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이번달로 9개월을 채워가는 중인데, 사는 것은 9년을 산 듯 한 느낌.
가만히 생각해봤어요.
정말 무엇이 문제이기에 이토록 하루에도 여러번 속이 뒤집어 질 듯이 이혼이 생각이 나는지를.
내가 참을성이 없어서인지 정말 신랑이 이혼을 생각하고 싶게끔 만드는건지...
같은 듯 하면서도 다른게 남편과 나 라는 사람이었어요.
신랑이 바라는건
구속하지 말자, 자기만 바라보고 살지 말아라, 자신감 있고 능력있는 여자이기를 바라는 것.
내가 궁금한건 남편이 나에 대한 감정이 무뎌져서 저런 행동이 나오는건지,
첫사랑과 결혼을 했어도 저런 생각들이 살아 있었을지 궁금해 지더군요.
집에서 아이 키우며 지내는 동안 내가 많이 변했나보네요.
집에서 애만 보는 내모습 보며, 항상 똑같은 내모습 보며 점점 실증나고 별 매력 못느끼겠죠.
그래서 일부러 화장도 하고 옷도 아무거나 입지 않으려고 하는데,
아이와 하루종일 씨름하다 보면 신랑 퇴근무렵즈음엔 그저그런 모습이 되었는 나.
오늘도 거래처 사장님들과 낚시 갔습니다.
내일 오전에나 올거에요.
버럭버럭 소리 지르지 않고 기분 나쁘다는 표시를 내도 별걸 다 가지고 삐진다며 나를 더
이상하게 보는 남편.
더이상 어떻게 뭘 해줘야 하냐며 자기는 노력했다고 큰소리 치는 남편.
그래그래. 우리남편 부모 위할 줄 알고 형제 위할 줄 알고 좋지.
그래 참 좋은 남편이지. 정말 세상에서 둘 도 없는 남편이지.