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전에는 속 아파서 아니 속 상해서 끙끙 앓고...
연휴 끝나고 나서는 온 몸이 비명 아닌 비명을 지르고 있기에 끙끙 앓고 있는 불쌍한 수기...
위로 좀 해주세용 ㅜㅜ
지난주 금요일 친정에 일이 있어 목욜밤에 신랑이 데려다 주고 갔지여...
아침 일찍부터 설쳐야 될 일이라 아침잠이 많은 저로선 도저히 무리라 목욜날 친정에 갔져..
일이 터진건 새벽 세시반쯤...
친정이 5층 빌라건물에 2층에 사는데
가스배관을 타고 도둑이 침입...
거실에 놔뒀던 내 가방을 홀랑 집어가버렸네요...
지갑에 든 거금 23만원 ㅜㅜ
그게 어떤 돈인데... 흑~ 한약 한재 더 지어먹을 돈이었는데...
각종 카드들...
부들 부들 떨면서 남동생한테 전화번호 찾아보라 시켜서 카드분실 신고 하고
날 밝을때까지 한숨두 못 자고... 야간일 끝내고 온 엄마는 놀래서 더 난리시고...
정신이 하나두 없는 상태서 일 다 끝내고... 방범창 하는 사람 불러서 싸이즈 재가고.
저녁때 다되서 지쳐서 집에 돌아오니 울 신랑 가방 함부러 암데나 놔뒀다고 난리치고...
토욜날 엄마가 전화 하셔서
"니 올해 아홉수라 그런일 당하는 갑다 넘 속상해 하지 마라. 잃어버린돈 엄마가 해주께. 사람 직접 안 맞딱뜨려서 몸 안 상한거만두 다행이다."
하시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래서 그런갑다 하고 끙끙 거리다 일욜밤에 시댁에서 전화가 와서
월욜 새벽에 시댁으로 일 하러...
겨울부터 초봄 모내기전까지 양파농사를 짓는데...
동네 아줌마들이 다 바빠서 아줌마 두분바께는 못 구했다고 둘이 와서 일 거들라고 해서
하루죙일 허리 한번 제대로 못 펴고 양파 캐고 망에 골라 담고, 일 하는 사람들 오전참, 점심,오후참,음료수등등 챙겨서 신랑차로 실어 나르고...
그래둥 이틀 걸릴일을 하루만에 끝내서 다행이다고 욕봤다고 하시는 시어머니 앞에서 아푸다는 소리 한마디 몬하고 세시간 걸려 집에 도착하자마자 샤워 간신히 하고 철푸덕 드러누은게 꼬박 이틀을
끙끙 앓았네여...
울 신랑 자기도 피곤할텐데...
"니 첨 해본일이라 마니 힘들었지. 몸도 약한게..." 하면서 그 큰 손으루 어깨랑 허리 다리 주물러 주는데 참 시원하더군여... 평소에 간지럼 마니 타는데 아파서 그런지 간지러운거 하나도 몬 느끼고...
며칠사이에 수기 완전히 넉다운 됫어여...
오널에야 겨우 추스리고 일어나서 집안 치우구 미뤄뒀던 빨래 하고 반찬 만들고
오널두 여전히 늦는 울 신랑 기다리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