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엄마와 재혼남때문에 넘 힘들어요,,

답답해요 |2005.07.14 10:38
조회 8,996 |추천 0

오랜만에 네이트에 와서 글 남기는거 같네요

오늘은 저희집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즘 넘 답답해서,, 여기에라도 넉두리를 늘어놓을까해요,,

저희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죠,, 아빠가 바람나서 집을 나가셨죠,,-_-;; 그쪽엔 아이도 있는 상태구요,,

아,, 전 참고로 24살입니다,제가 19살때 아빠는 집을 나가시고,, 서류정리는 1년전에 했어요,,

그래서 전 19살때부터 쭉 엄마랑 둘이 살았구요,, 다행히(?)아빠가 집한채는 엄마를 주고 나가셔서 그걸로 여태 먹고살았습니다,,

 

대략 그 집값이 그당시 2억 쫌 넘게 나갔는데,, 엄마가 장사한답시고 사기당해서 까먹고,,,;;; 교회에서 만난 어떤 제비같은놈팽이한테 5천만원정도 까먹고,,,;;; 현재는 그돈에서 얼마가 남았는지 저도 정확하게는 모릅니다.. 별로 알고싶지도 않구요...

엄마는 저한테는 학비한번 보태준적 없고, 대학교 2년까지는 아빠가 대주고, 학자금대출 3번받고 마지막 학기는 제가 벌어서 냈죠,,

용돈도 2학년때까진 아빠가 보내주시다가 점점 연락도 뜸해지더니 나중에는 용돈이 끊기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알바하고, 남자친구가 좀 보태주고..-_-;; 마지막 학기엔 엄마가 30만원씩 용돈 줬습니다,, 그런데 그걸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휴~~~ 암튼 그렇게 어렵게 대학 졸업했습니다,, 현재는 회사 다니고 있구요..

학교다니면서 정말 엄마 원망 많이했습니다.. 화만나면 아빠가 바람난게 다 제탓이라고 소리지르고,,

채팅에 빠져서 매일 이남자 저남자 만나면서 늦게 들어오고, 결국엔 그 교회에서만난 제비같은놈팽이한테 돋도 다 뜯기고,,

아빠가 집을 나가신 이후로 전 집에서 밥한끼 먹은 기억이 없습니다,, 맨날 뭐가 그리 바쁘신지 매일 나가서 외식하고 집 냉장고는 늘 텅텅 비어있고,,, 저도 매일 굶고 하다보니 요 몇년사이 위장이 정말 안좋아 졌습니다..

 

아직도 서러운 기억은 제가 3학년 여름방학때 알바를 못구해서 집에서 놀고있는데 맨날 놀고있다고 집에서 구박이 장난아니었죠,, 그때 지방으로 이사간터라 서울에있다가 집에 내려가니 이미 웬만한 알바는 다 차있고, 또 방학때만 하는 알바생은 잘 뽑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나름대로 엄마한테 손벌리기 싫어서 남자친구가 방학때 쓰라고 준돈 17만원 가지고 집에만 쳐박혀서 살고있었습니다, 그러다 방학이 다 끝날때쯤되니깐 17만원도 바닥이 나고 없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치사하지만 정말 이야기 하기 싫었지만 엄마한테 만원만 달라고 했습니다,, 냉정하게 돈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곤 그 다음주에 엄마는 눈밑 지방제거수술 80만원주고 하셨습니다,, 그때 정말 서럽더라구요,, 이모네집에가서 밤새도록 울었습니다,,

 

전 이렇게 엄마에 대한 강정이 별로 좋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일어나는 일들은 절 더 힘들게 만듭니다,,

저렇게 엄마에 대한 미움은 많지만 평상시에는 거의 내색하지 않고 살고있습니다,, 단둘이 사는데 매일 얼굴붉히면서 살수도 없는것이고,, 남들이 보기엔 정말 다정한 모녀사이인줄 압니다,, -_-;; 하지만 실상은 절대 그렇지 않죠,, 엄마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적어도 전 안그렇거든요,,

 

한달전쯤,, 엄마가 어떤 아저씨를저한테 소개시켜 주시더라구요,, 재혼할꺼냐니깐 아니라고 합니다... 그냥 만나는 사이하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 아저씨는,, 재혼할 사이라고 하더라구요.,, 그제서야 엄마는 재혼할꺼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사실 전 엄마가 재혼하기를 내심 바라고 있었습니다,, 엄마랑 살기싫은것도 이유중 하나겠지만, 어차피 나도 시집가야하고 엄마를 끝까지 챙길수 없으니깐,, 제가 평소에도 재혼하라고 늘 이야기 했거든요,,, 그래서 전 진심으로 잘됐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로요,,

그 아저씨(이하 K씨라고 하죠,,,)는 초등학교다니는 아이가 두명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를 너무 고생시키는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하더군여,, 그래도 뭐 사랑한다는데 애가 문제입니까..?? 전 전적으로 엄마의 결정을 믿는다고,,그런건 뭐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상견례(?)를 한 후 그 아저씨는 하루가 멀다하고 저희집에와서 자고가곤 하는거에요,, 전 근데 그게 너무 싫었어요,,

사실 집이 큰것도 아니고,, 옆방에서 무슨소리 나는지 다 들리거든요,,,-_-;; 물론 결혼할 사이라는건 알지만 다큰 딸이 있는 집에 아직은 외갓남자인 그 아저씨를 끌어들여서 매일 집에서 자는게 무지 못마땅했습니다,, K씨는 자기네 집 애들은 할머니한테 맡겨놓고 집에도 안들어가고 매일 저희집으로 퇴근을 해요,,;;; 그리곤 자고일어나서 새벽에 나가고,,, 제가 이걸 싫어하는게 그렇게 잘못된 일인가요?? 엄마한테 K씨가 집에오는거 너무 싫다고 몇번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도 엄마는 내 말은듣는건지 안듣는건지 매일 K씨를 데리고 집으로 오셨습니다,, 급기야 지지난주 토요일,, 밖에서 놀고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집에 언제오냐고 물으시더군여,, 그래서 그 아저씨가 있으면 집에 안들어 갈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알았다고 하시더라구여,,

그런데 그담날 토익시험도 있고 해서 집에 들어갔습니다,, 설마 오늘도 데리고 왔을까 했는데 둘이 문잠그고 안방에서 자고있더라구요,, 제 화장품이며 잠옷, 렌즈통이 다 안방에 있어서 안방문을 막 두드렸습니다,, 문을 안열어 주더군요,, 순간 정말 열받으면서 앞이 안보이더군요,, 방문을 발로 걷어차고 주먹으로 두드리고,, 분명 옷챙겨 입느라 문 안열었던거겠죠,,, 그러더니 문을열자마자 다짜고짜 절 한대 치더라구요,, 진짜 열받아서 저도 엄마를 밀어냈습니다,, 그랬더니 폐륜아라면서 컵을 집어던지고 선풍기도 집어던지고, 머리채를잡고 죽여버리겠다고 정말 말도못하게 맞았습니다,, K씨는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더군요,, 그래서 전 K씨한테 소리쳤습니다,,

당신이 날 얼마나 만만하게 보길래 내가 싫다고 하는데도 맨날 우리집에 뻔질나게 드나드냐고,,,

암말도 못하더군요,, 그렇게 악몽같은 시간을 보내고 K씨와 엄마는 집을 나갔습니다,,, 그때가 토요일이었는데,, 월요일밤이 되어서야 둘이 같이 들어오더군여,, 엄마친구2명과 같이,, 그래서 엄마, K씨, 엄마친구 두분, 저,, 이렇게 다섯이서 술을먹으면서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친구 두분도 엄마를 나무라면서 제 심정을 이해해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서로 양보해가면서 살아보자고,,하면서 좋게좋게 이야기를 해 나갔습니다,, 그래서 전 K씨가 매일 집에오는건 싫고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우리집에와서 주무시고 가셔도 좋다고,,하고 K씨는 마지못해 ok하는듯 보였습니다,, 그렇게 좋게 이야기를 마친후 엄마친구분들은 먼저 가시고 K씨도 집에 가려는듯 보이더니,, 갑자기 술에취해 자는척을 하는겁니다,,;; 집에 가기싫은 속셈이죠,, 엄마도 그때 많이 화가난 상태여서 K씨에게 빨리 집에가라고 소리쳐도 막무가내로 집에 못간답니다,, 그래서 급기야 저는 경찰을 불러서 그 아저씨를 끌어냈죠,, 경찰서에 갔다가 새벽에 또다시 우리집에 온겁니다,, 자기는 집에 못간다면서,, 완전 미친놈이 따로 없더군요,, 밖에서 제발 문열어 달라고 울면서,,

진짜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우리집에 금송아지라도 숨겨놨는지 원,, 날 얼마나 만만하게 생각하기에 저런짓을 하는지,, 정말 화가나서 다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엄마도 계속 K씨가 그렇게 나오니깐 그냥 문열어 주자고 합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물러서면 또 매일 우리집을 자기집 드나들듯하는 악순환이 반복될꺼 같아서 오늘만은 절대 우리집에서 못자게 한다고 저도 아주 강경하게 나갔습니다,, 그렇게 새벽 4시반까지 집앞에서 초인종누르면서 울면서 지랄쌩쑈를 하더니 결국은 집에 가더군요,,

그담날 전화하더니 자기가 너무 부끄럽다면서,, 저 볼 면목이 없다고 미안하답니다,, 또 그런말을 들으니 마음이 약해지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저녁이나 먹으면서 지나간일은 다 잊자고 하고 셋이서 같이 저녁먹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그러곤 그날부턴 자기네 집에가서자더라구요,, 근데 그때 하루뿐입니다,, 그 담날부터 장마가 시작되고 나니,, 저희동네에서 놀다가 비가많이와서 집에 못가겠다고 하루밤 자고 가더니,, 그다음날부터 계속 집에옵니다,, 이젠 완전 눈치도 안보고 지네집입니다,,;;;

하루이틀은 저도 그냥 넘어갔습니다,, 이러다가 안오겠지 안오겠지,, 결국 일주일 내내 오더군여,, 엄마한테는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못오게좀 하라고,, 근데 엄마는 그때만 알았어,, 못오게할께.. 이러고 밤만되면 또 같이와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더 웃긴는건 엄마는 매일 입버릇처럼 말합니다..

"난 사실 K씨가 별로 안좋다, 그런데 어차피 니가 내 노후를 책임져줄것도 아니잖니? 그래서 난 정말 어쩔수없이 결혼하는거야,, 살면서 가게같은거 하고 기반잡히면 헤어질꺼야,,," 라고,,,  첨엔 엄마 말렸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하는행동을 보면 딱히 저말은 자기 합리화 하려는 말로밖에 안들립니다,, 좋지도 않은사람을 매일 집에들입니까?? 그래서 이럴꺼면 차라리 그집에 들어가서 살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엄마왈 "너 내가 빨리 그집에 들어가서 초등학생들이나 키우면서 고생하길 바라는거냐??" 그래서 그런생각이면 아예 재혼을 하지말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인생이라면서 신경쓰지 말라더군여,, 참,,어이가 없죠?

 

요즘 너무 집에들어가기 싫고 밤마다 옆방에서 신음소리 비슷한걸 들으면서 나중엔 신음소리 환청증상까지 생겼습니다,, 아무도 없는집에 혼자만 누워있어도 그냥 신음소리가 들리는거 같아요,, 이렇게 살다간 내가 돌아버리겠구나 싶어서 지난주 토요일날 집에 안들어갔습니다,, 친구랑 술먹고 새벽까지놀다가 찜질방가서자고 그담날 오후까지 놀다가 집에 들어갔지요,, 그런데도 그날밤 엄마는 또 K씨를 데리고와서 저희집에서 자더라구여,,, 정말 속상해서 밤에 침대에 누워있는데 커터칼로 손목을 그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더라구여,,

그래서 아~~이대로 가다간 진짜 내가 죽겠구나,,하는생각에 자살방지 예방센터에 전화해서 상담까지 했습니다..;; 상담원왈 저보고 그냥 나가서 혼자 살으라더군여,,상담원이 보기에도 그 K씨를 집에 못들어오게 하기란 불가능해 보인다고,, 쩝,,, 그렇게 한시간가량을 상담하고나니 마음이 좀 후련해 지는거 같았지요,, 

그리고 나선 이번주도 계속 엄마랑 싸움의 연속입니다,, 화요일날은 정말 황당한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엄마왈 "너는 그아저씨 오는게 왜그렇게 싫은거냐? 나도 니 결혼할 사람이 생활비 다 댄다고 하면 우리집에 들어와서 살게할수있다.."

그리곤 또 한마디 합니다 "니가 저 아저씨가 오는걸 싫어하면, 니가 저 아저씨를 우리집 식구로 인정 안한다는 뜻인데,, 왜 그렇게 인정을 못하는거냐고,,"

그래서 제가 그랬죠,, 인정받고 싶으면 똑바로 행동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내가 이렇게까지 싫다고 하고 그때 싸우고 그 난리를 쳤는데도 우리집에 계속 오는건 무슨 행동이냐고,,,

엄마가 또 그럽니다,, "너만 가만있으면 편한일을 왜 이지경까지 만드어~~"

나    "엄마야 말로 그아저씨만 안오면 되는일을 왜 이지경까지 만들어~~"

엄마  "그아저씨 이용해먹을대로 다 이용해 먹으면서 왜 집에는 못들어오게하냐??"

나   "내가 뭘 이용해먹어?"

엄마  "그아저씨가 저녁사준다고하면 저녁 얻어먹잖아, 그리고 아저씨가 사온 음료수도 다 먹잖아,,"

저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하고 무슨 얘길 더 하겠습니까,, 그냥 얘기하기 싫다고 했지요,,,

이용해 먹다니요,, 정말 기가막힙니다,.. 또 한참을 울다 잠이들었지요,,

 

어제는 집에 들어갔더니만 쇼파에서 둘이 아주 므흣한 행동을 하고계시더군여,, ;; 그래서 그냥 하던거 마져 하세요, 하고 한마디 던져주곤 책 챙겨서 도서관으로 가버렸습니다,,,

휴~~~ 오늘은 집에가면 또 어떤일이 벌어질지,, 정말 집에가기 싫습니다,,

이럴때일수록 사람들도 만나고 더 활기차게 살아야 하는데,, 사람들 만나기도 싫어요,, 만나고 헤어지면 더 우울한 생각이 들거든요,,

오늘밤엔 또 어떻게 견딜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