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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잘하는걸까? (맞벌이맘들 봐주세요)

...... |2005.07.13 10:50
조회 947 |추천 0

3년 연애끝에 작년 겨울에 결혼했어요..

지금은 26주차 예비엄마구요...

 

저희는 결혼해서 시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어요..

시부모님도 굉장히 너그러우시고.. 보편적이신 분들도 아니시구

무엇보다도 절 너무 이뻐해주신다는거죠..고마운 일이죠..

살갑게 애교가 있는거도 아니지만요.. 이뿌게 봐주세요~

 

그래서 흔쾌히..제가 먼저 같이 살자고 했고

그리하야..같이 살았죠.. 일층엔 부모님 이층엔 우리부부~

결혼해서 쭈~욱 맞벌이를 해서

살림은 저희 집 빨래나 청소 간간히 하는 음식이 전부죠~

 

그런데..

제가 임신을 하게되면서 부터

자꾸 눈치아닌 눈치가 보이는거 같아요..

눈치까지는 아니지만 제가 잘하는건지.. 이걸 이해해 주실지 걱정입니다

 

일단 임신중인 지금도 맞벌이 하구있어요

10월달이..산달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잠도 너무너무 오구요..만사가 귀찮습니다.

특히 음식하기가 너무 싫어요~

 

빨래야 세탁기가 해주고 청소야 청소기가 있고 설겆이야 얼마안되는거

금방하니까..문제없는데..음식은 정말 하기가 싫어요

둘이 먹는거니까(일이층 식사는 따로 챙겨먹거든요..급할때 빼곤) 많이 할 일도 없고

요즘 날씨도 이러니.. 좀 남겼다 싶음 버려야하고 버려지는걸 보면 진짜 아깝다는 생각에

더 하기 싫어지구요~

 

그래서 배도 자꾸 무거워지고..움직이는게 갈수로 귀찮아지고 있다고 말씀드리니까

전에도 종종 그러셨지만.. 요즘엔 밑반찬 같은거 하셔서 저희집에 올려주세요.

오늘 아침에도 직접 국하고 반찬 하셔서 가지고 올라오셨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한참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있었는데

오셔서 어찌나 당황했는지..

반찬이라고 해야~ 어머님이 해주신 물김치에..겉저리김치..김, 일미,햄..이게 다였거든요

여기서 제가 아침에 한건 밥하고..햄 볶은거 밖에 없네요.

 

근데 그렇게..대충 먹고 있는데 어머님께서

국하고 반찬을 두손에 들고 오셨으니.. 어찌나 죄송한지

귀한 아들 ~ 안그래도 몸에 열이많아서 여름이면 거의 물에 젖은 빵마냥

흠뻑 젖어서 퇴근하는 아들~

아침을 저렇게 대충 먹이나~ 생각하실까봐요.. 어찌나 민망한지..

 

제가 자꾸 맞벌이다..임신이다라는 핑계로

살림에 소홀한건 아닌지..내심 걱정도 되구요~

다른 맞벌이 부부들은 어케 사시는지도 참 궁금하구요

 

그냥 맞벌이니까 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거의 모든 음식은 부모님께서 직접해주시니까..넘 죄송해요(쌀까지두요)

이제부터라도..힘들더라두 우리가 먹을 반찬은 해서 먹을까요?

아님 그냥 상황이 이러니까 좋은게 좋은거니..그냥 있을까?

아주 맘속에서 난리입니다..

 

또.. 어머님하고 시누들이 자주 통화하는데

어머님이.. 시누들한테 말씀하실까봐도 걱정되고

그렇다고 시누들이.. 저한테 싫은 소리 한번 안하셨느데두

그래도..찜찜하네요

 

오늘 저녁엔 금순이 보면서 어머님한테 말씀드려볼꺼에요

저 밉지않으니샤고 게을른거 같지 않냐고~ 잘하고 있는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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