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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별거중..

어쩌나.. |2005.07.10 03:40
조회 1,864 |추천 0

결혼한지 지금 4개월 조금 지났네요..

근데 지금은 각자의 본가에서 지내고 있어요.. 신혼집도 팔려고 내놓은 상태이고..

이유인 즉..

결혼전으로 돌아갈께요..

남편이랑 만난지 5개월만에 벌컥 임신을 해버렸네요.. 물론 병원가서 수술할수도 있지만..

남편이나 저나 그러고 싶지도 않고 해서 용기를 내서 양쪽집에 사실을 알렸죠.. 시부모님들도 놀래시고 그러셨겠지만.. 저희 집 완전 저때문에 초상집 분위기였습니다..

저희 부모님 며칠동안 잠 못자고 생각하고 생각하신 끝에 저한테 병원 가자 하십니다..

오죽하면 그러셨겠습니까.. 부모님 뜻 못이기고.. 병원갔습니다.. 신랑한테 말 안하고.. 엄마랑 언니랑 병원갔더랬죠..

의사선생님께서 신랑 동의 없으면 수술 못한다 하시더군요.. 병원 갔다온 그날 저녁 바로 신랑 호출해서 저희 식구들과 함께 저녁 먹으면서 저희 아버지 신랑한테 결혼 시켜줄테니 부모님들께 그리 말씀드리라 하시더군요..

딸가진게 죄라고.. 저희집에서 결혼 서둘렀죠..

상견례 날짜 잡고.. 양가 부모님.. 그리도 저희들 이렇게 약속장소로 갔더랬죠..

저희 시아버님 안나오셨습니다.ㅜㅜ 이유인 즉.. 문상가셨답니다.. 솔직히 말도 안된 이유죠..

저희 시아버님 누구보다 체면 중시하시고 친구분들 무지 좋아하십니다. 전 몰랐는데 저희 시어머님께서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체면 중시하시는 분이고 또 친구분들 좋아하시는 분이란거 알았습니다.

그렇게 첫번째 상견례는 시아버님이 안계시는 관계로 여러얘기도 못하고 날짜도 못잡고 그렇게 끝났더랬죠..

저희 친정아빠.. 며칠 후 기다리다 못해 저희 시아버님께 전화해셨습니다.

전화하셔서 만나자 하셨습니다.

저희 시아버지 왈.. 당신은 그날 친구들이랑 술약속이서서 바빠서 못만나 하십니다.

저희 아버지 그 말씀 들으시고 엄청 화나셨죠..

그래도 딸자식때문에 많이 참으셨죠..

나중엔 시아버님께서 전화하셔서 저희 아버지와 만나시긴 하셨지만.. 그냥 단순히 식사하는 자리였습니다. 것도.. 결혼날짜 다 잡고 결혼 몇주전에 만나신거였으니깐요..

그렇게 이리저리 힘들게 결혼준비하는데..

저희 시어머님 저한테 항상 말씀 하셨습니다.. 지금 시아버지 사업 어려우시다고.. 그래서 솔직히 결혼 생각도 못했는데.. 돈이 없으니 원룸이라도 얻어서 월세로 살으라 하십니다.. 아님 들어와서 살던지..

신랑 위로 누나만 셋입니다.. 물론 시누들 결혼 한명도 안하고 다 같이 삽니다..

그래서 신랑한텐 들어가서 살기 싫다했죠..

저희 부모님.. 월세는 절대 안된다 하십니다.. 저 임신해서 5개월 접어들어가고 그 당시 직장생활 했지만 곧 있음 그만둬야 할 상황이였고.. 저희 신랑 그때 무직이였습니다.

아무리 못해도 한달 월세 20~30만원은 듭니다. 거기다 생활비다 뭐다 애까지 태어나면 들어가는 돈이 많아서 안된다는것이 저희 부모님께서 월세 반대하는 이유셨죠..

그래서 저희 부모님께서 제의하신게.. 거즘 2천정도 되는 집 매매하자는 거였죠..

물론 천만원은 신랑집에서 나머지는 저희 집에서 보태자고 하셨죠.. 

저희 아버지 신랑한테 시부모님께 충분히 상의 드리고 말해달라 하셨어요..

그리고 저희 신랑 아버지한테 찾아와서 지금은 돈이 없으니 축의금 들어온걸로 식 끝나고 드린다고..

저희 아버지 신랑 말 듣고 저희집에서 일단 그 집 샀습니다..

저희 집.. 재벌 아닙니다.. 그렇다고 가난한것도 아니지만.. 저희 아버지도 그 집 살때 일부 대출받아 샀습니다..

문제는 결혼식이 끝나도 지금까지 돈을 안주는겁니다.. 돈이 없다네요..

축의금 들어온건.. 결혼식 준비하느라 쓴 카드값 냈다고..

저희 시아버님 제가 적금 들어논걸로 결혼하고 집사고 그런줄 아세요.. 저희 시어머님께서 그렇게 말씀 드려서 결혼 허락 받으셨다네요..

그래서 아버님 앞으로 들어온 축의금은 아버님이 가져가시고..

어머님 앞으로 들으온 축의금은 카드값 내셔서 돈이 없으시대요..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별거중이고.. 저희 부모님들 당장 헤어지라 하세요..

아!! 아이는 유산됏습니다. ㅜㅜ 정말 슬프고..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이유는 아이 머리에 물이 많이 차서.. 태어나도 살수가 없다하더군요.. 일명 수두증이라고 한다죠..

아이 유산된지 벌써 2개월도 더 됩니다..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상태이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희 부모님 말씀 따라야 할까요??

저희 시어머님 저한테 정말 잘해주셨는데.. 유산하고 친정에서 몸조리할때도 식혜며 호박이며 집에서 직접 만들어서 가져다 주시고 그랬거든요..

저희 신랑 지금 신용불량이에요.. 아버님께서 사업때문에 오빠 앞으로 대출받으셨다는데..

그거 못갚아 지금 신용불량 상태구요.. 제 느낌인데.. 시댁에 빛이 좀 있는거 같아요..

물론 돈이 뭐 중요하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이 유산하기 전까지 신혼집에서 살때 제가 월급받은걸로 생활하고 그랬어요..

저희 신랑 결혼하고 한달 후에 직장 잡았는데.. 월급도 제대로 못받았거든요..

저희 부모님 딸이 돈때문에 고생하는 꼴 절대 못보신다 하십니다..

더군다가 사돈간의 약속인데.. 그 약속 안지킨 시부모님께도 엄청 화나계시고..

신랑집에서 저희 부모님 무시했다 생각하고 계시거든요..

저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운데에 이런 저런 얘기들 많은데.. 생략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질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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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하리|2005.07.10 09:12
제발 부모님 말씀듣고 얼른 집으로 돌아가세요. 상견례때 안나오고 술약속때문에 못만나고 그런시댁..체면중시하는사람들이면 그런행동을 안합니다. 제일 체면따져야하는 사돈댁에 그리하는 주제들이 무슨 채면중시?! 님아 그집 아닙니다. 그리생겨먹은 시부에 남편에 신용불량에....첩첩산중 길이 안보이네요. 얼른 부모님 말씀들으세요. 님을 가장생각해주시는 분들입니다. 얼른 헤어지세요 다 집어치우고 남편만 봐도 아닙니다. 남편..최악의 남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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