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살짜리 이쁜 아들을 두고 있고요
지난 겨울 남편의 약물중독으로 글을 한번 올린적 있습니다.
제 동생이 남편을 경찰에 신고해서 남편이 붙잡혀 가고 그때 구치소에 3일정도 있고나서 초범이라고 풀려났어요.
그 후, 남편은 정말 다른사람이 되겠다며 절 붙잡았고 아이를 봐서라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 해서 다시 살 맞대고 살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집에 왕래를 안해도 좋으니 우리 세식구 행복하게 살아보자고 하여 저도 시댁식구들 볼 면목도 없고 남편도 친정엄마에게 못할 소리도 했지만 아이땜에 그렇게 된거였죠.
구정때 남편이 시댁에 가서 용서빌자 해서 정말 저는 이 악물고 시아버지의 꾸중을 들어가며 원하지 않았지만 시댁과 접촉이 되었습니다.
남편은 친정에 가서 사과 못하겠다하여 내가 잘 하면 언젠가 저사람도 하게 될거야 해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정말 남편은 잘했습니다. 직장을 관뒀을 때라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남편의 달라진 모습에 그런 어려움은 문제가 되질 않았습니다.
남편은 직장도 구하고 이제 제법 경제적으로 안정되어가는데, 제가 일주일전에 한말땜에 별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한말은 작년 겨울에 남편이 구치소에서 나와 저희엄마에게 문자로 별 이상한 소리를 하고 저와의 잠자리얘기....아무튼 사위로서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장모님께 보낸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얘기했죠...언제까지 집(친정)에 안갈거냐고, 6개월정도 지났으니 엄마도 화 많이 누그려졌으니, 용서빌러 가야하지 않겠냐고........그랬더니, 남편왈~~ 배에 칼이 들어와도 그집에는 못간답니다. 그러믄서 저에게 너는 지금 행복에 겨워 그런소리를 한다면서 싸우고 싶어서 시비를 거냐는둥. 너같은앤 행복할 자격도 없다는둥, 너는 평탄한 가정에서 자라지 않아서 너는 행복할 가정 누리면 안된다며 친정 부모님 욕을 해댔습니다.
그말을 듣고 정말 이사람은 안되겠다는 생각에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남편은 그다음날 애 짐을 챙겨 시댁으로 들어갔습니다.
그후 시댁에서는 무슨일이냐는 전화한통 없습니다.
남편은 위자료 못주니깐 니가 해온 짐만 가지고 나가랍니다.
집도 시어머니 명의라 위자료 받을 수도 없습니다.
애 키우거면 집에서 살면서 애키우고 그렇지 않으면 짐만 가지고 나가랍니다.
절대 집은 저 못주겠다고...
이사람한테는 이제 미련이 없습니다.
다만...이쁜 우리 아들이 제일 걸립니다.
저는 직장생활을 하지만 그리 많은 월급이 아닙니다.
애를 제가 데려와도 꿎꿎이 잘 살수 있을지......걱정이 되기도 하고, 그사람 편하게 해주고 싶지는 않고,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주위에서는 여자 혼자 애키우는거 보통 힘든일이 아니라고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라고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리플 기다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