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인거 같네요...
4월 29일로써 처음 사귄날로 부터 만 4년이 되었네요..
그동안의 일이라고 하면 정말... 말 할수도 없이 크고 작은 일들이 많지만...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1년 반동안의 사귐... 2년 동안의 방황.. 그리고 이제는 말그대로...
Steady State로 수렴을 하고 있습니다.. ^^;;
1년 반동안 연애한 후.. 이러한 저러한 성격차이나.. 환경차이로 헤어지고 2년동안..
헤어지긴 했지만 서로에 의해 연락은 계속 하고.. 만나기도 계속 만나는 애매한 사이로 보냈죠..
그러한 애매한 관계가 너무나도 힘들어서.. 그 방황 시기에는 이 쪽 네이트 온에 글을 올려서
조언도 요청해보고... 하소연도 해보고 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21살 대학교 신입생 표딱지를 막뗀 나와... 28살의 대학원 2년차 아저씨가 만나...
정말 말 그대로 지지고 볶구... 서로 지치고... 힘들어하구.. 여차 여차 보낸게..
이제는..
제가 25살의 대학원 아줌씨?! 32살의 입사 4년차의 아저씨가 됐네요 ^^;;
서로 헤어진게.. 바람나서가 아니라.. 나이차에 의한 성격차이.. 그리고 여러 상황이 맛물려
헤어진거라 그런지.. 헤어지고 나서도.. 서로 연락하구... 만나구.. 챙겨주고...
사실 저는 그러한 관계가 너무 너무 조급해서 남친을 많이 닥달했었거든요..
나 사랑하냐... 아니면 정말 끝내자.. 이런 관계 너무 힘들다...
(남친은 자신이 내 뱉은 말에 절대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철학이 있어서 헛말을 절대로 안하는
스타일이죠.. 그래서 사랑한다는 말.. 왜 사귈때는 많은 사람들이 달콤하게.. 사랑한다.. 결혼하자
이런말 많이들 하는데.. 절대로 그렇게를 안하는 성격이라.. )
그러면 남친은.. 나한테 시간을 달라.. 왜그렇게 조급하게 몰아붙이느냐...
그럼 끝내자.. 하고 며칠 연락 안하구..
그러고 나서 시간이 지나면.. 나든 오빠든 둘 중에 한명이 또 연락을 해서..
다시 그렇게 지내다 다시 위와같은 상황이 반복되는....완전 악순환의 반복이였죠..
그렇게 2년을 에너지 소비를 소비하니...
점점 현실을 직시하게 되는 나.. 예전에 가졌던 쓸데 없는 기대감 같은게 없어지더군요...
" 니가 아무리 그래도 내가 니 못 떠나니.. 억울해도 내가 좀 참자.."
" 그리고 딱 보니.. 너도 이제 나 없인 못살거 같은 느낌이 팍팍 든다...."
요런 생각들을 하고 나니, 훨씬 조급만 마음도 사라지고 될대로 되란..?! 이런 심정으로 편하게 대했죠..
헤어지고도 이런 이상한 관계를 2년 동안 버틴 이유도..
왠지 오빠가 나 없인 못살거 같다는 생각이 든것도..
같이 있기만 하면 정말.. 정말 마음으로 와 닿을 만큼 잘해주기 때문이죠....
오빠가 직장때문에 자취를 해서 제가 만나러 가는데요..
헤어져 있는 2년 동안도.. 만나러가서 같이 있게되면.. 정말 신혼부부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오빠네 근처에 있는 우리가 자주 가는 음식점은 2년만에 우리가 부부가 아니란걸 알았을 정도로..
정말 잘 대해 주었거든요.. 아무리 피곤해도 팔베게는 100%..
최근 steady state 로 들어선 요즘은 같이 누워있다가 먼저 잠이라도 들라치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이구.. 이 꼴통.. 이 꼴통을 어찌하면 좋누.."
아침에 먼저 일어나서도 기름이 좔좔 흐르는 머리에 뽀뽀하면서 한참동안 쳐다봐 줍니다...
엊그제는 만난지 4년 기념으로다 천안 스파비스를 다녀왔더랬죠...
1박 2일로 다녀왔는데..
당일치기로 다녀올만해요.. 자고 올만한 가치까지는.. 글쎄...
물 좋아하는 커플이라면 정말 당일 코스로는 강강추!!
저의 커플.. 스파비스 가서 정말 1분도 떨어져 있는 시간 없었습니다... ^^
(그래도 미풍양속을 헤칠정도는 아니였습니다.... ^^;;; )
이상하게.. 동생들.. 친구들과.. 팔짱끼는 것도.. 살 부닥치는 것도 싫은데..
오빠랑은 완전 겹쳐있어 하고 싶어하는 성격이라...
오빠가 제발 좀 떨어져 있어라 하면서도.. 엊그제는 특별한 날이라..
찰거머리처럼 메달려 있게 해주더라구요... ^^
그렇게 어찌어찌 해서.. 2년동안 참 힘들엇는데..
그놈의 정이 무엇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그 2년이.. 서로를 더 이해하고..
서로의 이기심을 좀 없애줄 기회로 삼으라고 하늘이 내려주신 시간인지 몰라도..
이제는 말그대로.. 우리 커플 Steady State로 접어들었습니다..
(Steady State: 영단어 그대로 해석할수도 있지만.. 제가 전자정보통신 전공이라.. 두루 자주 나오는 전공용어입니다.. 우리 커플의 상태를 그대로 반영해주는... ^^;;; )
결혼이라면...
아무쪼록 이대로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된다면 울 곰탱이 오빠랑 하겠네요..
오빠도 나도.. 아직 결혼을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아서 그렇지..
생각하게 된다면.. 그 이외의 상대는 생각 해보지도 못할거 같네요... ^^
예전에는 참 많이 힘들었는데...
그 힘들었던게 지금 생각하면 좀 우습네요..
모가 그렇게 불안했는지.. 모가 그렇게 조급햇는지...
조금더 오빠를 믿고 여유를 주었으면 아무것도 아닐 일을... ^^
이글을 쓴 이유도 그 이유때문이예요...
지금 힘들고 저랑 비슷한 커플이 있다면...조금더 여유있게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지금의 이 고민과 에너지 낭비가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게 될수 있다는것을 생각해보고..
상대방을 조금더 믿고.. 여유라는 것을 주게 된다면...
특히 상대가 남자일때.. 바람나서 떠난 후레자쉭~이 아닐경우...
90%는 돌아오지 않을까라는...생각을 조심스레 해보게 됩니다...
지금 울 오빠...
하루 하루가 지날수록 저만한 여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제가 마수의 손길을 뻘쳐 놔서... ^^;;
자기 남자 위할지 알지.. 밥 ,, 반찬.. 빨래.. 청소.. 그만하면 어데서 안빠지지..
오빠 친구들 부인이나 여친중에.. 나만큼 하는 여자 있나?
하고 장난스레 물어보면 모두 순순히 인정하는 귀연?! 남자가 되었습니다..
이제.. 나보다 오빠가 나없으면 못살거 같어.. 하면.. 발끈하면서도..
또또 지 자랑한다.. 하면서 한번 안아주는 울 오빠..
앞으로도 많이 싸울거 같지만... 그래도 싸워도.. 밉긴 하지만 싫진 않으니..
아무래도 제 현세 인연은 울 곰탱이 오빠 같습니다... ^^
4년이 지난 지금.. 이러한 생각을 조심스레 해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커플들도 항상 행복했음 좋겠네요... ^^
** PS **
아산 스파비스 가시고 싶은분 저한테 메일 주세요..
버스시간부터 아주 상세히 알려드릴게요 ^^
좋은 정보는 나누어 갖자구요!! 저희 차 없이 대중교통이용했는데..
좋은 정보 드릴수 있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