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 다가오니, 시친결에는 여기저기서 한탄소리만 들린다..
고부갈등이나 시짜의 어려움을 모르는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
올 3월에 결혼을 하고 처음 맞는 어버이날..
그렇지만, 임신한탓에 청주에 계신 시어머님께 찾아가질 못한다..
죄송하지만, 선물만 보내기로 했다..
착하디 착한 꼬꼬(신랑)는 언제나 그랬듯이, 나에게 일임하였다..
어머님 선물 : 귀걸이(12만원), 산세베리아 탁상용 3종(3만원)
택배로 보냈다.. 간단하게 편지도 썼다.
"이쁜 울 어머님께..
찾아뵙지도 못하고,, 변변치 못한 선물로 대신해 죄송합니다..
어쩌고저쩌고..이러쿵저러쿵.
임신안전범위에 들어가면 그때 찾아뵙께요..
이쁜 딸(며느리?)드림"
울 엄마 : 금강상품권 10만원(저번에 하나 드렸드니, 돈 보태서 가방 사신대서 준비했음)
울 아빠 : 현금 10만원(약 사드시라고)
친정이 가까운 관계로(걸어서 20분거리) 꽃은 직접 달아드릴려고 함..
저번주 엄마아빠 텃밭에서 밭 갈다가 손에 물집잡힌 꼬꼬..
바쁜 회사덕에 일요일만 간간히 쉬는데, 장인이 텃밭때문에 걱정하시자
알아서 나선다.. 장모랑(엄마) 사위랑 텃밭갈고..딸(나)은 호미질 몇번 하다가
임신한 핑계로 구경하고...
"봄볕에는 며느리 보내고 가을볕에 딸 보낸다 하는데, 내가 며느리가~"
엄마에게 웃으며 투정을 부렸다..
물집이 터져 쓰라리고 피곤할텐데.. 아빠가 좋아하시는 술을 마시며
어느새 술친구로 변한 울 신랑...
그런 모습을 보며, 어머님께 더 잘해야지 하는 다짐을 하곤 한다..
가까이 살면 더 잘할텐데,,,
같이 살자 하니 아직 젊은데 뭐하러 그러냐며, 청주에 계속 사실꺼라 하시는 울 어머님..
대못을 가슴에 품고 계신탓에 안쓰러움뿐이다..
나이 많은 며느리(신랑보다 5살 많음)를 선뜻 안아주신 울 어머님
어린 사위를 내자식처럼 대하시는 울 부모님..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아 행복한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서로가 잘한다면 행복의 끝은 없을꺼 같다..
시친결 모든님들 항상 행복ing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