸로 대체하고..(저녁은 요 근래 저녁사준다는 데가 많아서..그렇게 해결해버렸습니다..)

 

오늘 아침엔 엊그제 씻어서 냉장고에 둔 쌀로 밥해서 김치국이나 끓여 아침주려다가..

 

그만 십여분 늦잠 더 자는 바람에..아들녀석만 아침먹구..나머지 식구 다 굶었습니다..

 

--요새 일도 바쁘구 밥하기 무척 힘드네요.. 저희 식구들은 밑반찬도 별루 안먹다 보니..

 

늘상 메인요리(( 찌게나..탕종류..)로 김치한가지로 또 거기에 더하면 김, 멸치.. 요 정도만 더해서

 

먹거든요. 밑반찬 많아봐야 저만 먹다먹다 버리니깐요..

 

전 재택근무 합니다.. 재택근무란게.. 이노무것이 시간때운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하는만큼

 

돈이 되는 일이라..요새 무지 바쁘답니다..

 

집에 있지만..집안일은 손을 못대구 살죠..

 

아직 장농 정리도 못했고...ㅠ.ㅠ

 

냉장고도..반찬은 없는데..무엇이 그리도 지저분하게 꽉 찼는지..

 

시엄니..동생..친정엄마가 해먹으라구 준 찬거리..그대로 봉지째 들어가 있나봅니다..

 

아침에 냉장고 열어보다가.. 제 자신에게 짜증이 막 밀려오네요..

 

그러나.. 하고 싶다는 강한 충동이 들지 않은 관계루 냅뒀습니다..

 

--간신히.. 방들 (안방, 아이들 방, 제 작업실, 거실..) 이건 쓸구 닦꾸..매일 한번은 해주구요..

 

설거지..이것도 씽크대 안만 깨끗합니당..ㅠ,ㅠ

 

휴~ 이번주 지나고 제가 하는 일이 조금 한가해지면.. 한번 뒤집어야 할텐뎅..

 

엄두가 안나네요.. 과연 주부가 맞는건지..

 

얼마전 점쟁이 한테 다녀왔더랬는데.. 저더러 그러더군요..

 

--얌전히 살림만 살 스타일이 아니라고.. 평생 자기 일거리 만들어서 일하러 댕긴다고..--

 

걍.. 평생 무늬만 주부로 살려나여..

 

 

에고..머리아포.. 장농이랑 냉장고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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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흐흐..이글 적어놓구도 무지 챙피스러웠더랬는데요.. 저와 같은 분들도 많이 계시네요.

 

재택근무 하면서도 이리 게으른데..출퇴근 하시는 주부님들..존경스럽습니다..

 

부지런하고 깔끔하게 집을 가꾸시는 주부님들..정말 존경합니다..전 절대 안되더라구요..

 

오늘 저녁은 구질구질한 냉장고 뒤졌습니다.. 일을 더 해야 했지만.. 아이들이 먹을것이 없어서요..

 

콩나물..--시어머니가 직접 기르셔서.. 며느리 위해서 다듬어까지 주신놈이 한봉지 보이더군요..

 

우선 삶았습니다.. 건더기 조금 남기고 다 건져서 콩나물 무침 했죠.. 국물에 남은 건더기는요?? 파하고, 마늘넣구 아이들 먹기 좋은 콩나물 국 만들었쬬..

 

 

멸치--- 제일 가는 멸치..중자 멸치..두가지 다꺼냈죠.. 가는 멸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조림을 만들고..

중간 멸치는 며칠전 사둔 꽈리랑 볶았습니다..요건 남편이 밑반찬 중에 젤루 잘 먹네요..

 

된장찌게 넣을려고 사둔 두부... 이놈으로는 부쳐서 양념 발랐습니다..

 

아..그러고 보니 일주일전에 엄마가 주신 조기가 있었네요.. 한무더기 간맞춰서 준건데.. 그대로 김치냉장고에 넣어둔놈들..

스무 마리가 엉켜있더군요.. 엄마가 다듬어까지 준건뎅..쩝.. 폴리팩에 한번 튀겨먹을 양만큼 나눠서 이번엔 냉동고에 넣고..

 

네마리 튀겼습니다.. 뜯어놓으면 아이들이 좋아하니깐요..

 

콩나물 국이 있지만..남편을 위해 된장찌게도 하나 더 만들궁.. 휴~~ 지난주에 담근 파김치도 익어서 이젠 맛두 나고..

한 삼일 정도는 반찬걱정 덜 해도 될듯..  이럼서 또 냉장고 정리는 한걸음 더 물러서 버리게 되는군요..

 

아..아..밥하려구 씻었는데..밥않하구 그대로 냉장고로 들어갔던 쌀들..이놈들 한번더 헹궈서 밥했는데요..

밥에서 약간의 발효냄새.. ((쉰냄새)) 가 나는군요..쩝.. 우쩌겟어요?... 먹어보니 맛은 괜찮은데..냄새가 안좋군요..걍 묵어야져머..

 

무늬만 주부.. 저녁나절 반찬하고 씨름했더니.. 밀린 재택근무하는 일 오늘밤엔 늣게까지 좀 더 해야 할듯하네요..

맞벌이 하시는 님들..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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