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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의 애환..

나비 |2005.05.04 13:48
조회 1,214 |추천 0

전 대기업에서 비서일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라니라에서 손꼽히는 회사지요...

그러니 비서일도 아주 힘이 듭니다...

원래전 비서가 전공도 아니고.. 일반팀에서 다른일을 했었습니다(전공쪽..)

근데.. 어떻게 하게되서 비서일을 하게됐는데  이제 만으로 이년이 됐네요....

비서했을때 나이가 25이었고.. 작년에 전 결혼을 했습니다...

다들 아시죠??  결혼하게 될때 여자가 준비할게 얼마나 많은지요??

이년동안 단 한번도 쉰적이 없습니다  일요일 빼고... 주 5일근무지만 임원은 토요일도 출근하고

일반 공휴일도 많이 나오셔서 항상 나왔었습니다... 새벽에 출근해서 저녁늦게 퇴근했지요(6시출근  9시퇴근)   결혼준비하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주말에만 돌아다녀야 하니... 정말 죽겠더군요///

그래도 평일에 일찍 가란 소리 한번안합디다... 그러면서 토요일날 결혼했는데  금요일날은 쉬라고 하면서... 본인계서 절 엄청 챙긴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네요...

 

결혼후 저희 보스는 제가 결혼하면서 이쪽일에 신경을 덜쓰는것 같다고 은연중에 말씀을 흘리십니다

전 정말 그런적없거든요... 제가 결혼한게 서운하신건지.. 유뷰녀라서 맘에 안드시는 건지

그런 말씀을 가끔 비치시네요....

 

성격도 급하시고.. 짜증을 많이 내시는 분인건 알았지만 항상 존경하는 맘으로 챙겨드릴려고 노력했습니다.... 근데.. 이젠 그 모든것이 다 부질없단 생각입니다

 

하루도 쉬지 못하고 출근하고 보필해드려도 당연하게 생각하시고.. 결혼까지 했는데.. 결혼한게 죄도

아닌데... 배려해주시는게 전혀 없습니다...

 

백번 잘하다가 한번의 사소한 실수로도 항상 짜증내시고... 개인적인 일까지 다 저한테 시키시면서

고마움도 모르시는것 같습니다...

 

이젠 정말 지치네요.... 비서일 이년하면서 화장실을 제대로 못가 방광염까지 생기고...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피부도 안좋아지고... 쉬는날에는 안아픈곳이 없을정도 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28이어서..맞벌이도 더 해야하는데....

이렇게 힘들게 하시니.. 다른곳으로 옮겨야 하는지... 오늘도 작은실수로 저한테

상처받는 말씀하셨습니다... 탕비실로 들어가 숨죽여 움니다....뭐가그리 서운한지

 

저희 회사는 결혼해도 많이 다니고.. 임신해서도 산휴휴가 쓰면서 복직해서 잘다닙니다

힘들다고 회사는 그만둘수 없고 똑같은 월급받고 다니는데 죽도록 고생하면서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으니.. 더 속상하기만 합니다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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