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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하고 사겨보신 여자분??

군바리 |2006.08.31 00:23
조회 7,237 |추천 0

 

군생활을 하면서 과연 어떤 것을 하면서

보내야 하루하루가 즐겁고 기분이 좋을까

라는 생각 들은 왠만한 군인이라면

한번쯤은 해보게 됩니다.

저 또한 생각해본바 행복의 조건들을

하나하나씩 찾게 되었죠.

 

가족과 친구들의 소중함, 다른 군인들은

갖기 힘든..개인적인 많은 시간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이라는게 채우면

채울 수록 커진다고 하더니 그 말이

맞는거 같습니다.

 

그녀를 처음 알게 된지

두달이 넘었습니다.

군인으로써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과 가까워 지고

사귀기 까지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누구나 다 알 것입니다.

 

군대가서 여자 사귀면

사람들이 어떻게 말할까요?

 

어떤 사람은 이거 완전 도둑놈이네

또 어떤 사람은 여자가 불쌍해

또 어떤 사람은 금방 헤어진다

주변에서 흔히 이렇게들 말하죠..

 

하지만 전 제 마음이 원하는대로 갔습니다.

행복의 조건이라면..

더할수 없는 조건이 이것 말고 또 있겠습니까?

군생활 하면서

피곤하고 힘들때, 그녀를 생각하면

한순간에 다 잊어 버리고..

어느덧 미소를 짓게 되고..

비록 자주 만나지는 못해

전화밖에 못하는 처지이지만

목소리 듣고 있으면

더 듣고 싶고, 더 보고싶고

그녀가 제게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느꼈죠..

저만 그랬던 것이 아니였기에

서로 마음을 알았던 저희는

결국 사귀게 되었습니다..

 

연애가 서툴러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제가부족했던 걸까요..

 

한창 서로 좋다가도..

어느순간 제가 툭 하고

내 뱉어버린 상처어린

말을 듣고 그녀는 상처를

받습니다. 그리고는 나중에

제가 치료를 해 줍니다.

아예 상처를 안주면 될 것을

왜 그런 짓을 하는지..

다음에 얘기할 땐 생각많이 하고

신중하게 얘기해야 겠다 하면서도

잘 안되는게..어디 저 뿐이겠습니까

어짜피 결국은 제가 스스로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할 책임이

있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저 때문에 많이 힘들다고

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밥 먹은게 소화도 안되고

하루내내 머리 아프기만하다고해서..

전 물었습니다.

도데체 나의 어떤 면이

널 그렇게 힘들게 하느냐고..

그걸 말해주면 내가 노력해서

고쳐 보겠다고....

 

사람이 다른 환경에서 살다가

서로 맞출려고 하다보면

하나둘 어긋나게 마련이죠

전 그녀와 맞춰가기 위해서

가끔 그녀가 불안해 하거나

저때문에 힘들어 할때 

항상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마음에 안드는 것 있으면

말해달라...내가 노력해보겠다..

그리고 그녀가 말을 하면

전 확 고치진 못해도

노력은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녀는 쉽게 대답을 안해줍니다..

나중에 하는 말이..

제가 그녀를 무척이나 좋아 하는 걸

그녀 스스로도 알고 있지만..

그녀는 절 그만큼 안좋아 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를 좋아 해주는 게

부담스럽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헤어지느니

친구로 지내자느니

이런 말까지 나왔었죠.

 

전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서로 사귀면서 더 많이 좋아 해주고

더 적게 좋아 해주고..

나보다 니가 날 더 많이 좋아해서..

난 널 그만큼 안좋아 하는 거 같아

부담스럽다...

이게 다 왠 말 입니까??

좋다가도 갑자기 시러지면

시러지는 이유가 있겠죠?

헤어져야 한다면

마땅한 이유가 있어야 겠죠?

그런데 고작 핑계가..

저런 말이였습니다..

짧은시간이였지만

제가 관찰해온 그녀의

모습속에서 발견한

낯선 모습이기에

적응이 안됬습니다.

 

그래서 전 다시 물었습니다.

너 너무 피곤해서 그런거

아니냐고..요즘 힘들다더니

그것때문에 이상한 생각

하는거 아니냐구..

시간을 줄테니 천천히

다시 생각해 보라구..

 

그러곤 몇일간의 시간을 주었습니다.

그동안 그녀가 잘못 생각했겠지

그래서 다시 그런 마음 안갖겠지

하는 바램을 가지고 전 기달렸습니다.

 

너무 연락을 안하면 멀어 질꺼 같아서

최소 이틀에 한번씩은 목소리 듣고

기분 좀 나아 졌냐 라는 말을 묻고

계속 그런 얘기 하면 더 힘들어

할꺼 같아서..그냥 오늘 뭐했냐느니

하는 그냥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다가

끊기 대다수였습니다.

 

전화하면서 어색하길래..

전화 안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내 마음대로 전화 안하다가..

혹시 그녀가 내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건 아니까..

후회하곤 있는데 선뜻 전화를

먼저 못거는..그런거 아닌가 싶어서

전 꼬박꼬박 너무 부담주지 않는

면에서 연락을 했었지만..

그 역시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오늘 다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저랑 대화하는 것 조차 피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녀와 이렇게 멀어 진지도 꽤 됐고 해서..

걱정도 되고~ 어떻게 지내냐 궁금해서

전화 한것 뿐인데..

그녀는 드라마를 본다며 전화를 끊어야

한다는 군요..

매번 그러는데...저도 많이 노력했지만

변화 없는거 같아서..

앞으로 너 부담 안주기 위해서

아예 연락 안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곤 전화를 끊었습니다.

 

예전에는 가장 좋아 했던 드라마도

팽개치고 제 전화를 받던 그녀가..

전 지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한순간에 변한다는게 믿기지도

않을 뿐더러...

왜 하필 이런일이 저에게 일어 나는지도..

 

분명 문제는 저에게 있습니다.

설령 그녀에게 있다고 치더라도

그것 마저 감싸주지 못한 제 잘 못입니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옳은 것일까요?

문제가 있다면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제가 군인이라서?  이런 이유도 다 생각해

봤지만..역시나 모르겠습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다시 예전처럼 돌이킬수 없다는 것을..

하지만..전 그녀의 심정을 이해 할수 없기에

이렇게 미련이 남아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아직도 그녀를 많이 좋아해서

놓치기 시러서 일수도 있습니다.

 

비록 연인이 만나고 헤어지는게

너무 쉽게만 이뤄지는 세상임을

몰랐던 저이기에..

지금 가슴은 무겁기만 한채

오늘도 잠못 이루는 밤이 될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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