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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끝줄에서 받는 최고의 선물 ㅡㅡ^

알라븅쏘머취 |2005.06.18 01:16
조회 424 |추천 0

제 나이 스물 아홉 (벌써 ㅠ.ㅜ)

제대로 연애한번 못해본 절 불쌍이 여기셔

제발 "선"이라는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어

가릴처지 아니지 만서도 그저 저보다 숫자 조금 작고

이쁘장한 어린양 하나 품에 안겨주신다면 더이상 바랄게 없다는...ㅋ

 

이런 기도도 하다하다보니 하늘에 닿더이다...

 

 

" 어디로 갈까?? 뭐 먹지?? 배 안고파??  "  ( 황금같은 off ^^)

" ........... "   스마~아일 찰칵 !!  ( ㅡㅡ^)

제 머리속에 그려지는 환상인 즉슨

왼손은 핸들에 고정하고 오른손으로 그녀의 핸드폰을 뺏아

멋지게 창문밖으로 던져버립니다 뻥진 그녀를 바라보며

'오빠가 말하고 있잖아...'라고 여유로운 미소를 날립니다 (만구 내 환상ㅋ)

꼬추 달고 태어나 쪽팔리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저는 그녀가 무.섭.습.니.다.

 

 

" 야.. 너 여자친구 생겼다며..?? 이쁘냐?? "

" ( ^^* 부끄부끄 ) 응.. 눈 디따커.. 머리도 까매서 대빵길다... 흐흐"

" 홋.. 그 천년기념물로 지정됐다던, 보존의 가치가 상당하다는 그 청순녀인게야??"

" ( ^^;; 삐질삐질) 어... 응?? 아... 어...  "

내 주변인들을 포함한 대게의 남성분들의 착각. 대략 위의 저런것...ㅋ

그녀 이쁩니다. 상당한 미인이죠. 이 지방도시에 없을법한 인물입니다만..

청순?? 거리 멉니다. 아~~~ 주 멉니다. 

대에충 표현을 하자면 피좀 없어주고.. 눈물.. 도 없어주고

소실적 오락실에서 테트리스 하면서 다리좀 떨고 껌좀 씹으신듯한 그런 언니상에 가깝습니다.

친구된 도리로 그들의 환상과 기대를 져버릴수 없어 보여달라 용써도 무시하고 있는中ㅋㅋ

 

 

다시... 낮으로 돌아가... 오늘은 귀하디 귀한 off입니다...ㅋ

그저께 모의로 토익시험을 본 그녀는 떨어진 성적에 초저기압상태입니다.

( 물놀이 가셔, 酒님과 맞짱뜨셔, 사진 찍으러 다니셔... 뻔한 결과라 말해둡니다. )

각별히 주의가 필요한 날입죠.

 

참.. 그녀 올해 스물 넷입니다. 전문대 졸업과 동시에 중견기업 c.p로 명성 날리시다

저.. 막지랄 같은 성격 못이기셔 때려치우시고 내년에 편입 준비중이시죠..ㅋ

 

암튼 12시 학원 앞으로 그녀를 모시러 갔습니다.

새옷에 이발까지 푸헬~ 떨려죽겠더라구요.

근데 왠걸 그녀 상태가 저에 비하면 예술(?)입니다. 첫눈에 알수 있었습죠..

그녀 어젯밤 酒님과 맞짱은 뜨신 거였습니다 ㅡㅡ;;

골반에 걸쳐진 청바지와  요추 2번과 3번 사이가 훤히 들어나는 티..

어깨엔 아무것도 없이 쑥 내리면 쏙 내려올듯한 그런 옷을 입으시곤

모자하나 써주시고 얼굴은 뽀독뽀독 맨얼굴이시네 ㅡㅡ^

차려입고온 제가 무색하게 말이죠.

뭐 데이트 코스 1조 1항으로 내새운 레스토랑에서의 점심?????? 물 건너 갔습니다.

일명 떡집(?)골목 이라는 곳에 위치한 유명하다는 해장국 집에서

새옷에 국물 튀어가며 그녀 뼈다귀 발라줬습니다.

 

1조 2항 의 주제는 " 자연과의 교감 "이었죠.

좌우로 펼쳐진 논과 들을 벗삼아 바다를 끼고도 좀 달리고 뭐.. 드라이브죠..ㅋ

가다가 이쁜 찻집하나 나오면 카페인 중독자 그녀를 위해 커피한잔 하고.. 뭐.. 이정도..

" 많이 먹었어??  얼마나 마셨길래 얼굴이 띵띵 부었냐?? "

"........................" 스마~아일 찰칵!!

" ㅡㅡ^ "

" 내 상태 많이 엉망이가 ?? " ( 알면서 사진은 왜 찍니.. ^^;; )

" 아니.. 이뻐.. ^^;;  " ( 씨불...)

 

붕붕붕... 옆에선 쉴새없이 " 스마~아일 찰칵!! "

" 확실히 시골이라 그런지 공기하나는 끝내줘...^^ 그치?? "

" 그래.. 내 촌년이다.. "  ( 아.. 저 삐딱선.. 생각같아선.. 강냉이를.. 내려앉히고 싶다...ㅋ )

저는 서울 사람입니다. 그녀는 여기 경상도 사람입니다.

아직도 저는 그녀의 말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알아듣는척 열심히 해가면서 최선을 다해서

해석하려 노력합니다. 못알아들은 내색하면... 역정하나 확실하게 내는 그녀거든요 ㅎㅎ

 

하얀풍차라는 이쁜 커피숍이 나왔습니다

" 커피마시고 가자?? 응??!! "

" 저기 금연건물이다. " ( 어.. 미안.. 몰랐어.. 화내지마.. ㅠ.ㅜ )

처음엔 담배피는 여성분들이 좋게 보이진 않더군요.

친구의 여친이 술에취해 " 담배하나만 필께요.. "하면... "네.. 화장실가서 태우세요"하곤 했죠

그런데 그녀 앞에서 모든걸 이해하는척 하다보니

어느날 부턴가 이해하고 있는 저 자신이 보이더라구요

" 담배는 왜펴?? " 라고 묻던 제게 (저는 담배를 안핍니다^^;;)

" 담배필때 내 한숨이 안보이나?? " ( ㅡㅡ^ 내가 말을말아야지...ㅋ )

 

그러고서 다시 붕붕붕 갑니다.

해안도로를 타고 붕붕 가던찰나.. 이상한 냄새가..

그녀 말로는 나병환자가 사는 동네라 합니다. 가축을 키운다는 그.. 동네..

알싸한 그 가축분들의 변 냄새가.. 코끝을 찡 하게 만드는 찰나

" 나 토할것 같다 "

생긴건 제대로 강하게 생긴 그녀가 비위는 약하더군요 (미쳐 몰랐던 사실..ㅋ)

" 토할래?? " ( 설마 ㅡㅡ;; )

" 어!! " ( 젠장 ..)

휴지를 챙겨들더니 그녀 내립니다.

갓길 숲에 자리를 잡고 쪼그려 앉더니 제쪽을 보고 손을 흔듭니다

" 와서 등좀 두들겨!! " ( 그럼 그렇지.. 니가.. ^^;; )

그녀 시원하게 토해냅니다. 새옷에 국물 텨가며 발라줬던 뼈다귀의 살부터

그.. 씨레기라 하는 풀 까지.. 끄웩 끄웩 우욱 하면서.. 제가 비위가 강한 남자라는게

자랑 스러웠습니다.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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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의 그녀일 뿐이죠.. 그녀는 저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잘 알면서도 인연이라 느끼니 그 줄을 놓기가 쉽지 않더군요.

어쨌든 하나 확실한건 저는 그녀가 스물 아홉 제 인생에 있어서

제일 큰 활력소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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