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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나 무서운 그 녀석☆(10부)

다일리아 |2005.07.05 11:12
조회 2,479 |추천 0

(소  문)

 

-꼬봉 3일째-


오늘도 어김없이 학교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자꾸 주위의 따가운 시선이 느껴진다. 뒤를 휙 돌아보면 뒤에서 오는 여학생들이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뭐라고 속닥거리는게 아닌가.!!! 아.....또 무슨일인 거야....

 


그런 여학생들을 무시하고 나는 교실로 들어갔다.

교실 문을 스윽~하고 여는 순간 일제히 시선이 나에게로 쏠렸다. 아이들은 모두 내 시선을 피했고 나는 이상하다고 생각한 나머지 내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잠시 후 혜진이가 내옆자리로 다가와 앉았다


“지수야, 너 그거알어?” 혜진이는 무슨 큰일이라도 알았다는 듯 내게 말해주었다

“지금 우리 학교에 소문다났어. 너랑 이수현이랑 사귄다고”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에이설마..잘못들은 거겠지? 내가 눈을 크게 뜨고 혜진으를 쳐다보자 혜진이는 다시한번말해주었다


“너랑 이수현이랑 사귄다고 소문 다 났다니까”

“......”


혜진이의 말을 한 번 더 확인하고 순간 온몸에 힘이 쫙 빠지고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도 떨어진 듯…….심한 충격을 받았다.


“너 지금 나한테 장난치는 거지?”

“내가 왜 그런걸로 장난을 치냐? 너 오면서 못 느꼈어? 여자애들이 지금 너 벼루고 있어. 나야 네가 수현이 시러하는거 아니까 헛소문인거 아는데 다른 애들은 다 진짜인줄알잖아”


허허.......미치겠다......내 인생의 최고의 충격과 위기이다. 하필이면 하고많은 남자애들 중에 그런 성격파탄자와 구제불능과의 핑크빛 소문이 도는 건 또 무슨 일인가!!


그 순간 내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교실 뒷문이 열리고 수지와 그의 패밀리들이 우리교실로 들어왔다. 그리고 천천히 내 자리까지 걸어왔다


“야 채지수, 내가 너 그냥 보고 있을라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 수현이 내꺼인거 몰라? 감히 어디서 수현이한테 꼬리를 쳐?”


이건 또 무슨일인가. 안그래도 수현이와 이상한 도문이 돌아 미쳐버릴 것 같은데 잰 왜 와서 불난 집에 휘발유를 붓고 난리야


“박 수지, 나 지금 기분안좋거든. 그리고 너랑 할이야기없다, 그만 니네반으로 가줄래?”


내가 두 눈 크게 뜨고 또박또박 수지를 보고 말하자 수지는 기가막힌지 분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뭐 뭐라고? 이 년이”급기야  수지의 오른손이 올라가고 내게 내리치려고 하는 순간 뒤에서 누군가 수지의 손을 잡았다


“박 수지 , 너 지금 우리 반에서 뭐하는 거야?”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이 사건의 주인공이기도하는 수현이였다...저놈이 문제야.......


“수..수현아...아니...나는....” 수지는 수현이를 보고 당황했는지 말까지 더듬었다.

“꺼  져” 수현이의 차가운 말 한마디에 주위는 순식간에 다시 얼음장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사랑의 힘은 대단한 것인가. 평소 같으면 순순히 물러설 수지였지만 오늘은 나가지도 않고 수현이를 똑바로 쳐다보며 물었다


“수.수현아..채 지수랑 사귄다는 소문이 사실이야?”


수지의 물음에 수현이는 이미 그 소문을 듣고 알았는지 표정의 변화가 전혀 없었다. 나는 이렇게 충격을 먹어 정신이 혼미하구만..

그리고...이어지는 수현이의 한마디.....


“그 래, 그러니 이제 내 앞에서 얼쩡거리지 마”


“......”


순간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걸로도 모자라 심한충격을 먹어 머리가 어질어질 거렸다.


저놈 도대체 왜그래..... 그리고 내가 뭐라고 따지기도 전에 수현이의 한마디가 더 이어졌다

“앞으로 나 말고 내꼬봉에 손대면 죽을줄알아”


교실분위기는 점점 더 썰렁해지고 수지는 울면서 뛰쳐나갔다.

나는 심한 충격에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혼이 빠진 것처럼 가만히 앉아서 뭐라고 말 한마디 못하고 멍한 체 있었다.


저놈 도대체 생각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그래 ..네가 날 골탕 먹일라고 사귄다고 말할 수 있다고 쳐...근데 뒷말은머냐? 내가 니꼬봉인건 사실이지만 꼭 거기서 꼬봉자를 언급해야겠어!!! 그냥 채지수한테 손대면 죽을줄알아...이러면 그나마 내가 널 달리 봤을거다!!


하여튼 나쁜 놈!!!!

아무리 생각해도 그놈과 내가 엮이게 된 게 너무 억울했다.


“야!! 이수현. 나랑 얘기 좀 하자” 내가 신경질적으로 수현이를 보고 말하자 수현이는 뭐가 재밌는지 큭큭 거리며 웃었다


“해 라”

“여기서 어떻게 해? 잠깐 나와”

내가 교실 밖으로 나가자 수현이는 여전히 사악한 미소를 지은 체 나를 따라왔다


우린 운동장 한편에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논 나무들과 벤치가 어우려져 있는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너 도대체 나한테 왜그래?”

“뭘?”


이놈 도대체 내가 왜 이러는지 알고도 모르는척 하는거야? 아님 정말 모르는 거야?


“정말 몰라서 물어?”

“뭐? 너랑 사귄다고 말한거?” 정확히 알고 있군.

“그 래!”

“크큭큭큭........큭큭” 그놈은 갑자기 알 수 없게 웃기 시작했다

“뭐..뭐야..왜웃어”

“니 반응 예상은 했지만 너무 재밌어서” 이놈 분명...내 염장 지를라고 태워난것같다

“이제 어떻게 할꺼야? 지금 전교생에 너랑 나랑 사귄다고 소문 다 났다고”

“그 래? 그럼 사귀면 돼지”

“......”


도대체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건지...이놈이 무슨생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지 의문점이 들었다


“난 지금 진지하다고..이게 그렇게 쉽게 생각할 문제야? 그리고 내가 너랑 사귀는게 말이돼? 난 십 년 전부터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물론 지금도 좋아하고”


순간 내말이 끝나기 무섭게 수현이는 표정이 굳었다


“누 구? 그 주인공이 준이냐?” 어 라..이놈도 알고 있었네. 그런데 그렇게 방해를 해? 역시 저놈은 사악한 놈임을 다시한번 느꼈다


“그 래”

수현이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날 똑바로 보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꼬 봉. 네가 내 꼬봉으로 있는 이상 넌 내꺼야. 꼬봉 기간동안에는 넌 내옆에만 있어야돼.알겠어?”


“어?응..”


헉 이게 아닌데....그놈이 분위기 잡는 바람에 말려들었다.... 수현이는 뒤돌아 교실로 들어갔고 나는 또다시 수현이의 농락에 넘어갔다


저 놈...가끔 저렇게 나오면 그 분위기에 너무 휩쓸려서 나까지 어떻게 대버리는것같다.


아......미치겠다. 도대체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해야하는거야....준이가 알면....흑흑

앞으로 수많은 여자아이들의 눈총과 시선을 어찌 감당을 해야하나...내 팔자야..흑흑


어느새 학교 수업이 끝나고  나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어김없이 집으로돌아가는길에 나는 애완견센터로 눈을 돌렸고 저번에 봤던 그 새끼 시츄에 눈을 떼지 못했다.


“아...저런건 얼마나 할까? 너무 귀엽다.” 내가 매번 집에가는길에 그곳에 들려 삼십분정도 앉아서 강아지를 보고 있으니 이제 주인도 그런 나를 포기했나보다.


처음에는 장사에 방해 된다고 내쫓더니 이제는 봐도 본체만체한다.

그렇게 내가 강아지에 정신이 팔려있는 무렵 누군가 자연스럽게 내뒤에 말을 내뱉었다


“너 개 좋아하냐?”

“엄마 .깜짝이야.”


내가 놀라서 뒤를 돌아보자 수현이가 나를 의아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우씨. 너 무슨 투명인간이냐. 기척좀 내고 다녀. 너 때문에 간떨어질 뻔했잖아”

“네가 넋 놓고 보느라 모른 거지 , 왜 내 탓을 하냐. 니 둔함을 탓해야지”


“그래. 너 잘났다. 나간다” 나는 빠른 걸음으로 수현이를 냅둔체 집으로 걸어왔다


수현이는 내가 자리를 떠났지만 한동안 그 자리에서서 내가 쳐다보고 있던 강아지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아저씨 저거 얼마예요??”

“학생 저거 살려고? 내가 학생이니까 싸게 주께. 저게 지금 암놈이거든. 어디가면 못해도 30만원은 죠야하는데 25만원까지 해주께”


수현이는 지갑에서 십만원짜리 수표 세장을 꺼내고 주인에게 건네주었다. 그리고 강아지를 들고 나가려하자 “학생. 강아지만 사면 강아지는 뭐먹고 살아. 개 용품이랑 몇 가지 사가야지” 그리고 이것저것 강아지에게 필요한 용품들을 챙겨주었다.


오른손에는 강아지와 왼손에는 강아지용품을 들고선 수현이의 모습에는 잔잔한 미소가 흘렀다.




아 오늘 일진 너무 안 좋다. 아침부터 이상한 소문으로 고생을 하질 않냐. 집에오는길에 그놈과 또마주치고. 앞으로의 남은 꼬봉기간..어떻게 헤쳐나가야하나....


어느새 집앞까지 걸어온 나는 현관으로 들어서려하자 어디선가 또 불길한 그놈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니나 다를까. 그놈은 우리 집 앞에서 언제 왔는지 날 기다리고 있었다. 저놈 무슨 인조인간인가. 어떻게 나보다 더 빨리 올수가 있지? 정말 정체를 알수없는놈이다


그런데 아까봤을때와는 달리 무언가 양손에 가득들고있었다

그리고 그놈이 내가 있는곳으로 점점 다가오자 그놈이 양손에 들고 있는 것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 이 강아지?” 나는 금세 강아지를 보고 표정이 밝아졌다.

“아유 예뻐. ” 수현이는 들고 있는 강아지를 내품으로 넘겨주었다. 그리고 한쪽에 들고 있는 개용품까지 다 넘겨주었다


“내 꼬봉된 기념으로 주는 선물이다. 그럼 간다”


수현이는 뭐가 쑥스러운지 그 말만 하고 잽싸게 자리를 떠났다


나는 얼떨결에 강아지와 개용품을 받아들고 수현이가 떠난 자리를 한동안 멍한 체 쳐다보았다


그리고 수현이가 한말을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내 꼬봉된 기념으로 주는 선물이다.......이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음....결론은!!..꼬봉은 그리 나쁘지 않는다는 것이다..흠흠..히~~갖고 싶은 강아지도 생기고..물론 준 사람이 조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가끔 수현이의 저런 모습을 보면 귀엽다는 생각이 들곤한다. 아주 가끔이지만....

 

 

 

 

오늘도 길게 써서 올렸습니다^^

 

모두 즐감상하시고요~~!!

 

이따가 시간봐서 오후쯤에 한편더 올릴께요!!

 

기다려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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