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어떻게 해야 남편을 잘 구워삶아 내편을 만들까요..?

여우 |2005.05.14 10:41
조회 1,680 |추천 0

우울합니다..

결혼이 이런건지..

전 너무나 순진하고 몰랐던 것 같애요.

그냥 사랑하는 사람이랑 둘이서 이해하면서 함께하는거.. 아니더라구요..

사실 결혼 하루전까지도 확 엎어버릴까 고민했었어요.

여기에 글도 올렸죠.

둘째 시누이가 우리 친정엄마한테 예단가지고 전화해서 뭐라고 따지고.. 그랬었거든요.

그 일로 관계가 안 좋아진건 두말할꺼 없구요..

결혼식날 저 신랑 큰누나, 작은누나 다 안 보겠다고.. 신부 대기실에 들어오지 말게 해 달라고 신랑한테 부탁했죠.

사실 큰누나 한테는 별 감정 없는데... 둘이서 붙어 다니니까.. 그냥 다 오지 말라고 했어요.

그거 가지고 굉장히 섭섭해 한다고.. 시어머니가 나보고 전화 해서 사과하라시네요..

그리고.. 둘째 누나가 우리집에 전화해서 예단가지고 뭐라고 할때..

울엄마가 화가나서 '건방진것, 어디서 어른을 가르칠려고 들어?' 하고 끊어버리셨거든요..

시어머니 그것도 우리엄마가 다 잘하신건 아니다..

그 일 때문에 결혼을 하네마네 우리집에서는 반대하고 미루자고 하고.. 할때는..

나를 위해서는 누나랑 등도 돌리겠다던 신랑...

그때도 그런 얘기 안했던건 아니지만.. 누나가 아무리 전화로 그랬어도, 우리 엄마도 다 잘하신건 아니라는 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사돈인데.. 반말로 그렇게 하는거 아니라고.. ㅡ.ㅜ;;;;

내가 입장 바꿔서 내 동생이 만약 어머니한테 그렇게 했으면 어땠겠냐고...

난, 내 동생이 어머니한테 그러면 당장 머리끌고 가서 무릎꿇리고.. 어머니한테 어떤 욕을 들어도 그건 니가 자초한 일이니까 어쩔 수 없다.. 그럴꺼라고..

신랑, 그건 모르는거라고.. 그 입장이 안돼보면 모르는 거라고.. 그럽니다..

너무 우울해요..

난 시누가 뭐라고 하던, 시어머니가 뭐라고 하시던..

남편만 내 편이면, 오빠는 너 이해하지만..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고.. 이렇게 어색하게 지내고 할 수 없으니까.. 눈 딱 감고 누나한테 전화하고 그래주면 안돼? ... 이러면.. 다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저런식으로 나오니까.. 꼴도 보기 싫어요.

정말 팔은 안으로 굽는거고.. 이럴꺼면 내가 뭐하러 결혼했나...

후회 됩니다.. 이제 일주일도 안됐는데..

아직 혼인신고도 안했는데... 확 집으로 가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가..

그럼 또 더 속상해 하실 울엄마 아빠... 그렇게는 못하겠고..

정말 가슴이 탑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