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은 5월 23일자에요. 올려주신분이 첨부터 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용량때문인지 23일자것만.. 전 그대로 퍼온거구요 ㅎㅎㅎ
<2005 년 5월 22일>
나의 비겁함을 들켰다.
컨벤션센터 건으로 진우의 방식을 비난하던 내게 보인 진우의 자신만만한 충고는 날 위축되게 만들었다. 이 패배감...
자신의 적수가 되지 않는다는 진우의 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면에서 진우는 항상 나보다 한발 앞선다.
어쩌면 내 약점을 감추기 위해 스스로 만든 감옥에 갇혀 그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지도... 무서운 일이다.
자기안의 우물에 얼굴을 깊이 비춰본다는 것은.
<2005년 5월 20일>
심장은 없고 머리만 있는 위인..이것이 강주가 나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그렇게 보이는 게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의원님의 출판기념회를 마치고 강주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그걸 프로포즈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다. 그건 일방적인 통보 같은 거였다.
그녀가 물었다. 자신을 좋아하고 있었느냐고? 결혼도 사업이면 사업이라는... 참 한심한 대답을 해 버린 나...
언제쯤 난 솔직할 수 있을까? 그녀를 만날때가 내겐 가장 편한 시간이라고 언제쯤 말해줄 수 있을까?
<2005년 5월 23일>
오늘도 또 생각하고... 또 후회한다. 그때 비밀을 지키지 않았다면 형은 지금 내 곁에 있을 텐데... 다시 되돌리고 싶다고 매일 밤 후회하고...생각한다. 과거에 만약이란 말은 헛된 망상에 지나지 않다는 걸 너무 잘 알면서도 난 같은 후회를 거듭하고 있다.
아버지와 형을 잃고 지금까지 오로지 일에만 매달렸다.
새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은 그것밖에 없다는 생각에 오로지 성공만을 위해 살아왔다. 하지만 늘 뒤를 돌아보았다. 거기엔 내가 없었다.
그때 만약 비밀을 지키지 않았다면... 난 지금과 다른 나, 진짜 유신혁을 만날 수 있을까...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보고 싶은 나의 형... 나의 영혼의 반쪽은 그때 사라져 버린 것일까... 너무 보고 싶고 그리운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