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석을 따라잡기까지 - 9
-MT(두번째)-
동아리 일행은 목적지 콘도에 도착했고....
도착하자마자...술을 꺼내기 시작했다..-_-;
동아리회장:MT가 뭡니까?술 마시러 온거 아닙니까?다들 죽어봅시다
동아리회원들:쟤 뭐래냐...
동아리회장:-_-;;
나도 가방을 풀어놓고....담배한가치 피고있는데...
현수녀석에게 문자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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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로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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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현수에게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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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def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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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이 놈의 스타 중독이란.....-_-;;
화장실에 가니...현수녀석이 심각한 얼굴로..벽에 기댄채..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난 그런 현수녀석의 모습이 좀 의외였던지라 말했다..
근이:야이 새꺄...화장실에서 똥폼잡는 새낀 첨봤다-_-
현수:근아.....
근이:왜..?
현수:그냥 고백하지 말까?
근이:-_-
현수:나.......은아랑 어울리는걸까?
근이:흠...
현수:걔 너무 멋진여자야..이런적 없었는데...내가 작아지는거 같다^^
근이:그래.계속 작아져라-_-
현수:...............응..
근이:새꺄
현수:응?
근이:네가 뭐 꿀리냐?
현수:전부......
근이:하긴....
현수:-_-;;
근이:농담이고..내가 보기엔...너희 둘은 정말 잘 어울린다..
현수:정말?
근이:물론 뻥이지.
현수:아..씨발...장난하지말고!!
근이:사실은.....정말 둘이 잘 어울려...누가아깝다는 생각할수 없을정도로.......^^
현수:후후....역시.......너 밖에 없다
난 마음속으로 현수녀석에게 말을 하기시작했다..
항상 우정이라는 이름으로....내 곁에 있어줘....
난....정말 바보같은 녀석이라...
그리고 가진것도 없는 새끼라서...
내가 너에게 줄수있는건 내 사랑을 양보하는것 밖에 없구나...
하지만 뭐 어때..
확실치도 않은 사랑을 포기함으로 인해...영원히 함께 해줄 친구가 내 곁에 있을텐데..
바보같은 날......항상..
옆에서 지켜봐주고 이끌어줄 너 같은 친구가 있는데....
그랬다..난 항상 그런 생각으로...
은아에 대한 내 감정을 억제하기에 바빴고.....
물론 쉽진않더라..
현수:근아...오늘 알지?
근이:고백?
현수:그럼 청혼이니?
근이:그 주둥아리 좀 닥치고......휴......알겠다...
현수:너밖에 없다....^^
근이:대신...........
현수:어?
근이:나 조건이 있다........
현수:돈없다.
근이:그런게 아니라........내가 부탁할껀..2가지다.
현수:어
근이:
첫째...그녀가 널 받아들일지 아직...의문이지만.....
만약 받아들이지 않는다 해도....자신감 잃지말것..
내가 보는 너는 충분히 멋진녀석이니까.......꼭 그래줬음 좋겠다...
현수:그럴필요도 없을껄..?^^걔도 날 좋아하니까..
저 빌어먹을 자신감..-_-콱 죽여버릴까..
근이:
둘째..걔랑 잘 됐을 경우.........
그애 상처주지마...힘들게 하지도 말고....
눈물 흘리게도 하지마..
너도 나에겐 소중한 사람이지만...
은아도 나에겐 참 소중한 사람이니까.......
현수:너 걔 짝사랑하냐?
근이:아...그,그게.....
현수:하하하.짜식......쫄기는..농담이다!!!!!!
근이:누가 쫄았다고 그래!!!!!씨벨름아!!!!!!!
현수:왜 그리 흥분해?-_-+
근이:예리한척 하지마.너의 그 추리는 항상 꽝이였잖아...
현수:하긴..나 고등학교다닐때부터 내 추측은 거의 틀렸었지.ㅋㅋ
그래..너의 추측은 항상 빗나가곤 했지...
하지만 이번엔 제대로 맞췄구나....
씨발롬..-_-
밤이되자 동아리 사람들은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내 왼쪽엔 현수와 은아가 앉아있었고...
오른쪽엔....엑스트라가 앉아있었다..-_-;
엑스트라:술 한잔하죠?
근이:너나 한잔하세요
엑스트라:하하하...
은아:근이..
그녀가 날 불렀다......
아시겠지만.....MT온 이후로 그녀와의 첫 대화였다..-_-
근이:응?
은아:술 작게 마시지마...많이 마셔..
근이:-_-;;
현수:나는?^-^
은아:현수는 작게 마셔...
근이:-_-;;너희 둘 ..자꾸 그렇게 놀아봐라..진짜 죽는다
은아:넌 입만 열었다면 욕이네.....
근이:그게 내 인생이지 뭐.....
은아:그래.넌 그렇게 살아라.
근이:이게 미쳤나?야.....너 따라 나와!!!
그래.남자였음 아마도 그랬을것이다-_-
근이:은아.....술 한잔 마셔라.....자...
현수:나는?
근이:넌 술 못하잖아..콜라나 마셔
현수:씨발 나도 마실수 있어!!!
현수는 마치 나 보란듯이....소주잔에 담겨있는 술을 멋지게 원샷해버렸고..
근이:지랄한다!!!내가 아까 니 소주잔에 물따라줬자나..
현수:(*__);;
은아:-_-;
우린 그렇게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난 은근히 바랬던지도 모른다...
술의 힘으로 그녀와 내가..예전처럼 편한 친구사이로 돌아가기를...
아니.그녀가 날 원망하는 마음이 작아지기를...
아니....정말 솔직히 말하면 말이다....
술을 마심으로 인해서....
모든것들이......뒤집어지기를.....
원상태로 돌아가버리기를.....
그냥 ..................
이성이 없이.......자신의 본 감정에만 충실하기를......
바랬던것일지도....
하지만.....술은 신이 아니였다..-_-
술이라는것이 나에게 해줄수 있는건....
용기 밖에 없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다른 사람의 고백을 대신 전해주는.....
그런 참 이색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고백말이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현수 옆에서 술을 마셔대던 그녀는...언제부턴가 내 옆에 앉아 있었다..
은아:술 많이 마셨니?
근이:조금..
은아:많이 마신것 같은데....?
근이:아냐..
은아:그럼 얼굴 표정이 왜그래..?안좋아 보여..
근이:니 눈이 이상한 거겠지..-_-
은아:아닌데......정말 안좋아 보이는데......보자....
그녀는 자신의 손으로 내 뺨에 갖다대었고....
난 순간 알수없는 전율을 느끼기 시작했다..
은아:졸라 멀쩡하네?
근이:괜찮다고 했잖아..-_-;;
은아:근데 왜 그렇게 수줍어해?안 어울리게?
근이:현수가 계속 꼴아본다...그만 가봐라
은아:휴...넌 여전하네..니가 그런말 안해도 갈꺼거든?
그녀의 언성이 약간 높아졌던걸로 보아.....
그녀는 화가 난게 분명했다..
방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술을 마시며 취했겠지만...
난 슬픔을 마시며 취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슬픔이란것은 이 자리를 마지막으로..
영원히 떠나보낼 생각이였다...
그러니까 현수와 그녀가 이뤄지고 나버리면....난...내 머릿속을 깨끗히 비울생각이였던거다..
어차피 앞으로 그럴꺼라면...
지금 이 순간만 슬픔에 취한 이 기분 그대로를 즐기고 싶었다..
그리고....
현수녀석에게 문자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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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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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이젠 내 용기를 시험해 볼때가 온것이다....
-MT(세번째)-
근이:은아야.....
은아:나 바쁘거든?
근이:-_-나..너에게 할 얘기가 있어..
은아:응.
난 그녀를 복도로 불러내었다...
근이:나 사실.....할말이 있어..
은아:............
근이:................
은아:바보야..고백할꺼면 더 멋진데로 가야지....이런데서 할려고?
근이:그런거아냐!!-_-;
은아:풉......아니긴...저기 나무 앞으로 가자
그녀는 내가 고백을 할거라고 생각하는가 보다..
착각은 자유니까 뭐..-_-a
난 그녀와 함께 콘도 밖의 큰 나무가 있는 곳으로 갔다..
다시 현수녀석에게 문자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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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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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이면..핸드폰에 사람을 공격할수 있는 장비가 달릴까?-_-;
우린 목적지에 도착했기에...걸음을 멈췄고....
은아는....기분 좋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은아:뭐니....?할말 이라는것이.........^^
근이:어...그게..
참 우습게도 상황이 내가 고백하는듯한 상황이 되버렸다..
은아:난 괜찮아....긴장하지 말고 그냥 말해줄래?
근이:긴장은 무슨...전혀~ -_-
은아:^^
근이:할말이라는것은 다름 아니고...
은아:응
근이:사실...말이야..
은아:씨발;;좀 뜸들이지 말래?-_-
이때 내 머릿속엔....두가지 단어가 스쳐지나가고 있었다..
사랑............
그리고........우정...........
왜나는 여기서 망설이고 있는건가.....
친구의 고백을 전해주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게 아닌가...?
친구의 고백을 전한뒤......
그녀가 어떤 표정을 짓든....난 그냥 힘차게....그녀를 돌아서면 되는것이 아닌가......?
난 그런 생각끝에....
내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는 두가지 단어중 하나를 잡았고....
그녀 앞에서 그 단어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근이:니가 너무 좋아..사귀고 싶어.....
은아:......................
그녀의 얼굴은...정말 알수없는 듯한....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확실한건....웃고있었다는거다.....
이런 내 행동에...누가 날 욕하든...
난 정말 그녀의 그 표정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그래서 이어서 말했다..
근이:라고..........현수가 전해달래......
은아:......아..
순간 그녀와 나를 빛추던 모든 불빛이 꺼져버렸고...
오직...그녀와 내가 서있는 그 주변에서....
벌레 울음소리만 들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벌레울음소리와 함께....
내 앞에 서 있던.....
그 벌레가 말을 하기 시작한다...
은아:현수한테 전해줄래?받아들이겠다고....
Written by Lovep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