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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넣으면 아픈 자식...

빛으로 쓴 ... |2005.07.13 18:38
조회 330 |추천 0

몇일전에 일이다...

엄마한테 물어봤다...

"엄마 나 엄마 자식이잖아.. 그것도 이쁜 아들..."

"그리 이쁘지는 않은것 같다만 근데? 왜...?"

"눈에 넣어도 안아퍼?"

"미쳤냐? 널 눈에 넣으면 아프겠지... 안아프면 사람이냐?"

우리 모자간의 정다운 대화는 여기까지다...


근데 아마 엄마는 눈에 넣으면 아프겠지만, 넣어야 한다면 그래도

넣겠지? 아파도 말이야...

어쩌면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아니 엄마 뱃속에서 부터 지금까지 근 30년간 눈속으로

파고들며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엄마는 아파도 안아픈척 넣어 주었을꺼고...

요즘 사업한답시고 일주일에 2-3일씩 집에 안들어간다...

엄마는 아무렇지도 않다며 힘들게 왔다갔다 하지말고 오피스텔에서

자라고 하지만, 집에 들어가는 날이면 반기는 모습에 미안함이

느껴진다.

아빠 돌아가시고나서 부쩍 나이를 먹은거 같아보인다...

나 어릴때 학교에 엄마 오면 계모가 아니냐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젊고

예뻤던 울 엄마였는데...

부잣집 큰딸이 가난한 종가집 맡며느리로 들어와 고생,고생하며

열심히 살다가, 살만 하니까 혼자가 된 우리 엄마...

외로울텐데...

재혼 하라니까 징그럽다며 그냥 혼자 잼나게 살꺼라며,

얼마나 편한데 그러냐 하면서도 몰래 몰래 아빠 사진 꺼내 보는 울 엄마...

오늘은 아부지가 사들고 들어오던 과일이나 사가지고 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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