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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모님 모시고 사시는 분들-, 지금 당장!

불효녀 |2005.06.04 03:55
조회 1,108 |추천 0

노부모님 계신 분들..지금 당장 부모님 손을 잡고 병원에 한 번 다녀오시길 바란다.

우리 부모님들은..아파도 병원엔 절대 혼자 않가신다.아프다는 말씀도 별로 없으시다.

지금 당장..부모님 얼굴 한 번 보길 바란다.예년과 뭐가 다른가...

그러나..병원을 너무 믿지는 말라.거기도 한계는 있으니...그러니..병은 앓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지난 삼 주 간의 기억이 꿈만 같다.

특히 병원 중환자실을 왕래하던 2주간은 악몽 그 자체였다.

 

우리 아버지는 원래 지병으로 심장병이 있으셨으나 심장 박동기를 다시고는 일흔아홉이 되는 지금껏 아무 이상이 없었다.

그러시다가 지난 달 감기증세를 보이시길래 항상 하던데로 약을 지어 드렸더니 한결 낫다고

하시길래 별걱정 없었는데..월요일..갑자기 쓰러지셔서 차로 병원으로 옮겨드렸다.

병원으로 이송되실 때도 숨이 차서 힘이 드셨지, 열도 없고 말씀도 계속 하셨다.

병원 중환자실로 들어서셔서 산소호흡기를 끼시고도..간호사가 약을 드릴려고 하니. ‘빈속인데 괜찮냐..’고 반문하실 정도로 정신도 맑았다.

그래서 죽을 사다 떠 먹여드리고 나니, 보호자는 그만 나가라고해서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의사는 심부전증으로 인해 폐에 물이 차서 그러니 물만 빼면 괜찮아 지실 것 같으니 기다리라고 했고.기간은 보통 2~3일 정도인데 연세가 있으니 두고 보자고 했다.

걱정은 되었으나 지금까지 별 탈없이 지내오셨으니 이번에도 잘 견디실꺼라 나 자신을 다독여 놓고 보호자실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 환자의 상태를 문의하니..

청천벽력 같은 ‘인공호흡기를 달았다..’는 소식이었다.

너무 기가 막혀서 ‘아무소리도 없이 무슨 인공 호흡기냐..’고 했더니. 간호사가 말하길..

‘아버지가 위급해서 단 것이 아니고 빨리 호전시키기 위해서 미리 단 것이니 너무 걱정말라.’는 것이었다.

난.. 아버지 성격을 알고. 아버지가 예전에 인공호흡기 단 사람에 대해 얘기 하시던 것이 생각나서 너무 기가 막히고 가여워서 말문이 막혔다.(티비에 나온 모습을 보고..저걸 달면 끝이다..라며 인상을 찌푸리셨다.)

의사에게 물었더니. ‘할아버지는 그냥 두면 내일이나 모래..모..언젠가는 숨이 너무 차서 한 순간에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 미리 폐를 쉬게 하면서 물을 뽑기 위해 단 것이니 너무 걱정말라.’ 고 했다.

신장이 않좋아서 지금은 아직 괜찮지만 언젠가는 투석을 해야할 환자-라고 말하고는 그렇게 이뇨제로 물을 뺐다.

삼일이 지나도 x-ray상 호전이 않되니 보호자를 불러..’이 정도면 많이 빠져야하는데 아버지는 이걸(폐에 있는 물) 못 뽑을 정도로 심장이 나쁜 것도 아닌데 물이 않 빠진다면서..그래도 x-ray상 첨 들어오셨을 때 보다는 조금 나아졌으니 조금 더 기다려 보자’고 했다.

나와 가족은 걱정이 되었다. 인공호흡기 때문에 너무 괴로워 하시는 아버지를 보며 부작용이 생기면 어쩌나..하는 생각에 잠도 잘 수 없었다.

삼일째 되던 날..아버지는 멀쩡한 정신에 인공호흡기를 다시고..입으로 뭔가를 말씀하시려는 듯 입모양을 하셨습니다. 그때만해도 계속 금식을 하셔서 기력이 없으셔서 손가락으로 글자도 못 쓰실 정도셨다. 그나마 감기증세로 죽으로 몇 끼 식사를 하시고 병원으로 가신 터에(토,일욜이 끼어서 월욜까지 기다리셨다) 금식까지 하셨으니..노인네가 기력이 있으실 리 없으셨다.그래도 몸을 움직이고 입으로 뭘 말씀하시려 할 정도의 기력은 있으셨고 의식도 또렷하셨다.

‘아빠..뭐여..뭐…’-난 마음이 너무 저려와서 다급히 물었다.

간호사가 옆에서 ‘집에여’??하니까 아버지가 끄덕이셨다.

눈물이 앞을 가리고 가슴이 갈갈이 찢기는 것만 같았다.

당장 모시고 나가고 싶었지만..그 놈의 인공 호흡기가 문제였다.

의사에게, 미리 끼운 것이니 산소호흡기로 잠시라도 바꾸면 않되겠느냐고 했더니.

‘그건 아버지에게 좋은게 아닙니다. 아버지의 폐는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아보이지만

늘 100m 달리기를 하는것과 같습니다. 마음이 아프시더라도 저렇게 인공호흡기를 하시는게 보시기엔 불편해보이나 아버지의 폐는 쉬고 있는 것이니 그게 낫습니다’ 라고 하더이다.

말은 그럴 듯하고..저도 아버지가 잠시 불편하셔도 폐가 쉬면 빨리 나을 수 있을거란 생각에 울면서 뒤돌아 나왔다.

그런데..그 뒤..그 놈의 인공호흡기는 환자가 쉬는 숨과 인공호흡기가 쉬는 숨이 충돌을 해서 환자를 더 괴롭게 하더군요.

환자가 괴로워하니..그 때부터는 수면제를 놓았다. 환자의 숨과 충돌해서 환자는 환자대로 괴롭고 폐는 온전히 쉬지 못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렇게 내리 3일간을 재우면서 이뇨제와 강심제로 물을 뺐다.

난 너무 걱정이 되어서 혹여..수면제로 인한 부작용은 없냐..환자가 괴로우셔도 잠시 제 정신으로 있으시다가 잠드는게 낫지 않냐고 물었더니. 의사 말로는 환자가 너무 괴로워해서 그렇다, 물론 수면제를 맞지 않는것보다 맞는게 좋지는 않겠지만. 나중에 별다른 후유증은 없을꺼다..라는 얘기만 들었고..내가 면회시간에 가서 뵈면 가끔..깨어나실려고 하면 바로 또 수면제를 투여했다.

간호사들 말로는 완전 수면이 아니고 가수면 정도고 한 번 양이 3~4시간 정도 주무시는 양이라고 했다. 그렇게 내리 몇일을 주무셨다.그 몇일 사이.. 가래가 생기자 균이 있는 것은 확실한거 같으니 가래에서 균을 배양해서 무슨 균인지 알아보고 거기에 맞는 항생제를 찾으려면 몇일 걸린다고 일단 기다려보자고 했다.

처음엔 가수면 상태라도 흔들고 부르면 눈을 살짝 뜨시고 고개도 돌리시고 그러시더니..몇일이 지나자 그것도 없으셨다.내리 잠만 주무셨다.

손은 항상 묶여있고(인공호흡기를 낀 환자는 항상 묶어 놓는답디다.) 움직임도 없으셨다. 난 매일 주무시는 모습만 보고 돌아서야했다.

입원하시고 일주일이 되시는 날 .. 의사가 면담을 원했다. 아무래도 지금 x-ray상 보이는 것은 물이 아니고 폐렴인 것 같다는 것이다.

정말 청천 벽력 같은 얘기였다.

우리 아버지는 바깥 외출도 거의 않하시는 분이시라 가끔 감기 외에 별다른 병도 없으셨다. 그런데 폐렴이라니요..

그럼..그 감기 증세가 폐렴…….너무 기가 막혔다.아버진 담배도 않피우시는데..너무 억울했다.

일단 아버지를 자세히 보살피지 못했던 나 자신이 너무 워망스러웠다.

물만 빼면 될 것처럼..미리 인공호흡기를 끼워버리고, 폐렴 증세를 늦게 알려준 병원도 원망스러웠다.

병원에선 더 이상 물을 빼는 행위가 불필요 하다고 했다.

그럼..어찌해야 좋을지를 물으니. 일단 무슨 균인지만 알면 호전 시킬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반신반의의 말을 했다.

아버지의 체력도 문제였다. 영양상태도 좋지 않으셨는데, 오랜 인공호흡기 생활로 금식이 더 이상 않되는터라..이틀이나 금식하고 콧줄로 음식과 물을 넘겨 드렸다.정말..눈 뜨고는 가슴이 아파 볼 수도 없었다.인공호흡기로 입이 항상 말라있었으나 우리가 불만을 얘기 하기 전까지는 몇 일 동안 물수건도 대주지 않은 것 같았고..아버지는 의식이 있으신 동안에는 눈은 감고 계셔도 계속 혀로 입술을 축이셨다. 그게 ,,,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차라리 내가 죽지..싶을 정도였다.

유난히 외소한 아버지 몸에 꽂힌 무수한 바늘이며 기계들을 보며…눈물을 쏟고 나오길 몇일..입원한지 육일정도 되자, 지난 번 가래에서는 균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다시 인공호흡기 끝에서 가래를 채취해서 배양하면 또 빠르면 삼일정도 걸린다고.. 또 기다리라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계속 수면제로 주무셨다. 깨어나면 너무 고통스러워하셔서 그렇다고 병원측은 얘기했다.

후회가 밀려왔다.

아버지가 집에 가길 원하실 때…폐가 100m 달리기를 해도 ..의식이 있으실 때 아버지 소원대로 그냥 집으로 모실걸 그랬다는 후회가 가슴저리게 밀려왔으나 이미 늦었다.

그 땐 정말 의사말대로 하면 금방 나으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그랬는데…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에 어쩔 줄 모르고 있을 때.

균이 나오긴 했는데 항생제가 듣질 않는다는 비보를 들었다.

입원한지 일주일째 되던 날, 언니가 아침에 담당 인턴 선생님과 통화를 하니 2주 정도면 어떤 방향이든 알 수 있을꺼라는 얘길 했다던데, 그 날 저녁 담당 과장님은 우리를 보고- 아버지가 소변이 나오지 않아 요독 치수가 높아져서 이대로면 삼일을 넘기기 힘들다-는 얘기를 했다.

앞이 캄캄해지더니 귀도 먹먹해지더이다.

 담당 과장이 계속 말했다-그래서 복막 투석을 해야하는데…가족들끼리 의논해서 적극적인 치료를 원한다면 우선 복막 투석부터 시작하고 아니면..그냥 연세를 생각해서 소극적인 치료만 원하면..그냥 인공호흡기만 해 놓고 약물만 투여하는 그런 치료를 하겠으니 가족끼리 의논 후 통보해 달라-고 하더군요.그리고선 ‘담당으로선 일단 살려고 들어오신 것이고 아직 심장이 다 망가진 것도 아니니 적극적인 치료를 권한다’고 했다.

그럼..가족으로선 어떤걸 선택하겠는가..

당장 복막투석을 않하면 삼일을 못넘기신다는데 당연히 그리 한다고 해야지요.

당장은 수면제로 의식도 없으셔서 물어볼 수도 없는 상황인데…...

의식이 있다해도 인공호흡기로 대답을 들을 수도 없는 상황인데.

아버지가 가엽고 가여워서 울고 또 울었습니다.

먹고 사는게 바빠서 새벽에 나가서 빨라야 10시 이후에나 들어왔던 지난 시간들이 원망스러웠다.

손잡고 병원에 다니지 못한 제 자신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저 인공호흡기가 원망스러웠고 . 보호자에게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인공호흡기를 단 병원측도 원망스러웠고 뒤늦게 폐렴인것같다는 진단도 원망스러웠습니다.

뭐..처음부터 항생제를 동반해서 썼다니…그리고 우리 아버지가 특별한 케이스(심장도 그리 나쁜편이 아니고.콩팥도 투석을 할 정도는 아닌데 폐에서 물은 않빠지고..)라 사실 모든 의사들이 당황스러웠다니..할 말이 없더군요.

그렇게 기다린 시간이 10일 째 되는날 .. 아버지가 어느 날 가니.. 눈을 활짝 뜨고 계셨습니다.전 너무 반가워서 ‘아빠!’하고 불렀는데…눈을 깜박이시지 않더군요.이상해서 간호사에게 ‘이상하다 눈을 깜박이지 않으신다’했더니.’원래 눈을 뜨고 주무신다’는것이었습니다.

약간 샛눈을 뜨고 주무셨어도 그렇게 활짝 떠 있는데 주무시는게 아닌 것 같다.’고 했더니..

‘할아버지가 그렇게 주무시는데 어떻해요-‘라면서 눈꺼풀을 내리는데…많이 내려지지도 않았다. ‘그럼 지금 수면제 맞고 주무시는 중이세요?’ 했더니..’주무신다’라면서 눈에 안약과 연고를 넣는 것이었다(오래 자야하는 사람들은 눈을 보호하기 위해 약을 넣는단다).

내가 보기엔 주무시는게 아니었다. 그래도 약을 놓는 사람이 수면중이라니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날은 수면제를 2시 이후에 놓은 적이 없었다는 것이었다.시간을 계산 해 보니…그럼 깨어 있으셨다는것인데…눈은 활짝 떠 있고 움직임은 없으셨다..

간호사에게 ‘그럼 어제 제가 왔을 때는 깨어 있으셨다는 것 아니냐..’ 고 했더니..간호사가 당황하면서..’계속 수면제를 맞는 분이라 분간이 어렵다.’는 것이 었다.-너무 원망스러웠다.그럼..간호는 무엇을 위해 하는것이란 말인가!

나중에 다른 간호사 친구에게 물어보니..그 때 이미 동공이 풀리셨었을꺼라는..그런 얘기를 듣고 엉엉대고 울었다.

무식한 내가 밉고 그래서 아버지만 고생시킨 내가 밉고 병원 간호사가 밉고 금방 고칠 수 있을 것처럼 말한 의사도 밉고 다 미웠다.

그 이후 아버지는 의식을 못찾으셨다.

그 다음날(입원하신지 11일째 되시는 날) 저녁 면회에서 음식을 넣는 콧줄에 피가 보였다..이게 뭐냐고 했더니..다른 인턴 의사가 와서 하는 말이..’인공호흡기를 오래끼고 있으면 10명중 3명은 스트레스성 위궤양이 생긴다’라면서 콧줄에 식염수를 넣고 다시 빼기를 2리터 가량했다.그정도면 궤양이 여러 개인것 같다는 소리도 했다.

출혈이 멈춘 것 같아..잠시 옷을 입으러 집에 왔더니 10시 넘어 전화가 왔다.

가족들 모두 오라는것이었다.

택시를 타고 가족모두가 가니…심장이 멈췄었는데..간신히 심장마사지로 살렷다고 했다.

아버지는 의식이 없으신 것 같았다. 심장 맛사지 후 바로 의식이 돌아오지는못한다고 또…’지켜보자..’ 고만 했다.

다음날 아침 면회에서 인턴 의사가 아버지가 오늘밤을 넘기지 못하실꺼란 말을 하며..준비를 하시라고 했다.

너무 기가 막혔다.그렇게 이주일을 고생하시고…하고자 하시던 한 마디 말씀도 못하시고 억울하게 돌아가시게 할 순 없었다.

울면서 가족을 모두 소집하고..아버지는 하루 더 고생하시고.. 다음날 새벽 운명하셨다.

 

운명하시기 사일 정도 전에서야.

인턴 의사가 아버지의 폐 x-rqy 사진을 보여주며. 앞으로 ARDS(성인 호흡 곤란증)가 올 것이라 했다. 폐가 더 나빠지다가 운이 좋으면 다시 좋아지고 운이 나쁘면 돌아가시는 증상이란다. 결국 50:50 이라고 했다. 폐가 공기로 차있으면 까매야하는데… 하얗게 진행이 되는 현상이라고 했다.물에 빠졌다 살아난 사람도 그런 증상을 보인다고 했다.그렇게 하얗게 진행되다가 도로 까매지면 낫는 것이고 아니면 돌아가시는 것이라 했다.병원으로선 최선을 다하는것이라 했다. 아버지의 폐에 있는 바이러스가 항생제에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것이었다.지금 쓰는 약이 젤로 윗 단계의 약이라고 했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투석까지 했건만…

.

. 치료해주신 의사 선생님들과 간호사 선생님들은 나름데로 최선을 다했으리라 믿는다. 다만, 현재의 병원치료와 간호의 한계가 원망스러울 뿐이다.

.

아버지 돌아가신지 일주일째다.

아직도 믿기지 않아서..내방만 나서면 아버지가 바둑 두시는 모습이며..어머니와 식사하시는 모습이며.. 티비 보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아서 문득문득 방문을 열어본다.그리곤 울어버린다. 감기를 우습게 보고 심부전증이 뭔지도 모르고 안색도 제대로 못살핀 나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고 아버지께 미안해서…, 보호자실에서 밤을 새웠건만..보호자에게 말도 하지 않고 미리 인공호흡기를 끼워서 유언 한 마디 못 듣게 만든 병원이 원망스러워서…동공이 풀린것도 모르고 약만 바르는 간호사가..청색증이 나타나고 의식이 없음에도 끝까지 손목의 끊을 풀어주지 않는 우리나라 간호 방법이 원망스러워서 … 아직도 난…자다가도 벌떡 벌떡 일어난다.

아버지가 가엽고 가여워서 매일매일 절에 간다. 홀로 외롭고 힘드셨을 아버지를 생각하며..

중환자실에서 가족이 다 봤다고는 하지만..정작 마지막 의식이 있으셨을 때는(시간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래서 돌아가시기 이틀 전 , 가족중 한 명만 있을 수 없느냐고 했으나 중환자실이란 이유로 거절 되었다) 중환자실이란 이유로 면회가 않되었던 병원의 현실이 원망스러워서 이 새벽에도 잠 못들고, 이렇게 글로나마 원한을 푼다.

 

 

 

부디,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은 지금 당장! 우리 부모님들의 안색을 살펴보고 그 동안의 언질을 다시 새겨보길 바란다. 소화가 않된다고 하셨다던가..감기라던가..어디가 저리다고 하신다던가…이런 단순한 얘기만 있었어도 지금 당장! 건강진단을 받아보시길 권장한다.

특히 노부모님을 모시고 계신 분들…평소에 부모님과 진지한 대화를 많이 하길 바란다.나처럼..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전하지 못하고 보낼 수도 있음으로..,그리고 혹여 최후의 선택의 기로에 서면..부모님이 원하시는것이 무엇이었을까...결정하는것에 도움이 될지도 모름으로..

다시는 나 같은 불효로, 피눈물로 밤을 새우는 사람이 있어선 않 될 것이기에…

 

 

P.S : 우리 아버지는 천성이 아이같이 여리고 착한 분이셨으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아버지..부디 이승에서의 고통스런 기억..힘들었던 기억..억울했던 기억을 모두 훌훌 벗어 버리시고, 그런 기억들은 내가..내가 미치는 한이 있어도 내가 다 끌어 안을 테니..아버지는 부디 좋은 기억만 가지시고 극락왕생 하기길 오늘도 간절히 기원합니다.

부디 다음 생에선 단란하고 부유한 가정에 건강한 몸으로 태어나 한 평생 근심 걱정없이 사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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