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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한테 돈 맡겼어????

.. |2005.06.21 10:35
조회 1,794 |추천 0

결혼 3년차...이쁜 딸아이를 둔...주부예요..

신랑이랑 저는 결혼 후 쭉~~ 맞벌이를 했구요..

아이는 친정엄마한테 맡기고 일을 한답니다..

지난주.. 3일 연장 술을 먹구 들어오는 신랑 넘 미워 뭐라했더니

술기운인지..참말인지..그럽디다..

"담주부터는 금주야"

그래서.. 정말? 그랬더니 수요일빼구..

이곳은 공단이라..매주 수요일은 가정의 날이라고 5시30분에 회사들이 끝나지요...그날만...빼고 그럽니다.. 그래서 그런갑다 하고 있는데..제가 퇴근이 원래 6시인데 회사 일이 있어서 좀늦을것같어...(신랑에게 차를준상태) 신랑에게 전활해서 몇시에 끝나냐?

일찍 끝나면 저좀 데리러 가라구 전화했죠..

(원래 제가 가지고 다니다가 살이 많이 쪄서 다이어트 하려구 걸어갑니다..한시간을..

넘늦어 집에서 기다릴 아이생각 때문에 전화했죠)

그러고 나서 다시 일을했죠..

한시간후...

 

신랑 : 언제 퇴근할꺼냐??

나 : 난 언제든지 가면돼. 지금 퇴근해??

신랑: 웅.. 8시까지 갈께. 약속이 생겨서...

나: 이번주 금주라며?? 또 술이야..

신랑 : 많이 마시는것두 아닌데..뭘...

 

순간 화가 났습니다..

내가 금주하라고 말한것두 아니구 자기입으로 자기가 한말을 3일도 안돼..또 어깁니다.너무 짜증났죠..

남자가 의지력이 너무 없는것 같아서 말이죠...매번 이런식으로 반복하고 합니다...

저의 잔소리 역시...

 

8시되어서 왔네요..회사앞에..

제가 퇴근을 회사 아주머니랑 같이 해서 셋이 동승을하게 되었죠

울신랑.. 저보고 그러대요..왜 짜증내냐구..

차에타며 말하기 싫으니깐.말시키말라했죠..

그랬더니 차를 부룽~~~

정말..열받았습니다..자기화난다고 그따위로 운전합니다..

좀 있으니깐..

 

신랑: 머리 깎게 만원만 줘라..

나: 머리내일깍어..약속있다며?

신랑: 오늘 깍을꺼야.

나: (아침에 돈만원줬는데..또 만원을 달라구..솔직히 차가지고 다니니깐 돈들어가는거 없습니다

   항상 적자나는 생활 넉넉히 용돈 주지 못하지만 그래도. 머리깎는거 5000원해요..

   남성전용 미용실가면...근데 저보고 돈달라네여) 그냥 줄수도 있었지만 상황이 그래서

  한마디 했네요.. 나한테 돈 맡겨놨어?? 내가 돈찍어내는 은행인가???

신랑 : ㅡ..ㅡ

 

그리고선 침묵이 흘렀습니다.. 신랑 행선지 가고 제가 차를 끌고 집에 왔습니다.

물론 아주머니 신랑과 함꼐 내렸구요..

걸어가신다고...

 

밤11시 좀 넘어서 에 신랑 들어왔네요.

들어와선 자려는 아이한테 씻지도 않는 손으로 아일만지고 뽀뽀하네여..

그럼서 애한테 하는말이..

"소미야 너네 엄마는 아빠가 벌어다주는 돈 다 어디다 쓰고 돈없단다..아빠가 이쁘게 머리 깍을려구 했는데.. 그돈이 없다며 안준단다..."

옆에 있던 저 말 같지도 않아 대꾸도 안했지요..

그러더니 그러대요.. 나 너한테 실망했다

하더군요...

 

아주머니 앞에서 쪽팔렸다네요..

" 나한테 돈맡겨 놨어?" 이말이..

그럴수도 있다 생각이 들었네요..

근데요..전여지껏 신랑이 뭐 한다 하면..없는 살림이 항상 쪼들이고 생활하면서

돈달라하면...돈만 주면 그만입니다..

10만원이고 20만원이고 달라고 하면 줘야하는 사람이예요..

제가 쓸데 없는데 돈쓸꺼란 생각은 안하지만 그래도 그말에 둘이 있을때두 아니구

다른사람있을떄 그말을 들으니 쪽팔렸다고..

돈없어 못주는 상황이라도 어떻게 만들어 주길바라고...그돈 만들때까지 얼마나 마음을

다잡고 주는지 신랑은 모릅니다..

매달 같은월급 받아 나가는곳은 항상 일정하고.. 월급타기 무섭게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돈을 볼때마다

무섭단 생각이 들어요... 벌긴 힘들어도 쓰기는  쉽다는말...

그말 뼈저리게 느낀답니다..

어떻게든 살아볼려구 지금보다 다음달은 더 낫겠지 하면 허리띠 졸라매도 그걸몰라주네요.

어제 그러네요. 자기앞으로 들어논 보험 해약하고 그거가지고 차라리 적금하나 더 부으라고..

물론 화가 나서 그런거지만... 그래도..서운하대요..

 

둘이 벌어...300

그중.. 127만원은 적금 (50만원짜리 두개, 아기적금 2만원, 청약 10, 새마을금고 5만원, 신랑 신탁10)

아기봐주신 친정엄마 30만원, 한달 카드대금 50만원 , 카드대출 10만원, 신랑학자금 8만원

세식구 보험 32만원 ,신랑, 저 모임회비 5만원, 신랑 한달용돈 15만원

이렇게..고정으로 나가네요...카드는 안쓰려구 해도 애 먹는거 기저귀는 꼭필요한거니깐. 카드로 사게되죠... 그러다 보니 매달..없는돈으로 생활하다보니 카드값이 50만원..

이것두..이번달만 지출되면..다음달에 10만원 안들어갑니다..그럼 더 여유가 생기니까요 .

카드 대출금도.. 신랑이 결혼전 술값으로 긁은 카드 300대출받아 매꿨구요..이젠 것두..한번더

갚으면 끝이네요... 이런생각 저런생각에.. 전 졸라맬수 밖에 없습니다..

나중을위해..분가한 후를 위해서요..

그땐 지금보다 더 힘들테니깐요...  저보고 벌어다 준 돈 다 어디다 썼냐하면..

할말이 없어지대요... 아마 울신랑도 그렇겠죠..

다 저한테 주고 얻어 쓰려면..자존심도 상하고 돈달라고 할때마다 한번씩 생각했었겠죠..

한달 꼬박벌어 만져보지도 못하니 허무하고.. 고생해서 번 보람이 없겠죠..

근데요... 전... 그러네요...

신랑에게 그런말 해서 미안하긴 한대요.. 의지력 너무 없는 신랑 매번 약속한거 지키지도 못하는.

그런 신랑... 넘 나약해 보여 어젠 더 화가 났습니다...

항상 같은일로 이렇게 싸워도 왜 끝이 보이지 않는걸까요??

답답합니다...

 

님들이.. 현명한...조언... 부탁드리구요..

장난삼아 쓰신 악플,...사절입니다..

그냥 답답해 한자 적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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