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삼풍을 떠올리며.....(우울하신 분 통과하세여....).

피어니 |2005.06.24 11:00
조회 307 |추천 0

뉴스를 이리저리 뒤지는데 삼풍참사가 벌써 10년이나 되었더군요......
그렇구나...6월29일......
95년 6월은 이렇게 덥지는 않았던거 같다, 내기억으로는.  난 그때 긴팔 남방을 입고 다녔으니까......
알바를 4시에 마치구 교대하는 동생, 언니랑 한 30분 수다를 떨구서는 터덜터덜 지친걸음으로  삼풍백화점에서 아이쇼핑허구 쉬었다 가야지 하는 맘에 교대 전철역 입구에 올라섰는데 ,  그 썰렁함이란..............마치 전쟁터 같았다.......차들은 뒤엉켜있었구.....  사람들은 차도 위로 뛰어 다녔다 분주하게..... 그리고나서 본 팔이 축 늘어진 아주머니를 어떤 사람이 급하게 차로 옮기고 있는 모습........근데 응급차가 아니라 승용차였다.    아! 나는 그때 까지만 해도 바로 직전에 대형 교통 사고가 난줄 알았다....... 그래서 응급차를 기다릴 수 없어서 병원으로 급히 가나 싶었다.  근데 언덕 위로 올라오니 내가 가야할 분홍색 건물은 없구 뿌연 안개 속으로 두개의 기둥만 보이는거다 ...... 그랬다 건물이 무너졌단다..... 그런데 그 무너진 건물 앞에서 , 쓰러져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내가 이 참사를 피했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나를 잠깐이나마 붙잡아 준 언니, 동생이 너무 고마웠다......   지금도 가끔씩 빌딩이나 쇼핑센타를 가면 위를 한번씩은 쳐다보는 버릇이 생겼다.   나는 그 참사를 운좋게 피했지만  유머에 나오는 것처럼 직전에 들어가 숨지신 분들, 일하시다 숨진 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삼가 명복을 빕니다.  부디 고이 잠드소서......  그러구보니 낼이 또 6.25네요.... 미국시인은 4월이 잔인한 달이라더니 우리 나라는 아마도 6월이 잔인한 달인가보네요.

 

 

 아침부터 넘 우울하죠?............죄송.

왜 자꾸 오늘 기분이 가라앉나 생각하다가 쓰게 되었네요.......

그래도 살아 있는 우리는 열씸히 살아야죠.... 그래야  억울하게 가신 분들께 보답이 되지 않을까요?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하루이니까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