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 며칠... 하도 제 직장생활하는 꼴이 맘에 안들어 올려봅니다.
전문대 세무회계과 나와서 중소기업에서 경리질만 10년...
금전적인 부분을 도맡아 하다보니... 매일 직원들한테 따지고 확인하는게 저의 일과가 되었답니다.
회사에선 나름대로 일 잘한다고 인정받고 있습니다. ^^
이 회사로 옮겨온지 5년차...연매출 160억 정도하는 IT 분야의 중소기업입니다.
회사일 이것 저것 다 관여하다 보니 이제는 회사를 맡아서 해보라고 해도 자신이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여직원중 유일하게 직급있는 주임...
연봉 2,200 에 한달에 20만원정도 드는 유류비 전부 별도로 지원받고,
월 10만원짜리 플러스 운전자 보험도 회사에서 들어주고... 다 따져보니 2,500 이 좀 넘더군요
사장님 그리고 가끔 들르시는 회장님... 제 성격 별로 안좋은데 회사 살림 잘한다고 좋아해 주십니다.
누구하나 갈구는 사람도 없고 아주 편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포악하고 드럽고 짜증이 많은 제 성격이 문제입니다.
완벽주의라 내 실수는 물론 남의 실수도 도저히 용서가 안됩니다.
잘못된건 말해야 직성이 풀리고 성질이 드러워서 좋게도 안말하고
맨날 직원들한테 짜증부리며 말합니다.
친구나 애인대할땐 안그런데 회사만 오면 왜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보니 회사에서 제 별명.... 노처녀 마녀 입니다.
다들 저랑 말할땐 긴장하고 심지어는 제가 무섭답니다... 말투부터 톡톡쏜다고...
오죽하면, 체육대회때 피구를 하는데...
상대편 수비가 저를 코앞에 두고도 저한테 공을 안던지더군요...
한마디로, 회사에서 왕따입니다.
경리...... 보안이 젤 중요한 임무인거 잘 아실겁니다.
회사에서 유일하게 모든 사람의 연봉을 알고있고 온갖 개인정보, 회사의 부패자료를 갖고있죠.
그래서 중학교 동창이 같은 회사에 있지만, 사내에서 친하게 지내는 사람 한명도 없습니다.
직원들끼리 하는말로는 회사에서 성격나쁜사람으로 제가 1~2위를 다툰다는군요.
어제 갑자기... 회사일도 힘들고 외롭다는 생각이 드는데... 누구하나 얘기할 상대가 없더라구요.
갑자기 모든게 허무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나이에 왕따라니 자괴감도 들고...
제 짜증부리는 성격이 문제라는걸 아는데... 고쳐야지 생각하면서 그게 잘 되지를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성격을 좀 바꿀수 있을까요.
여성직장인분들... 현명한 방법도 제시해 주시고... 저 혼도 좀 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