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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버려라 !

만돌 |2005.06.30 11:40
조회 679 |추천 0

 


 

 

 

 

 

 

게가 가지고 있는 무기 / 이생진

 

 

 

 

바닷가에 사는 게는

 

옆에 찬 칼이 불편하다

 

고개를 들어 수평선을 봐도

 

목을 칠만한 원수 하나 없고

 

속에서 끓어오르는 거품이

 

항상 칼을 버리라 한다

 

 

 

 

 

 

 

 

도둑도 없는 작은 섬마을

 

지서 앞마당까지 왔다가도

 

낮잠자는 지서장을 깨울 수 없어

 

신고를 그만두고 되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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