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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결혼해두 되는 사람일까요?

망설녀~ |2005.06.20 15:22
조회 1,881 |추천 0

안녕하세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연애 8년차 32세입니다.

남친은 집에서 장남이구 별루 유복하지 못해서 자기가 번 돈으루 결혼을 해야되는 입장인데,

그 시엄마(시아부진 아닌것 같구여..) 되실분이 약간 씀씀이가 잇습니다.

예전에 집에 의료기같은거(미건의료기) 들여놓구 동네마다 자랑을 함서 다니시길래, 전 어느정도 남친이 결혼할때 뒷받침 해주실거라 믿구 잇었습니다. 그래두 그땐 용돈 받은거 잘 안쓰구 걍 심심풀이 정도로 조그마한 적금같은거 모아주구 잇엇거등여. 그런 제가 이쁘셨는지 남친이나 남친 엄마나 그런거 되게 조아하셨구여..

 

근데 어느날, 남친이 늦게나마 대학을 간다길래(그때 저도 대학을 갓거등여.. 늦게나마..) 집에서 해주시나보다 했는데.. 헙~

말로는 "우리가 다 해주마.. 걱정말고 다녀" 이러셧다는데 말뿐이셨답니다. ㅡㅡ;

결국 남친은 그 용돈으로 벌은 적금(심심풀이로 모은돈이 구래두 1학기 등록금 정도 되더군여..)을 깨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전, 2학기때부턴 해주실건가보다 하고는 특별히 생각 안하고 잇다가 또다시 2학기가 되니.. 역시 말뿐..

정말 넘흐 답답하구 짜증나서 그때부터 "머 이런집이 다 잇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남친은 괜찬다구 자기가 중도에 그만두겠다고 함서 절 설득했습니다.

아니~ 다른것두 아니구 배우는걸 중간에 그만두겟다니여.. ㅡㅡ;

전 정말 남친이나 그 집이 이해가 안됐지만 결국 남친은 학교를 그만두고 또다시 직장 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구런데.. 월급 받는 족족 몽창 다 집에 갖다주더군여.

그전에두 다 갖다주면서 대학갈때 뒷통수를 맞은게 한이 되서 "더이상은 그러지말라"고 했는데 그때마다 자기네 집이 어렵다구 갖다줘야 된다길래 걍 남친을 믿어주었답니다.

솔직히 그 정도 되니깐 남친이 넘흐 불쌍하고 안되보여서 전 저대루 독하게 맘을 먹구 그때부터 남친을 설득.. 결국 월급의 반을 갖는데 성공했습니다. (월급의 반은 여전히 집으로.. ㅡㅡ;)

그렇게 1년이 지나서 또다시 몽창 다 월급을 갖는데 성공, 그때부터 죽어라고 모아서 결국 조그만거지만 차도 사고 경기 외곽에 얻을수 있을만큼의 전세금도 어느정도 마련할수 있었구여, 그 시간이 장장 3년이 걸렷습니다.

 

저나 제 남친은 서로 넘흐 흡족해하면서 미래를 꿈꾸기 시작했는데,

어느날, 남친집에서 그렇게 말이 없던 우리의 결혼을 장장 연애하고 7년후에 말씀을 하시더군요.

구래서 기다린 보람이 잇다 생각하고, 우리가 갖고 잇는돈이 여전히 부족하여 남친 집에 어느정도 손을 빌려볼까 했는데 남친에게 "집에 돈이 없다" 라고하셨다는군여.. ㅡㅡ;

아니~ 아무리 씀씀이가 있고 집에 살림이 넘쳐난다고 해두(집에 가보심 장난아닙니다. 집은 좁은데 살림이 넘흐 넘쳐서 집밖으로 까지.. ㅡㅡ; 게다가 다들 조은것들만 사다보니, 필요없는것들까지..ㅡㅡ;) 장남에, 아들 결혼이 첨이라는분이 첫때딸 해주는것(2천 혼수해줬다고 자랑을..) 만큼의 반도 안해준다는게 말이 됩니까? 정말이지.. 짜증이 극에 달해서 나름대로 바람두 피워보구 남친 속두 엄청나게 썩여�f는데 도저히 안되더라구여..

아직은 남친이 눈에 밟히구 넘흐 사랑한다는걸 아니까 바람 피는것두 안되더라구여.. ㅜ.ㅜ

 

전 정말 저런집이 또 잇나 싶습니다.

그동안 갈때마다 집에 먼가가 바뀌어 잇는걸보고는 "아니 돈 많은 우리집두 구지 안하는데.."라면서 은근히 비교를 하기 시작했고, 결국.. 그딴 시부모를 어케 모시고 사나? 싶은 마음까지 들기 시작했구여, 남친과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게 일이 되었습니다.

 

넘흐 자연스러운 면이 없는 정말 답답하고 잔인한 집안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 황당한건 제 남친은 결국 자기네 집 편을 드는것 같더라구여.

제가 모라구 할때마다 "집에 돈이 없다잔아~"구럼서 제게 짜증을 내구, "난 나중에 울 부모님하구 멀어질 며느리는 필요없어"그런식으로 제 짜증을 못받아주더라구여..

 

정말 저 혼자 결혼하구 저 혼자 생쑈하고..

아무리 사랑한다지만 남친은 집안사정때문에, 아니 시엄마때문에 아직 결혼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어제는 "아부지가 올해 환갑인데 해드리구 싶다 , 우리 결혼을 내년으루 미룸 안되냐? "

헙~ 정말이지 갈수록..

우리집에서 아빠 환갑 해드린것처럼 없는 살림에 그집두 하고 싶은가 봅니다.

자식들끼리 돈을 모았다길래 그걸루 해주면 된다 싶은데, 넘흐 효자스러운 제 남친은 모가 그리두 조은지, 아니 이제 살만한지 그딴 소리나 빡빡 해댑니다.

(어차피 헤어지더라두 남친은 제가 모아준 그 돈을 필요없다고 다 준다고 하네여.. ㅡㅡ;)

 

제게 그 시엄마 되실 분이 그러시더라구여.

"올해 두번 잔치하면 손님 부를때 지장이 있으니깐 어떤걸 하는게 조을지 집에 물어보구 상견례 잡자고.." 저희집도 올해 언니 결혼하구 1년에 두번 잔치하기 그래서 망설이는데, 그런 얘길 하시길래,

먼가 조은 결론을 내줄줄 알앗는데 확실하게 결론두 못내면서, 지금 머하자는건지.. ㅠ.ㅠ

우리집이 그다지 잘 살진 않아도 표현을 빌자면..

남친집은 사는건 경기도, 하는짓거리는 강남이구여,

우리집은 사는건 강남(물론 강남은 아닙니다), 하는것은 경기도..

그만큼 울집은 검소하고 소박하게 사는데, 그집은 정말 있는것만큼 다 써대나 봅니다.. ㅡㅡ;

 

남친은 정말 저만 아는 사람이구여,

제가 바람을 펴두 눈물로 호소하면서 절 붙잡은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봐두 남친은 넘흐 착하구 성실하구 이런 사람이 또 있나 싶을정도로 다들 인정을 합니다. 연애를 8년을 해도 늘 한결같이 이뻐해주구 사랑한다고 전화하구..

또 우리집엔 얼마나 잘하나 모릅니다.

별별 행사에 다 끼어서 얼굴알리기에 성공하더니 결국 그렇게 반대만 하시던 부모님을 자기편으로 만들더군여.. ㅡㅡ; 

암튼 늘 한결같이 절 사랑하는 사람인데여, 그런 그 사람이 집안 사정상(?) 제대로 된 얘길 못하고 잇습니다. 정말로 저랑 결혼하기 싫은건지, 집안 눈치를 보는건지.. 아직두 그런 집안에 무얼 바라고 있는지 갈피를 못잡겟습니다. 제 스스로 떨어져 나가길 바라는걸까여? 아니면 용기가 없어서 못하는걸까요?

 

아직두 할 얘기는 많은데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넘 길어서 읽으시는데 짜증이 나실수도..

정말 답답하고 이런 제 자신이 넘흐 줏대없어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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