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넘 열이나서 집에가자마자 가방을 냅따 던져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넘 하지 않았나 싶네요..![]()
머..아주 특별하게 열받은건 아니구.....음.....괜히 혼자 ....
어젠 야근하고 9시 퇴근....
룰룰랄랄.....노래부르며...신랑한테 전화도 하고 (나 집에 가...자기 모해..?이러면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죠...
아..근데..이눔의 버스가 당췌 올생각을 안하더만....30분을 기다려서 탔는데..
헉~
이게 모야...자리두 없구...
(참고로 전 집이 아주 후진 동네라 직행 시외버스 타고 댕깁니다.)
다리는 무쟈게 아푼데....(이날따라 7센티 높이 힐을 신고 있었기에...)
가만히 혼자 서서 머릿속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아..지금 집에가면 10시 넘을것이고....
집안일도 할게 많고..주말엔 아기데꼬왔다 갔다....
으잉..힘들다...![]()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만요..
갑자기 화가 슬슬납디다...
이눔의 직장 언제 까지 댕겨야 하나...
모할라고 일케 아둥바둥 사는건지...아기도 못보구,,,진짜 행복한건지...행복해 질라고 이러는건지..
갑자기 치솟는 열을 주체 못해..집에 드가자 마자 가방을 확 집어 던져버렸음다..
핸폰,지갑..다 쏟아지더만요....별로 안아깝더라구요.에이..망가질려면 망가져라...
확 던져버리고 세수만하고 이불 속으로 쏘~옥...
울 신랑 놀래가지구...무신일이냐구 묻는데...
암말 안했슴다...왜냐구요...?
으..가방 던지구 나서 잠 깐 생각했는데요...뻘쭘 해서요...![]()
확 내지르고 나니 속은 시원한데....왜그랬는지에 대한 대답은..좀 궁색하더이다...
울 신랑 상처 받을것 같기도 하고....
ㅋ....아마도 퇴근길이 넘 힘들어서 확..올라왔나 봅니다..
지금은 반성하고 있슴다...
성질좀 죽일껄.....
불쌍한 울신랑...승질 드런..마누라 땜시....
울 신랑..제가 힘들어서 그런가 보다 ..하면서 직장 8월까지만 댕기고 고만 두라네요...
그럴까...?하는 생각 했다가 윈드님 글 보고 반성했슴다...
마눌님이 왕복 4시간 걸려 출 퇴근하신다구해서...
어쟀든..요즘 제시간이 없어 저도 모르는 사이 제마음속에 뭉친게 있었나봅니다..
덕분에 밤새 신랑 품에 꼬옥 안겨서 잘수 있었슴다...![]()
괜히 가방 함 던졌다가 오늘 아침엔 신랑 와이셔츠 다림질에 신발까지 닦어서 신겨 보냈네요...
네..네...앞으로는 절대 가방 안던지겠슴다...
근데요..가끔 열받을때면 핸폰이나 지갑 같은거 던지고 싶지 않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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