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선물 하셨는지.. 전 ... 올해 어버이날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답니다..ㅠㅠ 매일같이 야근에다 요즘 바빠서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고 핑계아닌 핑계를 대지만.. 그누군가가 내게 넌 참 못되구 나쁘다 라는 말을 하더군요.. ㅠ.ㅠ 물론..그말은 어버이날인데 암것도 준비 못했기 때문에 들었던 말이였습니다.. "바빴기 때문에..." 란 내 이런 변명은 핑계에 불과했지요..ㅠㅠ 정말 내가 못된 딸이고 무심하구나 란 자책감에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파서 어제 퇴근하면서 기분이 울적했고... 집에 와 내방에서 많이 울었습니다.. 울다가 ... 울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 스럽기도 하고 계속 울고만 싶지 않아... 평소에 연락도 안 했던 친척이라든가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부 전화지요... 더불어.. 내 마음을 가라 앉히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랄까요... ... .?? 그리고 얼마전에 여기서 읽었던 어머니의 발을 씻겨 드린적이 있냐는 글이 떠올랐고.. 진작에 꼭 해 드리고 싶었는데 못했던일.. 쑥스러워 내년에 .. 또 내년에 하다가 끝내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뜨뜻한 물을 받아 엄마의 발을 씻겨 드렸습니다... 그 과정까지.. 참 어색하고... 부끄럽고 쑥쓰럽더군요.. 욕실로 엄마를 모셔와서 의자에 앉히자 엄마 역시 무척이나 어색해 하고 뭔일있냐고 자꾸 물어 보는데... 엄마 발을 물에 담그자 마자 참지 못하고 전 엉엉 울어 버렸습니다. 바보처럼... 엄마는 정말 깜짝 놀래더군요.. 정말 내게 무슨일 있는줄 알고.. 미안하다는 말 드렸습니다. 못난딸... 엄말 위해 아무것도 해 드린게 없다고... 건강하게 사시라고 많이 울면서 얘기를 드렸습니다. 엄마는 이 와중에도 내 기침만 걱정하시더군요..(한번 감기 걸리면 기침이 오래가거든요..) 오히려 내게 더 미안해 하더군요.. 엄마가 딸 고생만 시킨다고 너무나 미안해 하더군요..ㅠㅠ 우리 엄마 발.. 참 이쁘게 생기셨습니다. 발톱 무좀에 걸리셔서 발톱도 두껍고 이상해지고.. 각질에 많이 갈라지기도 하셨는데.. 어제 발을 감싸쥐며 어찌나 아름답게 보이던지요... . . . 후훗... ;;; 어제.. 잠을 잘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평소에 잠이 많으신 엄마의 방에도 오랫동안.. 아주 오랫동안 불이 켜 져 있더군요... 전.. 3시쯤 되어서야 잠이 든것 같아요.. 내가 커버린 만큼이나.. 작아져 버린 부모님.. 나보다 더 여려져 버린 부모님.. 아주 오래전부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내게로 와줘 고맙다고 발을 닦아 주고 싶었는데.... 진정 가슴 깊이 사랑하고 존경 하는 분의 발을 이제야 닦아 드리게 되었네요.. 그거 이제야 지켰네요.. ㅠ.ㅠ 오늘... 선물 ... 드렸나요?? 부모님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은.. 사랑한다는. 그말 한마디 라고 하네요.. 물론..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부모님은 다 알고 계시겠지만.. 용기내 말해 보세요.... 세상의 모든 부모님... "사랑합니다.."
어느날 밤 나를 껴안은 한 바바리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