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런 보쌈

송림 |2005.07.05 11:59
조회 671 |추천 0

옛날 옛적 어느 마을 에

 

장성 한 자식들 과 함께 사는

홀아비 가 있었 습니다.

 

 

젊었을적 모아 놓은 재산 이

수월찮음 은 물론

밥짓는 일은 큰 딸아이 가

맡아서 하고

 

들일 은 두 아들이 해치우므로 말년 팔자 가 늘어 졌는데

딱 2%가 아쉬웠습니다.

 

 

젊었을 적 에는

굶주림 을 면 하느라 허리가 휘도록 일 해야 했기 때문에

밤이면

 

배꽃 같은 마눌 을 옆에 뉘이고도 고단한 육신 을 어쩌지 못하여

골아 떨어지곤 했었건만,

 

등 따습고 배부른 시절이 오자 그 생각 이 간절 했습니다.

그때 마침,

아랫마을 에 젊어서 청상 이 된 아릿다운 과부 가 하나

살고 있었는데,

 

홀아비 는 진작 부터 이 여인 에게 눈독 들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과는 달리 그 과부댁 은 여장부 라는 소문이 나서

웬만한 남자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얼씬조차 하기 힘 들었습니다.

그녀는

 

청상 이 되면서 부터는 도처 에서 과부 업어 간다는 소문을 듣고

밤이면

식칼을 베개 밑에다 놓고 자다가 남자들 이 들어오면 칼을

휘두른다 고 했습니다.

때로는

 

고추가루 주머니 를 만들어 놓고선 남몰래 흑심을 품고 들어오는 사내 의 면상 을 때리면 눈도 뜰수없고 재채기만 하면서

되돌아 간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대단한 과부댁인지라 청상이 된지 여러해 가 지났건만

당시

 

 

 

흔하디 흔한 보쌈 한번 걸리지 않고 건재 할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철저히 방비 는 하였으되 매일 밤마다 전투태세 를 완비하고

잔뜩 긴장한채 로 살 수는 없었으므로

과부댁 은 머지 않아

 

업혀 갈 것만 같은 불안감 이 엄습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과부 본가 에는 이제 갓 스무살이 된 남동생 이 하나 있었는데

가정 이 구차하다 보니 장가들일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형편 이었습니다.

어느날

과부는 남동생 을 집에 데려다가 불문곡직 하고

자기 의복을 입히고는 머리도 꼭같이 단장 시키고

자기 방에다 들여 자게 하고는 자신은 친정으로 돌아 갔습니다.

이러한 정황 을 새까맣게 모르는

 

아까 말한 윗마을 홀아비가 마침 때가 되었다고 여기고는

돼지같이 미욱한 청년 몇을 청하여 술을 한잔 먹이고는

그 과부를 보쌈 해 오게 하였습니다.

청년들 은

 

과부집 방문을 열고는 다짜고짜 들어가 자고있는 과부에게

큰 부대를 씌우더니 덜렁 들어 매고는 순식간 에

홀아비댁 안방 에다 데려다 놓았습니다.

홀아비가

 

좋아라고 희죽벌죽 침방 하자고 덤볐을 것은 당연합니다.

그때 돌연

과부 가 번쩍 일어나더니 달려드는 홀아비를 발로 걷어차는데

그 힘이 실로 대단해서

홀아비는 실겅 아래에 처박히고 말았습니다.

홀아비는

 

아픈 몸을 추스리며 추측건대 아마도 첫날이니까 놀라기도 하고 분이 안풀린 모양이라 생각하고,

자기 딸에게

업어온 어머니 와 동무나 하며 위로 하라고 일렀 습니다.


 

큰딸은

 

아버지의 분부 를 받잡고 진정 아랫마을 과부 를 업어 왔으리라

 

여기고는

,

거침 없이 들어가 깍듯이 어머니라 부르면서 노하시지 말고

오늘밤은

자기와 동무나 하자면서 한 이불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큰딸이

 

그 방에 들어간 후로는 그다지 소란이 벌어지지 않고

잠잠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잡혀온 것은 과부댁이 아니라

나이가 스물이 넘도록 장가를 못든 총각놈인지라

말만한 처녀가 자기 이불로 들어오는데

가만 놔둘리가 만무하였습니다.

이튿날

 

아침이 되자 간 밤에 업혀왔던 과부는 일찍 일어나

상투를 틀고 의관 을 수습 하였습니다.

간밤의 일이 궁금한 홀아비가

부엌을 기웃 대는데 마침 큰 딸이

홀로 앉아 훌쩍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비가 정색을 하며 "왜 방정맞게 울고 있느냐?" 고

그 까닭을 물으니 딸이 하는 말이,

"안방 에 들어가 보세요.

"

어젯밤 업어 온 사람은 과부가 아니예요.

이에 놀래서 안방으로 가보니

상투를 틀어올린 청년이 말쑥하게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

이를 본 홀아비가 성이 상투 끝까지 올라

 

너는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젊은이가

"예. 저 말이오? "

 

저는 어젯밤 업혀온 이집 사위외다.

보아 하니 장인어른 같소이다.하면서

홀아비 억장 무너지는 줄도 모르고

넉살 좋게 싱긋 웃었 습니다.

 

 

하하하하,

본인 새장가 가려다 가 딸 시집 보낸것 이지요. 
재미 있게 읽으셨습니까???.

 

 

이 이야기는

불과 100여년 쯤 조선조 가 기울 무렵 의 얘깁니다.

법과 질서 보다는 주먹이 가까웠던 시절 이었으니

힘 있는 가문 이라면 몰라도

과부 보쌈 은 흔한 일 이었다고 합니다.

일단

홀아비가 되면 다시 장가 를 가기에

경제적 부담도 만만찮고

수속도 복잡 한지라 과부 를 업어다

강제로 데리고 사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업혀올때 손 을 묶인 과부는

입으로 무는 경우도 있어

돌려 업고 오기도 했고

업혀온 사람이

 

 

고분고분 말을 들을리 없으니

때리거나 인두로 지지는 등의

악형 을 가하여 억지로

항복 을 받아 냈다고 합니다.

게중에는

 

악형 을 겁내지 않고 대항 하여

다시 돌아가는 수도 있었는데,

대부분 이 이게 팔자려니 하고

그냥 살았다 합니다.하긴 싫지는 안았겠죠.

 

그리고,

 

나는 언제나 팔자 고치나 하고,

보쌈 당하길 기다리며

꾸준히 준비 를 했든 과부 도 있었을 것이고....

.

.

.어떤 띨띨한 홀아비는

과부 를 업어와 안방에 모셔 놓고는

흡족한 마음에

 

 

음주가무 즐기며 정신없이 놀다가

골아 떨어진 사이에 

다른 홀아비 가

 

다시 업어가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허~~참.

 

 

 

우습지요 ??????

 

그럼 웃으세요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밤중에 몰래 보쌈  해온글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