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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했던게 사랑인가?

정울림 |2005.06.28 21:11
조회 486 |추천 0

우와 이런것두 되넹.... 아 네이트온 처음이라..ㅋ

 

내가 했던게 사랑인가?! 아닌가 궁금하네 ㅎㅎ 이런글은 독백형식으로 쓰는건가?

 

헐 벌써 몇년인가? 2001년 10월로 기억하는 그날~

친구들과 정신없이 놀고있던 나에게 한통의 전화가 왔죠 ㅎㅎ

여 : 여보세요

나 : 네 여보세요~...

여 : 어 너 머해?

나 : 누...구세요?

여 : 나~ 유미야~

나 : 어....어~! (누구인지 모르고 아는척함)

여 : 머하구 있어? 나는 말이야~ 주절주절 << 다기억못함

나 : 그...그런데 누군지 잘 기억이 안나네...(사람관계가 복잡하고 기억력이 좋지않은 관계로...)

여 : 야~ 너 장난할래? 나야나 유미라고~ 너 자꾸 장난하면 혼난다

나 : ...근데 정말 누구인지 모르겠어....몇번에 전화했지?

여 : 야! 011

나 : 응 011

여 : 92XX

나 : 응 92XX

여 : 5318

나 : 엥? 저...잘못거셨는데요..제 전화번호는 5331이거든요....

여: 어머...죄송합니다...뚝!

헐 너무도 어처구니없고 기가막혀서.... ㅋㅋ 어이없는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또 정신없이 놀았죠..ㅋㅋ 한참놀던때라...

다음날이었습니다 핸드폰에 낮익은 번호가.....

나 : 여보세요

여 : 응 나야~

나 : 응 (앗! 어제 그여자군.....장난이나 쳐볼까!? ㅋㅋ) 어쩐일이야?

여 : 응~ 나...이러쿵저러쿵 어쩌구 저쩌구 ~~~~~~~~~~~~~~~~~

그여자는 자기가 하고싶은 말을 아주 한참 떠들었습니다.. 저도 가끔 추임새(맛장구라고하죠)를 넣어주었죠~ 아주 신났더군요....ㅋㅋ

나 : 저 그런데.....

여 : 응?!??  왜?

나 : 너.......오늘도 잘못전화했다~ ㅋㅋ

여 : 헉.....!@#)*&(^*!@#!# 죄송합니다.............뚝!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제가좀 사악하긴 했지만...그래도 한참놀던터라.....

저는 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했습니다  친구녀석들은 아무래도 이상한 여자같다고 했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으니까요 ㅋㅋ

잠시후 저에게 문자가 한통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저희 병원에 전화기가 이상해서..."

뭐 대충 이런내용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여자는 병원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전화기의 3번버튼이 한번만 누르면 두번이 눌리는 고장이 난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전화번호가 저와 아주 비슷한 친구에게 전화를 하려다가 그만 3번이 두번눌려서

두번이나 잘못전화를 하게된것이지요 음헤헤 아무튼....

그후로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를 이 이상한 일로 자주 문자를 주고받으며 서로에 관해서

알아가기 시작했죠~ 어디사는지 나이는 몇살인지....(지금 생각하면 다분히 작업이었지만..그때당시에는 제가 컴에 미쳐서... 여자에는 별 관심이 없었죠..)

많은 문자와 전화통화로 우리는 서로 많은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부터입니다.. 제가 너무많은 것을 알아버린 것이죠...(야한거 아님)

그만 그녀의 집안사정을 알아버린것입니다.............(제가 말주변이 없어서..간략하게 설명할게요)

그녀가 어릴때 그녀의 아버지는 바람을 비웠죠..그래서 그녀의 친어머니를 정신병원에 보내고(정신은 멀쩡하셨음) 새로 사랑한 여자(딸하나 아들하나를 가진)와 재혼을 하게되었습니다.

어린나이라 그사실을 모르고있던 그녀는 20살이 될때까지 친어머니가 물려주신 단칸방에 자주가며

어머니에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001년 6월즈음 주변친척들로부터 친어머니에대한 소식을 알게되었고 그길로 정신병원으로 찾아가게 되었죠~

너무도 여윈 그녀의 친어머니..... 그모습을본 그녀는 가슴이 터질듯이 아펐죠 그리고 그보다 더 그녀를 슬프게 한건....그녀의 친어머니가 그녀를 못알아본다는 사실.......

의사는 그녀에게 친어머니가 오랜 투병으로 4개월을 못넘기실 거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4개월후 그녀의 친어머니는 돌아가셨고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를 강에 뿌렸습니다

병원일을 하느라 하루하루가 힘들었던 그녀.....그래도 자주 어머니를 찾아가 병간호를 하며 4개월을 보냈지만 어머니를 강에 뿌리는 순간까지도 친어머니에게 엄마라고 부르지 못했답니다......

병간호를하고 심부름을 해주는 일 외에는 그녀가 어머니께 해드릴 수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를 강에뿌린 후에도 그녀는 그녀의 어머니가 물려주신 단칸방에 자주가며 그리움을 달래고 가끔 잠도자고 밥도먹으면서 그렇게 보내고 있던거있었습니다(이당시 저와 연락도하고)

그러던 어느날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에게 그녀의 친어머니가 물려주신 집이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녀가 모르는 사이에 처분해버렸습니다~

그사실을 알고 그녀는 아버지에게 찾아가 울며 따졌습니다 그러자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를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때리고 밟고 한것입니다

그녀는 그길고 짐을싸서 집을 뛰쳐나왔는데.....갈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전화를 했더군요~ 저는 그당시 대학교에 다녔는데....자금사정이 그다지 좋지못했죠

그래서 고민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갈곳이 없는 그녀에게 위로라도 해줄겸 저에게 오라고 했죠

처음으로 보는 전화속친구.....썬글라스를낀 그녀는 한손에 큰가방을 들고 기차에서 내리더군요...

저는 아무말없이 그녀와 함께 한참걸어서 분식집에 갔습니다.. 그녀에게 맛있는것을 사주고 싶었지만.....자금이...ㅎㅎ

저녁을 먹고는 그녀가 쉴곳을 마련하려고 고심하고 있었는데....

여 : 나 일하면서 벌은돈 가져왔어 걱정하지마

나 : 그....래...(너무 미안했음 능력없음 죽어야지 ㅠ.ㅠ)

여 : 그냥 방잡고 몇일 여기있을래...

저는 그녀를 가까운 모텔로 데려갔습니다 

방에 들어서자 그녀는 썬글라스를 벗었고 얼굴에는 심한 멍이 들어있었습니다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있었던 상새한 이야기를 하나도 빠짐없이 듣고는

힘들어하는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문을 나서려고 하는데........

여 : 같이있어주면 안돼?

나 : 어?!

힘들고 외로운 그녀는 저에게 같이 있어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너무도 안쓰러운 그녀..... 잠시 고민하다가 그녀의 옆으로 다가갔죠

그녀는 몸이 아픈지 힘들어 했습니다

나 : 헉 열이 장난아니다..

그녀의 몸은 불덩이 같이 뜨거웠습니다

갑지가 제 가슴이 아프더군요....나쁜 사람들... 세상에 의지할곳 하나도 없는 그녀를 이렇게 만들다니

저는 모텔을 뛰쳐나와 약국을 찾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늦은 저녁이라 거리엔 차들도 없고(기차역주변이 외각지역이라..) 그냥 뛰어갈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가장 가까운 약국도 한참멀리 떨어진곳이라 무작정 달리고 달렸죠......

그런데 이런...... 힘들게 뛰어갔다니.. 문이잠겨있었습니다..... 너무 늦었군......

약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혼자 나두고온 그녀가 걱정되서 돌아가던중 구멍가게에서 파는

광X탕(감기약인가요?)사가지고 돌아갔습니다

그녀에게 광X탕을 먹이고 나서 잠든 그녀를 보고 너무도 안쓰러웠습니다................

저는 학교도 안가고 몇일을 그녀곁에서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4일후 그녀는 다시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대충 시작은 이렇습니다~ 뒷이야기는 너무 길어서...

이렇게 시작해서 저희는 1000일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내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3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하면서 많이 싸우다 지쳐서 지금은 헤어졌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제가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했었는지...아니면 그녀를 동정했었는지....

제자신도 모르겠습니다

 

 

제 감정을 확인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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