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22일 수요일
바람...
사전적 의미로 보면 기압의 변화로 일어나는 대기의 흐름
혹은 어떤 기구를 써 일으키는 공기의 흐름..
다른 의미를 또 보자면 원인이나 근거를 뜻하거나
으레 갖추어야 할 것을 제대로 갖추지 아니한 차림새...
마지막으로 바라는 일이나 소망, 염원...
그러나 내가 여기서 이야기 하려는 바람은
연인이 있으니 다른 이성과 벌이는 애정의 심리 상태나 애정행각...
주변에서 보면 참많은 바람이 분다.
사랑해서 만나는 사람이 있으면서도 또 다른 이성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결론적으로 남자 여자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은 태풍의 눈속에서 무수한 바람의 유혹에 노출되어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모든 사람의 바람의 기준이 다들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다.
만나기만 해도 바람으로 간주하는 사람이 있고
마음까지 주어야 바람으로 간주하는 사람도 있으며
잠자리에 관계까지 가면 바람으로 간주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니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때마다 상대가 정해 놓은 바람의 기준을 넘지 않을 선까지 이성과의 만남을 가져야 한다.
어떠한 사람도 자신이 바람을 피우는 것을 자신의 연인에게 당당히 밝히지 못하는 것을 보면 분명 바람은 옳은 일은 아니다.
바람을 피는 이유에 대해서 남자와 여자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
무수한 방향에서 무수한 이유로 sex를 충족시키기 위해 바람을 피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연인옆에서 고독함을 느껴 그 고독함을 채우기 위해 바람을 피는 사람도 있다.
연인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고 바람을 계획적으로 감행하는 사람도 있다.
어떠한 이유를 따지더라도 결론은 “욕심”이라는 두글자가 아닐까?
준호를 만난지 100일이 될즈음 나도 그의 바람을 겪은 적이 있다.
그 바람의 상대는 날 만나기 전 그와 사랑을 했던 여자였다.
그가 외박을 한걸 알게 된날.
그는 내게 군대동기들과 모여 술을 마셨다 했다.-바람에는 반드시 거짓말이 따른다.-
그로부터 몇일 후 그의 핸드폰 문자를 보고 그의 바람을 알게 되었다.
바람이 시작되면 거짓말이 다리를 놓고 그 다리를 건너면 만나게 되는 것은 바로 배신감이다.
그의 바람의 이유는 헤어진 후 그녀와 친구처럼 만나고 있던 중 그녀에게 다른 연인이 생겼음을 알리고 이별을 고하려 했지만 못하고 그 대신 잠자리만 하고 왔다 했다.
배신감으로 치를 떨던 내게 그는 절대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 약속을 하고 난 그를 용서했다.
하지만 그의 바람은 그와 내가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나를 괴롭혔다.
준호를 만나기전 경호라는 사람과 사랑을 한적이 있다.
그 때 바람을 겪은 사람은 경호였다.
난 그 때 그와 사랑을 하던 중 회사에서 같이 일을 하던 사람과 잠자리를 가진적이 있었다.
내 바람의 이유는 힘들었던 시절 내게 따스하게 기댈 언덕을 만들어준 그 사람에 대한 막연한 믿음과 기대감이였다.
역시 배신감으로 치를 떨던 그도 절대로 그런 일은 반복되지 않을꺼란 약속을 내게 받은후 나를 용서했다.
그 역시 나와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괴로웠을 것이다.
사랑의 고비가 오면 내 인생에 고비가 오면 바람의 유혹이 찾아오면 피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몇 년을 연애하면서 바람이란 것을 모르고 너무 아름답게 사랑하는 연인들이 있다.
그들은 어떻게 어떠한 방법으로 그 고비를.. 바람의 유혹을 뿌리칠까?
상습적인 바람은 정신병의 일종이라는 말을 티비에 나온 정신과 전문의가 하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바람은 분명 스릴이 있고 극대한의 위험지수 만큼 카타르시스도 있다.
허나 그것은 분명히 나와 내 연인과 또 다른 그 사람에게 상처가 되는 일이다.
들키지 않은 바람이라 해서 합당화 될 수는 없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바람은 사람의 욕심에서 나온 것인 것 같다.
무수한 바람의 유혹으로부터 내 연인을 내 자신을 지킬 방법은 없을까?
아~~
지금 이순간에도 여기 저기서 바람이 불어 대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