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결혼 3년차인 주부입니다. 아무한테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대다가 시,친,결에 글을 올리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얼마전에 저희는 이사를 가기 위해서 집을 알아보고 계약을 했습니다. 참고로 저희 신랑이 작년 7월부터 지금까지 직장이 없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친구 회사에서 알바를 하긴 했지만 생활비라는것이 한두푼이 드는게 아니잖아여. 당연히 조금씩 빚을 지면서 살았죠.제 비상금도 써가면서... 지금은 완전 바닥이 났답니다. 친정에서 조금씩 도와주었죠.
시댁에서의 도움은 전혀 없었구요. 결혼하면서 전세집 얻을때도 시댁에서는 도와주지않았어요.
다행히 저희가 아직은 아기가 없어서 그다지 많은 돈이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여하튼 그렇게 살다가 취직한지 이제 한달이 되어갑니다. 그렇게 해서 계약을 했는데 돈이 있을리가 없죠. 빚만 늘었구요. 하지만 지금의 전세금보다는 약간을 더주어야 했습니다. 가계약을 하는날 집을 보고 바로 하기로 했는데 집구조는 생각해볼 겨를이 없었어요. 일반 전세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나와서 바로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동산에서 계약을 하면서 가구며 주방가구 위치며 어떻게 할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집이 너무 작아 모든 가구며 전자제품들이 이산가족이 되어야 될 상황인거예여. 아무리 머리가 깨지도록 생각을 해바도 두통 구조도가 안나오더라구요.
여자들을 집에 대한 애착이나 인테리어에 너무 관심이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할수 없으니까 점점 기분이 우울해 지더라구요. 거기다가 계약하는날 아주절친한 친구의 아기돌잔치가 있었는데 계약때문에 너무 늦어서 다끝나고 가서 얼굴만 비치고 왔어요 밥도 못먹구...
하지만 그건 상관이 없었어요. 집이 더 중요한 일이었으니까요.그런데 우리남편 그런 내맘도 이해못해주고 제가 쌀쌀맞게 말을 했다고 오히려 화를 내더라구요. 정말 적반하장이죠. 거기다가 더 황당한건 계약금을 주어야 하는데 돈이 모자랐거든요. 저에게 5일동안을 아무말이 없는거예여. 저는 진짜 황당했습니다. 물론 그건 제가 처리를 했죠.계약금은 정해진 날짜에 주어야 하잖아여. 저보구 다 알아서 하라는 얘기예요. 그리고 시부모님도 계약한날 따로따로 전화를 하셨는데 돈도 없는데 어떻게 이사를 하냐고 두분모두 한마디 물어보지도 않으시더군요. 하필이면 그무렵 결혼한 친구들은 시댁에서 별거별거 다 사주셨다는 얘기며 이사비용은 시부모님이 대주신다는 얘기며 비교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시부모님 제가 수술했을때 병원비 십원한푼 안보태주셨습니다. 저희집에서 절반해주었거든여. 요즘 정말 너무 우울합니다. 결혼한것두 너무 후회가 되구여. 제가 너무 생각이 짧은건가요?
저에게 문제가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