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 정도 만난 남친이 있습니다.
첨에 남자가 무척 적극적으로 대쉬를 했고, 진실되고 다정한 모습에 이끌려 만났어요...(물론 지금은 택도 없어요. 참 사람이 변한다는건 서글픈 일입니다.)
많이 안좋은 일도 있었지만, 사랑이라는 미명아래 극복을 하고(제가 가슴의 상처를 많이 묻었습니다.) 여지껏 만나고 있어요...
남친은 제가 회사를 그만둘 때 비슷하게 그만두고 같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남친 집안 사정과 여러가지 일이 맞물려 8개월정도 공부를 그만두고 직장 생활을 다시 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계통일을 했기에 남친이 일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얼마나 고생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해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구요...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와 내가 자신이 하는일을 알고 있다는 이유로 모든 잡일은 제 차지이고(시험접수나 자신의 개인적인 일은 다 제게 부탁을 합니다), 이해해줘서 고맙다가 아닌 알면서 잔소리하니 짜증난다는 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남친 쉴때 자존심때문에 집에 손도 못벌리기에 돈을 해줬습니다.
다달이 용돈식으로 7~80정도 주고, 한번에 아껴쓰라면서 100을 계좌에 붙여준적도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만나면 자신이 돈을 쓰기에 물어보니 제가 준 돈으로 먹고 놀고 있다고 해서 정이 뚝 떨어져 더는 돈 안줬습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이 무척 고됩니다.
고된거에 비하면 (출근 8시 20분, 퇴근 보통 밤 10~11시... 야간 작업이 있어도 다음날 쉬지 못하고, 새벽에 장애-통신관련입니다- 있을 시 무조건 나가야 합니다. 말이 주 5일제지 주말에도 나갈 때 많구요) 월급이 무척 짭니다. 시간외근무라는 개념도 없구요(알아주는 대기업입니다)
그렇게 힘들여서 버는 돈을, 백수시절 그렇게 돈 때문에 마음 상하는 일이 있었으면서 흥청 망청입니다.
저 백수면서도 남친한테 돈 해줬고(잘했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전 실업급여도 받고 있었고, 모아둔 돈도 좀 있었거든요. 돈때문에 남친이 나날이 예민해지는게 싫었습니다) 생일때도 mp3 선뜻 해줬습니다. 공부에 보탬이 되라면서요...
근데 남친은 월급 두번이나 타고도 월급 탔다는 소리도 안하더군요...
나중에 제가 섭섭하다하니 말 한줄 알았답니다. ㅡ.ㅡ;;
자기가 바빠서 정신이 없었다나 머라나...
그러면서 자기들 가족과 밥 먹을땐 5, 10만원도 선뜻 내더라구요...(가족들에게 잘하는 것 좋습니다. 하지만 둘이서 보자고 하면 싫다고 하면서 매주 절 불러요. 가족들끼리 밥 먹자고... 그럼서 저희집엔 무심하죠...)
빈말이라도 제겐 필요한거 있냐고조차도 묻지 않습니다.
며칠전 점심도 매일 굶으면서 일하는게 안쓰러워서 아이스팩에 밀폐용기 구입해서 스시 셋트랑, 과일들, 음료수 얼리고, 치킨 사서 회사에 갔었습니다.
별로 좋아하는 모습 보이지도 않고(핑계는 날더운데 무거운거 들고 다니는 제가 안쓰럽다나 뭐라나...), 나중에 통화할때 사람들이 부러워 했다는 말만 전화더라구요.
서로 힘들때이니 서로 조금씩 이해했으면 하는데, 나도 지금 수험생인데 제게 이해만 바라는 남친이 너무 섭섭합니다.
속상해서 오늘 몇마디하니 전화 끊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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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잘못인지 묻고 싶어요...
1...
어제 하루종일 연락이 없기에 힘들어서 자나보다 했습니다.
오후 2시쯤 힘들다고, 보고싶다는 문자가 와서 전화했더니 자긴 보낸적 없다면서 짜증을 내더군요.
누군가 나를 좋아하나보다로 시작해서 인기 많아 좋겠다는 둥, 내가 아는 사람이 자기 번호를 도용해서 문자를 보낸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제 주변에서 제 남친 번호 아는 사람이라곤 서른 넘은 제 친오빠 뿐입니다.
저희 오빠가 할 일 없어 여동생 남친한테 그따위 문자를 보냅니까?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막 뭐라고 하니 자기랑 나랑을 아는 사람 인것 같다고... 우선은 일단락 되었죠...
그러다 1시간쯤 후에 문자가 왔습니다.
전 직장 다닐 때 친하던 대리로 남친과 친한 사이예요...
바로 남친에게 전화를 하니 자다가 받더라구요...
*대리가 문자 보냈다고 연락왔다고 하니 이미 알고 있더라구요...
자기한테 전화가 왔길래 혹 문자 보냈냐고, **이한테 사과하라고 얘기했다고...
제가 남친보구 너도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내가 다른 남자가 있다는 식으로 비꼬았었거든요.
자기가 왜 사과를 해야하냐며 짜증내다가 마지못해 미안하다고하고 끊었습니다...
그렇게 연락이 없다가 운동갔다가 집에오니 10시쯤 전화가 오대요...
자기 절친한 친구가 왔다면서 나오라구요.
늦어서 못간다하니 갑자기 친구 바꿔주길래 잠깐 통화도 했습니다.
들어갈때 연락한다더니 1시 다되어 문자 한번...
간만에 보는 친구니까.. 하고 넘어갔습니다.
2.....
오늘 아침 11시쯤 연락 오대요. 친구랑해서 셋이 점심 먹자구요...
그냥 다음에 보면 안되냐니까, 그럼 저녁에 둘이 보자면서 자기가 전화한다고 하대요...
그러더니 저녁 8시 반쯤 전화옵니다.
" 왜 전화도 안하냐? " 가 첫마디 입니다...
본인이 전화한다고 하구선 나한테 머라구 하냐니,
" 아무나 하면 어떠냐? "
ㅡ,.ㅡ
저 울컥 했습니다.
내가 보자고 하면 왜 매일 다 잊어먹거나 미루고, 자기 가족이나 친구들 만날때만 나에게 기를쓰고 전화를 하냐고...
자긴 그런적 없다네요...
짜증이 확 밀려와서 "나도 매일 기다리는거, 이해만 해야하는게 신물나!!!" 했더니 전화 확 끊어버리네요...
정말 남자들은 왜 그런가요?
제가 없어져야 제가 소중한걸 알까요?
정말 이 기회에 핸폰두 확 죽이고 잠수타고 싶습니다.
내일부터는 정말 공부만 하구 싶어요.
시험 빨리 붙어서, 나도 돈 벌어서 남친 앞에 당당해지고 싶습니다.
너무 화가나서 횡설 수설 했네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