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反哺)의 삶
받은 자(慈)를 효(孝)로 되돌려 주라.
자는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이고 효는 자식이 부모를 사랑하는 것이다.
효로써 자를 보답하는 것이 반포(反哺)의 삶이다. 이는 곳 부모 자식 사이가 어떤 것인지를 말해준다.
어미 까마귀가 먹이를 씹어먹여 새끼를 키운다.
그 새끼까마귀가 커서 어미까마귀가 늙어 먹이를 씹어먹을 힘이 없어지면 먹이를 씹어서
제 어미를 먹여 살린다는 옛 이야기에서 반포(反哺)라는 말이 나왔다.
어디 까마귀만 그렇게 하는 것인가? 어떤 생물이든 어미와 새끼 사이에는 반포의 삶이 있게 마련이다.
사람을 제외한 모든 생물은 반포의 삶을 어김없이 여전하게 잘 지키다.
유독 인간만이 반포의 삶이 깨어져 가는 중이다. 자(慈)를 듬뿍 받았음에도
효로 되돌려 주는데 인색하기 짝이 없는 세태가 상습인 양 되어 가고 있다.
어쩌면 인간은 반포의 까마귀만도 못해져 가는 중인지 모른다. 왜 이렇게 되어 가는가?
부모들이 자식들이 어렸을 때부터 몸둥아리만 챙겨주고 자식의 마음 속을 챙겨 주질 못한 탓이 아닌가 싶다.
품안의 자식이란 말로 푸념할 것이 아니다. 내리받이 품앗이가 인생이란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